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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저희 누나 때문에 글씁니다 ㅠㅠ

도끼마조 |2017.05.18 14:22
조회 216 |추천 0

 

 

안녕하세요? 26살 남자입니다...

 

제가 내일 생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평소에 생일선물 이런 거 잘 받지도 않고 주겠다고 해도 됐다고 손사래를 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제 저보다 한 살 많은 누나가 생일 선물을 미리 주겠다는 거예요.

 

누나는 저보다 1살 많은 27살이고 현재 약국에서 일하고 있어요.

 

 

직육면체의 물건을 빨간색 포장지로 그럴싸하게 포장해놓은 선물을 제 앞에 두었습니다.

 

선물을 받으니 묵직하고 해서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노마골드 였습니다

 

노마 골드요

 

참고로 노마골드는 어린이 종합 영양제입니다. 노마의 뜻은 남자 아이라는 뜻입니다.

 

 

제가 키가 171cm입니다.

 

일반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운동을 하고 어깨도 넓어서 절 작게 보는 사람이 없어요.

 

 

근데 동생이 키에 스트레스 받는거 같다며 노마골드를 사온겁니다.

 

무려 3만3천원짜리를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장난이라면 웃고 넘겼겠지만 평소에 장난치는 사이도 아니고

 

이 약국 다닌다는 21세기 처자가 한다는 소리가

 

진짜 정색하면서 이거 먹으면 키큰다는 겁니다

 

K군(제 친구입니다)도 이거 2주먹고 5cm가 자랐대요

 

언제냐고 물어보니까 그친구 17살때 얘기입니다.

 

 

이거 먹으면 진짜 키큰다고 박박 우기는 겁니다...

 

평소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방에 무식한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제 나이 26살에 제 키는 고2 이후로 단 1cm도 크지 않았습니다

 

비상식적인 얘기를 듣다가 너무나 답답해서

 

당장 반품하라고 했습니다. 반품하고 그 돈으로 어머니 청인이나 사드리라고 했습니다.

 

 

누나는 먹어보지도 않고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냐며 제 불신을 나무랐습니다.

 

어쨋건 저는 안먹겠다고 했고, 누나는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저를 보더니 선물을 가져갔습니다

 

 

누나가 선물을 준비하고 포장한 정성과 시간에는 제 행동이 몹시 잘못됐지만

 

하... 이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30대 아줌마에게 생신선물로 수능기출문제집 주고

 

이거 보고 열심히 공부해서 수능 점수 잘 따라는 말과 똑같이 들리는데

 

 

제가 너무 심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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