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너에게 쓰는 편지.

4차원꼬맹이 |2017.05.27 02:20
조회 673 |추천 1

너는 이글을 볼일이 없을거란거 잘 알지만..

너에게 전할수 없는 편지를 써봐..

 

바보야 잘지내?

우리 헤어진지 벌써 2개월이야

너는 곧 100일이거나 지났겠지?

기억나? 우리 작년 이맘때 처음 알게되서 연락하고 지낸거

그땐 진짜 사소한 카톡 하나하나에 설레고 웃겼지..

그러다 우린 6월 11일에 시작을 할수 있었고

넌 미혼모 신분의 날 있는 그대로 좋아해줬어

아기를 좋아하지않는 너였는데 내 아가에게도 최선을 다 해줬지..

우린 정말 많은 고비도 있었고, 탈도 많았어

흩어진 퍼즐속에 맞는 조각이 있겠지 하면서 하나하나 찾아 헤맷지..

주변사람들의 방해와 차가운 시선도 있었지만

넌 그런 나를 많이 보듬어주고 감싸줬어..

미혼모 신분이라 틈만나면 사람들 입에 오르던 나였는데..

넌 나를 만난 하루하루가 기념일이라 얘기해줬어..

내가 서운해하면..미안하다며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해준다고 그랬어

내가 헤어지는식으로 얘기하면 그런일 없다고 헤어질일 없다고 얘기해주고

내가 불안해하고 내 스스로를 탓하며 힘들어할때

넌 나를 더 아껴준다고 소중히 해준다했지..

 

근데 그거 알아?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너에게 얘기했을때..

넌 내편을 들어주지 않고 오히려 지쳐있는 나를 다그쳤지..

그래도 거기에 정신이 들긴하드라..힘내란 말을 하지않아줘서 너무 고마웠어..

넌 나를 항상 기다리게했지..

연락도 우리의 만남도..1주일에 한번 많아야 두번이였으니까..

잠이 많아서..폰하는걸 귀찮아해서 전화도 싫어해서

넌 연락도 날 많이 기다리게했지..

톡 보는것도 답장하는것도 귀찮아하고 전화도 싫어해서

한달에 많아야 한두번 할 수 있던 너였는데..

널 기다리던 그 시간이 서운하고, 걱정했지만

너를 생각하며 기다리는 그 사소한 시간조차 나에겐 행복이였거든

이제 보니까 우리 진짜 한게 없더라...?

넌 나랑 하고싶던것도 가고싶던 곳도 많았겠지..?

나를 많이 배려해주고, 맞춰준거같아

그런 너였는데..

 

미안해..내가 힘들다고..아프다고..지친다고..

널 보지 못했어..네가 얼마나 힘든지..얼마나 지친지..얼마나 아플지..

그래서 나에겐 갑자기 였을지 몰라도..너는 아닐거라 생각이 들더라

네가 정말 힘들때..난 네 곁에서 널 안아주고 잡아주지 못했어..

그냥 널 외면했던거같아..

그러니..네가 내가 아닌 다른여자에게 흔들려서 너 조차도 아팟을

그런 선택을 한거겠지...?

넌 스스로를 탓하며 힘들어 하던 나에게

내가 널 선택한거고 아가도 널 선택한거고 넌 그냥 받아들인거라고..

그러니 넌 잘못이 없다고 그렇게 마지막까지 다독여줬지..

그거알아?

2월 20일부터 너 변한거..ㅋ

약속시간이 늦지않던 네가 늦기 시작했고..

데이트비용은 있는 사람이 내는거니 미안해 말라던 나였는데

넌 갑자기 아버님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지..

여자는 아무리 눈치없는 사람이라도..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겐 눈치도

감도 빠른법이야..그만큼 그 사람에 대해선 엄청 예민하거든

근데 왜인지 널 기다리던 시간이 그때부터 불안했어

갑자기 눈물이 날 정도로,

그 타이밍에 난 또 욕을 먹었고, 그냥 너에대한 미안함에..힘들어했지

그때부터 넌 일끝나고 잠시 나를 만나 같이 밥먹고 그랬지..

원래 피곤하면 집으로 바로가서 자는 너일텐데..

갑자기 서울사는 삼촌네 가는일이 한두번 생기더라

일 때문이라며 부산도 내려가고 연락을 거의 하지 못했지..

그래도 화이트데이라고 커플티 사줬을때 넘 좋았어

처음으로 같이 입구 나갈때 설렛어..그게 마지막 데이트 일지 생각도 못하고 말야

넌 모르지..?

우리 마지막 데이트때..넌 핸드폰을 계속 만지더라

나한테 일하곳 말 외엔 별로 말을 안하더라

밥먹고 바로 텔에가서 쉬자더라

텔에서도 넌 잠만 자더라..ㅋㅋ

물론 폰은 꺼놓고 말야

서운했어 그리고 화가났어 그래서 투정을 부렸지..

넌 미안하다고 안아주고 마카롱을 사줬어..

 

나 왜 그때의 일이 너무 화가나지..? 마지막인줄 알았으면

너를 힘껏 안아볼걸..사랑한다고 한번이라도 더 말해볼걸..

그냥 목놓아 울어볼걸..네 얼굴을 한번 더 봐둘걸...

넌 데이트 이후에 나에게 가계정을 들켰지..

다른여자와 연애중을 띄운..여친 전용 계정이라고 써있던

나 바보아니야 네 손 정도는 구분할수있어..바보야

모른척하고싶어서 너에게 얘기했지 도용당한거 같다고..

