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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린 형님의 여우짓 ㅡㅡ

ㅇㄹㄴㅇㄹ |2017.05.26 12:41
조회 115,711 |추천 13

제목그대로 나이어린형님과 사사건건 비교당해서 괴롭네요

아들 둘 있는 집안에 둘째며느리로 들어가서 그럭저럭 지내고 있는데

저보다 다섯살이나 어린 여자가 제 형님이 되었네요

아주버님이랑은 장장 열살 차이, 아주버님이 도둑장가 가신 거죠

그런데 이 어린 형님이 들어온 이후로 집안에 바람잘날 없네요\

특히 우리집은 이혼까지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1. 기살리기?

형님이 들어온 이후로 저희 부부는 맨날 싸우는거같아요

일단 형님이 눈에 띄게 뛰어난 미모가 아니예요 그냥 적당한 키에 적당한 얼굴

그냥 모든 게 다 적당해요

근데 형님이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게 칭찬이예요

얼마전 형님 집에 갔다가 아주버님이 빨래 너는 걸 봤는데

누가봐도 빨래 집어 던진것처럼 널고 있었어요

근데 형님 왈 " 어머~ 우리어머님은 정말 아들 끝내주게 키우셨다니까~ 어쩜 이렇게 잘널어요~"

이 ㅈㄹㅋㅋㅋㅋ누가 봐도 못널었는데요

남편이 그거보더니 형수님은 무슨 남편 기살리는 교육 받고온거 같대요 ㅋㅋㅋㅋ그러면서 자기가 집에서 뭐 할때마다 투덜거려요 형수님은 이럴때 엄청 칭찬해줄텐데 ㅇㅈㄹ 형이 얼굴 확 핀게 왜 그런줄 아냐고 형수가 잘들어오니 그런거라고

 

그거 있잖아요 남자들은 모르는데 여자들은 아는 여우짓이요

그게 남편한테는 이뻐보이나봐요 형수님이 이뻐 죽겠대요

 

2. 시엄마 비교

저 결혼할 때 시어머니가 좀 탐탁치 않아하셨어요

제가 남편보다 2살 많거든요. 그리고 임신을 했었구요

둘이 많이 고민했지만 소중한 생명이고 아이고 해서 힘들게 결정한 만큼 후회는 없었어요

근데 결혼후 시댁이랑도 잘지내고 그러면서 시엄마가 나이 두살 차이가 딱 좋다고 바뀔 정도로

서로 잘 지냈어요

근데 역시 시엄마는 시엄마인가봐요 자기 아들보다 열살이나 어린 형님이 들어오니 좋아 죽으시네요

형님 부부는 서로 존대말을 쓰는데 시엄마가 내 아들이지만 참 이쁘게 산다고 흐뭇 ㅋㅋㅋ

저 신혼때는 남편이 나이 어리다고 하대하지 말고 무조건 oo씨, 00아빠라고 부르라고 해놓고선

큰아들이 열살 아래 와이프한테 존댓말쓰는 건 이쁜 건가봐요

저는 지금 육아때문에 일 쉬고 있어서 가끔 시엄마랑 아이 데리고 쇼핑 가곤 하는데

무슨 이쁜 옷만 있으면 아이고 첫째가 입으면 괜찮겠네~이러면서 사요

종업원이 저보면서 며느님이 입으실거죠? 물으면

아니요 우리 첫째가 입을 옷이에요~ 애가 얼굴이 이뻐서 뭘 입어도 잘 어울리네요 호호호

진짜 형님 얼굴 평범해요 약간 이쁘장한 정도

형님도 알아요 자기 얼굴 평범한거

여튼 시엄마는 형님옷은 사면서 옆에 손주데리고있는 둘째며느리는 안보이나봐요

 

3. 요리

형님은 요리하는 걸 별로 안좋아해요 시엄마는 나이가 어리니 뭘 해봤겠냐며

형님이 올때마다 스스로 진수성찬을 차리세요

형님 또 시엄마 어깨 주무르며 뭐 이렇게 많이 하셨냐고~ 이래서 제가 바깥음식을 못먹잖아요 어머님음식 먹은 뒤로~이러면서 아양떨어요

그러면서 전 또 상차리라 시키시네요 형님 나이에는 음식 안해도 되는나이고 제 나이엔 음식 해야하나봐요

똑같은 며느리인데 왜 이렇게 잣대가 다르죠?

