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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이상만보세요

어른아이 |2008.10.31 12:43
조회 751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톡을 즐겨 읽는 낼모레 서른이 되는 처자 입니다.

항상 심심하고 우울할땐 톡과 함께하며 기분을 달랬는데,

오늘은 아무리 재밌는 톡을 읽어도, 웃는게 웃는게 아니에요 ㅠ_ㅠ

제목보시면 어느정도 감 잡으셨죠??

하루종일 너무나 우울하고, 좌절스럽고, 다큰 어른인데... 라는 생각에 너무나 괴로와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싶어 저의 얘기를 고백하려 합니다.

 

저 어제 오랜만에 친구들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저도 시집은 가야하니까... 요즘 열다이어트 모드거든요...

여자들 다이어트의 적은 친구.. 아니겠어여??  ㅋㅋ

아무튼 ,,,, 오랜만에 친구들과의 만남에 잠시 다이어트 접어두고

1차는 삼겹살에 쏘주, 2차는 맥주, 3차로 노래방까지 갔었드랬죠..

참고로 저희들 노래방 한번가면 3시간은 기본이에요.

그중에서도 노래방 너무 좋아라 하는 저는 한번 가면 엉덩이 절대 안붙이고,

마이크 잡지 않아도 립싱크 등등 해가며 논답니다.

어제두 1,2차 배가 찢어질 정도로 먹고, 오랜만에 간 노래방에서 원더걸스 노바디 불러가며

춤춰가며 신나게 놀았답니다.

그렇게 신나게 놀다보면 소화도 잘 되거든요. 방구도 뽕뽕뽕!!! 나오구...ㅋㅋ

그렇게 신나게 놀고 집에 들어가자 마자 씻고 뻗어버렸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저희 집에서 회사엘 가려면 전철역까지 걸어서 10분, 전철타고 10분, 내려서 5분정도를 걸어야

한답니다.

전 신체리듬이.. 아침에 일을 보는 스타일이라, 회사까지 가는동안 힘들지 않으려구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물을 한컵 먹어요.. 그럼 시원하게 일보구.. 편안히 출근을 하거든요..

그런데 오늘,,, 어제의 댄스타임이 과했는지 늦잠을 자버린거에요

정말 눈을 뜨자마자 빛보다 빠른 속도로 씻고 나왔답니다.

전철역까지 다다다다 뛰어갔어요... 그리고 전철을 타니 한숨 돌려지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그때부터였어요... 그동안 다이어트 한다구 기름기 자제 했더니

제 뱃속이 놀랐나바요, 배가 부글부글 거리더니 소리나지 않는 방구가.. 피--------익.... -_-

아.. 어제 고기먹으면서 김치랑 무... 너무 먹었나바요.. 사람들도 냄새가 났는지.. 얼굴을 찌푸리고

전.. 저는 아닌척.. 아닌척..아닌척.... 모른척... 누구지??? 라는.. 여주주연상감 연기를 하고

있었답니다.

평소에 포커스 신문 읽으면 금방 도착했는데, 오늘은 신문도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갑자기, 제 배에서 또 신호를 보내는거에요... 피-----익... 이런거 말구..

일볼 시간 지났으니, 날 내보내줘, 내보내줘, 내보내줘,,,, 소리없는 아우성... ㅠ_ㅠ

저 정말 눈물이 찔끔 나왔어요.. 그래두 나름 어디가면 빠지지 않는 외모인데...

회사 출근한다고 정장도 깔끔하게 잘 차려입었고, 게다가 오늘따라 치마입었는데... ㅠㅠ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은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저의 모든 신경을 집중했답니다. 휴... 10분이 ,, 정말 제인생 최고로 긴 10분이었어요..

전철문 열리자 마자 저 또 회사로.. 다다다다 빛의 속도로.. 뛰었습니다.

회사 화장실 들어가니까 너무 맘이 편해졌나바요..

제가.. 준비를 하기도 전에.. 꽃이 펴버렸어요..아주아주 크게..크게..화려하게요..ㅠ_  ㅠ

아 정말 그순간 저.. 죽고싶었어요... 이게 꿈이었으면.... 꿈이면 로또라도 하나 사는데...

 

그 순간 번뜩... 아.. 이상황을 빨리 정리하자. 벗어나자 란 생각이 들었어요...

다행히 화장실엔 저밖에 없었구요..

전 차분히..스타킹 벗고,,, 팬티두 벗고... ㅠ_ㅠ 다행히 스타킹 깨끗했어요..ㅠ_ ㅠ

그리고, 그 팬티 어떻게 할까... 휴지통에 넣을수도 없고..ㅠ_  ㅠ

휴지통에 넣는다면,, 온 회사에... 어뜬뇬 똥쌌다고, 범인 색출하라고.. 할까봐..

그냥.. 변기에 과감히 넣고 물을 내렸어요... 저희 회사 변기..압력 아주 세거든요...

무사히 멀리멀리 회오리 물속으로 사라지는 걸 보며,

다행히,, 저 깔끔한 성격이라.. 물티슈 늘 휴대하거든요..ㅠㅠ

물티슈의 도움을 받아 차분히 뒷정리를 했답니다.

그리구, 시원한 상태로... 일하다가.. 점심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기다려

부리나케 속옷가게 가서 사입었답니다.

 

정말.. 우울해요.. 낼 모레 서른인데. 이제 다 큰 어른인데, 시집도 가야하는데...

저에게 일어난 이 끔찍한 일..

누구에게 말도 못하구... 저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겠죠??

그래두. 위로 받고 싶어서 고백하는 거랍니다...

여러분도... 어른되서.. 실수 하신적 있으시죠??

부끄러워 마시고,,, 저 위로해주시는 셈 치고,, 솔직하게... 있다고,,, 수도 없이 많다고,,,

이런일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리플달아주세요..ㅠ_  ㅠ

휴....   너무 우울해요..

얼른 집에가서.. 유한락스로 샤워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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