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친구와 사귄지 100일이 조금 지났어요
100일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있었지만 그럭저럭 다투고 화해하는 과정을 겪으며 서로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하고 신뢰할수 있는 관계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말 남친이 어떤 여자와 연락하고 지낸 카톡을 보게 되었어요. 원래 사생활을 존중해주자는 입장에서 서로의 핸펀은 오픈하지말자고 제가 먼저 말했었는데 여자가 촉이란게 있잖아요. 어쩐지 한번 보고싶더라구요. 그래서 남친 화장실간 사이에 카톡을 열어봤습니다. 그런데 어떤 여자얼굴이 최근대화기록에 떠있길래 들어가봤습니다.
많은 내용이 있던건 아니었는데 조금 꼼꼼하게 들여다보니 좀 황당한면이 있더군요. 4월중순쯤 남친과 싸워서 헤어지자하고 10일쯤 연락안하고 지냈던때가 있습니다. 결국 남친이 찾아와 사과하고 잘하겠다고해서 풀고 다시 만나게 되긴했는데요.. 남친이 그 여자에게 연락한 시점이 저랑 헤어져있던 그 시점이더군요. 그렇게 안부전하고 그러더니 남자친구가 만나자고 먼저 말을 꺼내더군요. 헤이리갈까? 뭐 이런식. 그 이후로도 꾸준히 연락했더군요. 저와 사이가 좋았고 여행도 다니고 하던때인데도 종종 굿모닝~하는식으로 먼저 말을붙이고 그동네 갈일있는데 보자고 하기도 했더라구요. 저랑 남친은 일주일에 많게는 6일을보고 적게봐도 3일을 봐서 전 남친이 너무 피곤할거같아서 하루씩 쉬라고 하곤했거든요. 근데 자세히보니 제가 약속이 있는 날이거나 쉬라고 한날
그 여자에게 연락해서 만날수있는지 묻는 패턴이더라구요
저보고 매일 사랑한다 네가 최고다 결혼하고싶다 이런말을 하던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그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니 어이가없고 씁쓸하더군요. 더 어이가 없던건 남친은 자주 적극적으로 연락하는 반면 여자쪽반응은 대꾸나해주는 정도고 예의차리는 정도이게 느껴졌구 그 여자쪽에서 먼저 연락온것도 한번뿐이라는것이었어요. 여자는 관심없어 보이는데 남친혼자 틈날때마다 만날 기회를 찾는 느낌?
그래서 남친에게 대놓고 물어봤습니다. 그 여자 누구냐고..그랫더니 대뜸 자기 핸드폰봤다고 짜증부터 내더라구요.
그래서 헤어질땐 헤어지더라도 오해없게 이야기하고 결론내자 해서 그 여자에 대해 들었습니다. 남친왈 한 오년전쯤 잠깐 만나던 사이였다고 하더군요. 나이트에서 부킹해서 만났고 원나잇했는데 그후로 여러차례 더 만났다구요. 근데 걱정말라면서 한단소리가 애가 둘있는 유부녀라는거에요.. 너무 기가막혀서 유부녀한테 왜 연락한거냐고했더니 돈을 500마넌 빌려줬는데 그거 받을라고 그랬다는거에요. 말도 안된다고 그랬어요
지난 오년간 못받은 돈을 왜 이제서야 받을라고 하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그 연락을 저랑 헤어졌던 시점에 했다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채무자에게 그렇게 다정하게 연락하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만나고 잠자리까지 갖은 여자랑 연락하고 지내는것도 이해가 안된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만나는 사람들 연락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가감없이 남친에게 다 말했었는데 남친은 제가 모르는 누군가와 몰래 연락한다는 사실에 심지어 그게 전에 만나던 여자였다는 사실에 배신감이 들었어요.
남친은. 앞으로 다 이야기하겠다며 그 여자랑도 돈 포기하고 연락안한다고 사과해서 넘어가 줄까 했는데 자꾸 그일이 맘에 남아 떠올라서 속상하고 힘들고 불안합니다. 남친이 나몰래 또 연락하고 일한다고하고는 그 여자 만나러가는건 아닐까 의심도 들고 괴롭네요.
믿음에 금이 간것같은데 이 만남을 계속 이어가야할런지 모르겠네요. 조언 좀 해주세요. 어린 나이가 아니라 만남에 신중하다보니 좋게 넘어가는게 쉽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