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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원래 이런걸까요

ㄱㅂ |2017.05.25 00:08
조회 196 |추천 0
인생은 수많은 사람들과 부딪혀가며 살아간다.그 사람들과 시간을 나누고 공간을 나누어가며 우리는 산다.대인관계는 개인적으로 인생의 60퍼센트 정도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 내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인생이 아니라 대인관계일까.
요즘, 무섭다. 무섭고 힘들다.
믿고 지내온 친구들이 하루아침에 적으로 변해져있고,정말 굳게 믿어 한때 나의 모든 소중하고 추악한, 아무에게도 밝히고 싶지않은 비밀들을 털어놓는 사이였던 친구들이, 지금은 친구가 아니다.
적이다.
나는 도대체 왜 그들이 나의 적이 되었는지는 아직도 이해할수가 없다.
단지 틀어진 하나의 톱니바퀴로 인해, 그 톱니바퀴의 고장이 주변 톱니바퀴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계획했던대로 톱니바퀴들은 순조롭게 움직이지 않는다. 어떤 톱니바퀴는 아예 틀을 벗어나 버리고, 어떤 톱니바퀴는 멈추며, 또다른 어떤 톱니바퀴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혼자서 열심히 굴러간다.
사실 나는 두렵다. 그 친구들에게 털어놓았던 모든것들이, 이제는 그들이 나를 공격할 수 있는 나에게 가장 치명적인 무기가 되었다. 나는 방패 하나 없이 모든 공격들을 맨몸으로 받고있다.그 누구도 나에게 방패하나가 되주진 못하였을까.
인생을 헛산듯 싶다. 물론 나는 오래 살지 않았다. 나는 10대 평범한 학생이다.하지만 내가 이렇게 힘든 일이 있을때, 정말로 나의 말을 믿어주고 다수의 의견을 막아서며 나의 편을 들어주고, 나의 고민을 들어주며 내 추악한 비밀들을 정말로 그사람 마음속의 한켠에 간직해두는 그런 친구 하나 만들지 못했다.
미래엔, 먼 훗날에, 그런 친구 한명쯤은 내가 과연 만들수 있을까.
나에게 너무 과분한것이 아닐까.
요즘 자존감이 너무 낮아졌다. 원래 이러지 않았었는데, 항상 밝은 아이였는데, 난. 
선생님들에게 예쁨받는것이 좋았고, 엄마아빠를 한번이라도 더 웃게 만드는게 좋았고, 친구들과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나누며 호탕하게 웃음 한번 치는게 좋았다.
이게 욕심이라면 욕심이였을까.
도대체 그들은 나에게 왜 그러는걸까.나의 낮아진 자존감처럼, 열등감과 증오는 내 마음 한켠에서 조금씩, 조금씩 부풀어올랐다.
나는 그들이 밉다. 미우면서도 무섭다. 무서우면서도 두렵다.
그리고 슬프다. 허탈하다. 서운하다. 안타깝다.
언젠간 나의 이 순간을 기억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길 날들이 올까,
난 모르겠다. 
그냥 다시 옛날로 돌아 갔으면 좋겠다. 욕심일까?
그러면 그냥 이대로 모든 순간이 멈추는것도 나쁘지 않을것같다.
나를 화나게하고, 눈물나게하고, 짜증이 치밀어오르게하는 그들도 언젠가는나처럼 이런 시기를 겪어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에게 미안해했으면 좋겠다.
제발 깨달았으면 좋겠다.
아니,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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