 

4. 며느리 모임

모임이라고 할 건 없지만 형님이 주최해서 우리 집 며느리 둘, 큰아버님댁, 작은아버님댁 며느리 하나씩 해서 며느리 모임을 만들었어요

곗돈도 내구요 돈 다 모이면 일년에 한번씩 여행 가기로 했어요

아직 형님이 결혼한지 일년이 안돼서 곗돈으로 여행가진 않았지만

계모임 만들어졌을 때 형님이 500만원을 냈고 그 돈으로 여행 잠깐 갔다왔었어요

그다음부터 넷중에 나이 제일 어린 형님이 모임 총무이자 장이 됐어요

사실 그돈도 자기 돈도 아니면서

형님이 시엄마한테 o씨집안 며느리모임 만들건데 어머님이 회장 맡아주세요~이러면서 아양떨었더니 시엄마가 자긴 괜찮다며 대신 회비로 쓰라고 200인가 줬고

아주버님이 200인가 또 줬고 형님은 100만 냈어요

근데 사람들은 다들 어화둥둥 새며느리~이러면서 띄워주니까

실상을 아는 저는 사실 좀 짜증나요

제가 더 먼저 시집왔는데 나머지 며느리들은 형님한테 뭐 시시콜콜한 거 털어놓고요

형님은 또 그런 이야기를 전혀 저한테 공유 안해요

제가 눈치껏 물어보면 음 그랬었나~ 내가 금방 잊어버려서~이러고요

나이 어린데 형님이라고 저한테 언니라고만 부를뿐 꼬박꼬박 반말해요

 

5.

가장 빡치는건 남편이예요 사실 이거에 대한 의견 물어보려고 썼어요

언젠가부터 남편이 저랑 사는 게 아니라 형님이랑 사는걸로 착각하는 거 같아요

지난주 남편이랑 오랜만에 애 맡기고 영화보러 갔는데 영화관 안이 좀 춥더라고요

제가 양 팔을 문지르니까 남편이 oo아 춥지 옷 줄까? 이러는거에요

그거 형님 이름이거든요

제가 무슨 미친소리냐고 형님 이름을 왜부르냐고 난리치니까

뭐 잘못부른거 가지고 이렇게 난리냐고 싸워서

결국 영화 못보고 집에 돌아왔어요

기분이 쎄했어요

그리고 그저께 아이한테 엄마아빠 이름을 가르쳐주는데

그때 형님 이름을 가르쳐주더라구요

남편한테 물어보니 애 큰엄마 이름이 이뻐서 가르쳐준거 뿐이라고

아이한테 큰엄마라고 말했는데 무슨 문제냐고

자기 이름, 제이름만 가르쳐주면 돼지 큰엄마 이름까지 왜 알려주나요?

혹시 남편이랑 형님이랑 전에 무슨 사이었나 싶어 싹 털었는데

나오는 건 없네요 전혀 접점도 없고 지역이고 뭐고 다 다르고

정말 여러가지로 열받아 죽겠어요

 

 

 

 

추천수13
반대수301
베플|2017.05.26 19:47
싹싹하고 영리한거가 멍청하고 둔한사람의 질투로 필터하면 여우짓이 되는구나..
베플ㅇㅇ|2017.05.26 15:10
형님을 미워할게 아니라 시댁식구를 탓해야 겠네요 형님은 아양잘떨뿐이지 딱히 님에게 민폐끼치진 않죠 탐탁치 않는 시어머랑 남편이 문제지 그러니까 형님이 님을 우습게 보는거 아니겠어요ㅠㅜ 그건 그렇고 남편 저새끼는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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