넌 도용이 맞다며 철저하게 변명하더라..?

그리고 어떤 타이밍인지 넌 바로 나에게 힘들다고 얘기했고

난 이별일걸 알면서 너에게 시간을 줄 수 밖에 없었어

그리고 넌 나에게 이별을 말했지..

4월초에 군대에 간다고 2년이란 시간이 나에게도 너에게도 중요하고 큰 시간이니

그걸 빼앗고 싶지 않다며..전역할때 얘기할테니 2년후에 찾아달라고

보고싶을때 언제든 날 찾겠다며 이별을 말했어

날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그리고 나에게 정말 널 생각하면 널 차단해달라 말했지..그래서 차단하려는데

헤어진지 하루만에 그여자 손하트 사진을 배경으로 해놨더라?

심지어 그 사진 배경이 부산이더라? 일하러 간게 돈벌로 간게아닌 다른 일이였나봐

그리고 너가 이제 군대가기 전이라 아무나 막 만난댓지?

너 2월 20일부터 그애랑 연애중이더라?

여자의 직감이 괜히 무서운게 아냐

그리고 그애..그렇게 좋은여자론 안보이더라..ㅋㅋ

글구 너 군대 4월 초가 아니라 6월 중순이더라?ㅋㅋㅋㅋㅋㅋ

하..ㅋㅋ내가 바보였고 호구였던거지..?

 

근데 그거 알아?

나 아무에게도 너가 이런거 얘기 안했어.

너를 욕할게 뻔하니까...너를 모욕하게 하기엔...우리의 지난 시간들이

너무 예쁘더라..너무 사랑스럽더라..그래서 망칠까봐 무섭더라

내가 그랬지? 너랑 헤어지면 나 오래 울고, 오래 아플거라고

나 진짜 오래 울게될줄 알았어, 근데 신기하게

마음은 조카 아픈데, 너무 아파서 울고싶은데 눈물이 안나더라

그냥 헛웃음만 나더라..그리고 3일을 아무것도 못 먹고 그렇게 뺄려고 할땐

안 빠지던 살이 빠져서 몸무게 목표달성도 성공하고..ㅋㅋ

좋은건지 나쁜건지..지갑속에 돈도 쌓이더라..ㅋㅋ그래서 사고싶던 옷 화장품

다 삿어..ㅋㅋ애기 필요경비도 부모님께 말안하고도 낼 수 있었고

근데 마음은 진짜..오래 아프더라 새벽마다 그냥 눈물이 막 나오더라

지금도 너만 생각하면 마음이 저려와

 

그렇다고 널 욕할 마음이 없어, 원망할 마음도 없어..

적어도 너랑 있을때 만큼은 나 정말 행복했거든..

진짜..나 다울수 있었거든..너에게만은 여자였고

넌 좋겠다..ㅋㅋ내 인생에 있어 가장 사랑했던 사람으로 남고 싶어했잖아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고 싶었잖아, 네 바람되로 되서 정말 좋겠다..ㅋㅋ

나에게 있어 너는 아픔이고, 꺼내고 싶지 않는 추억이야

어차피 넌 이글을 볼일이 없으니 큰맘먹고 끄적여봐

 

바보야 꼭 마지막에 양다리라는 선택을 했어야했어..?

너의 말과 행동은 어디서 부터 거짓이였니..?

아무것도 모른척하며 웃던 날 보며 얼마나 비웃었을까..?

근데도 넌 나에게 너를 믿어달랬지..기다려달랬어

난 바보처럼 그게 진심이길 바라고있어..그말을 믿고있어 네 용서해달란 말에

또 너를 용서하고 있어..

네가 그런 선택을 한건 내 탓이겠더니..생각하고있어

내가 널 많이 사랑했고, 널 많이 힘들게했고, 널 아프게하고

너에게 못했으니까..후회와 미련 아픔은 내가 다 안고갈게..

넌 최근에 보니까 그애랑 행복해 보이더라..

사실은 네가 행복하지 않았음 했는데ㅋㅋㅋㅋ

너에게도 내가 아픔이길 바랬는데..

그래..너라도 행복해서 다행이다..

 

향아..날 있는 그대로 사랑해줘서 고마웠어..

너 힘들게만 해서..네가 다른여자에게 흔들리는거 외면하고

너에게 하나 잘해준거 없는 못난 나여서..미안해..

290일이란 시간..너무 행복했고 따뜻했어

아마 너 같이 이쁜사람 다신 못만날거야..

지금은 내가 생각안나고 밉고..피하고 싶더라도..

나중에라도 내가 생각나고 후회란걸 하며 날 찾길바랄게

그날에 난 너에게 당당하려고 요즘 공부도 하고

변하려 노력중이야 만약 우리 다시 만나는 날이온다면

 

웃으면서 잘 지냈어? 라고 말할수 있었음 좋겠다..

그땐 너에게 한 치의 부끄럼없이 당당할수있게..나 노력할게

울지 않을수 있게 나 널 많이 지워볼게..

정말 사랑했고 정말 소중했어..

난 상처받고 버림받은 나보다..네 마음이 더 걱정이다..

넌 누구보다 마음이 여렸으니까..이젠 아프지 말길바라

울지 말고, 힘들어말고..넌 웃는게 진짜 이뻐

그니까 웃어..알았지?

 

군대 잘 다녀오고..그애랑 행복하고 이쁘게 잘사귀고

언제나 예쁘게 웃기를 바랄게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