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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부모님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야 할까요?

부산녀81 |2017.05.17 02:46
조회 4,419 |추천 0

너무 답답해서 적습니다.

1년정도를 알고 지낸 오빠가 있어요.

저랑 관계가 틀어질까 좋아하면서도 고백 못하고 옆에서 키다리 아저씨 노릇만 하던 그 사람과..

1년 넘었을즈음 연인으로 발전했어요. 만난지 한 2년 되었구요. 결혼을 한다면 이 남자와 했음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듬직하고 믿음직스럽고 애교는 없지만 항상 다정했구요.

남자친구 부모님께는 인사 드렸구요. 저희는 서른중반 커플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반대가 심하셨어요.

평범한 직장인 만나 결혼하길 바라셨는데 오빠는 과일장사를 하거든요.

경매에서 도.소매까지 또 가게 납품까지 하면 새벽2시에 나가 밤 10시까지 정말 열심히 살죠.

어느날인가 저희 부모님이 찾아가 그만 만나달라고 부탁을 했대요.

오빤 거기에서 자기는 알았다는 말밖에 할수 없었다구..

자기를 반대할꺼라곤 생각해 본적 없었는데 자기가 많이 부족해서 그런거니 이해 한다구..

저희 부모님이 허락하실정도의 능력이 될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그때가서 허락 받자고 하더라구요.. 과일장사로 버는것도 예전만 못하고.. 저 때문에 마음은 급하고 하니..

주식을 하더라구요.. 첨에는 하루에 천만원도 벌고 몇백씩 벌고 했지만 주식한지 1년..

결국 2억만 날렸네요. 주식하는 사람중 1%만 성공할수 있잖아요..그 1%가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겠어요. 근데 오빠는 시간도 없고 피곤하니.. 주식공부는 일주일에 1시간이나 할까요;;

주식에 주짜도 모르던 제가 오히려 알려주고 있는 상황이에요..;;

공부좀 해라 해도 말론 알겠다고 하고.. 잠잘 시간도 부족한데 공부는 무슨...

문제는 자꾸 저 몰래 돈을 넣는거에요.

전 계속 100만원만 넣어서 해라 소액으로 연습해라.. 확률 높은 패턴을 찾을때까지 소액으로 하다가 검증해서 그때 돈 넣어도 늦지 않다..라고 하면 말은 알았다고 하고 몰래 넣고 걸리고..

첨에는 오빠 부모님에게 알린다고 하니 알겠다고 말하고선 걸린게 3.4번.. 저번주에는 저 몰래 2천만원을 넣어서 일주일만에 천만원으로 만들어놨더라구요. 너무 속상하고 화나서 싸웠는데..

자기는 그럼 어떻겠냐면서.. 자긴 더 속상하다구 하는데 더 뭐라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일주일에 천만원이나 잃었는데 그 정신에 뭘 하겠어요..

5월 초였는데 그때 저희 2주년이였거든요..

이벤트는 바라지도 않아요 그렇게 꽃꽃 했는데;; 준비도 안했더라구요.. 서운한 마음에 울고 그간 감정에 다 쏟아 내고 헤어지자는 말까지 나왔는데 오빠도 울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의 능력 때문에 나를 잡아야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구 내가 원하는걸 다 해줄수 없으니깐 미안하다면서 우는데.. 저두 울고 오빠도 울고 결국 화해 하고 밥 먹고 헤어졌지만 끝까지 꽃은 안사주더라구요. ㅠ 전에는 만나면 사랑받는단 느낌이 많았는데 어느순간 그것도 없고 오빠도 저를 만나면 좋은데 오래 있으면 뭔가 모를 불편함이 있대요. 요새 나랑 만나면 행복해 하고 물으면 글쎄.. 잘 모르겠어.. 하더라구요 ... 헐 ...

남은 천만원 빼기로 약속했는데 자기 한번만 믿어 달라면서 안빼는 대신에 이틀 마이너스 나면 돈 다 빼고 당분간 안한다고 해 놓고 이틀 연속 마이너스 났는데도 돈 안빼고.. 혹시 또 할까 싶어 컴퓨터 주식계좌 비밀번호를 바꿔놨는데 ;; 핸드폰으로  했더라구요. ㅠ

오늘은 오전에 50만원 플러스였는데..; 마감할땐 -20만원 ... 플러스였으면 그만해야하는데..욕심에 또 해서 결국 마이너스 오늘도 이것 때문에 또 잔소리 했더니 같은 소리 또 한다구..말다툼하고

 

하지 말라는것도 아니고 소액으로 하라고 해도 자꾸 돈 넣어서 마이너스 나고.

가게도 비전도 없고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딴거 하고 싶은데 돈이 없고.

휴~ 자꾸 이런것들도 싸우니 서로 힘들고...

가끔 혹시 주식중독인가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이렇게 된게 괜히 저 때문인것 같아... 어떻게 해야할질 모르겠네요.

오빠 이렇게 돈 잃고 한걸 오빠 부모님에게 알려야 하는건지...

오빠 부모님은 놀러 갈때마다 당장 결혼해라 하시는데 지금 오빠 상황을 전혀 모르고 하시는 말씀

 

빨리 돈을 벌어야 하니 급한 마음은 알겠는데 자꾸 잃는데 큰돈을 넣으니 미치겠어요.

이런것들로 서로 감정이 상해 있으니 뭘해도 안기쁘고 뭘해도 틱틱대고 ..

오빠도 마음이 심난하니 뭘해도 안좋아하는것 같구...

답답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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