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는 여전히 예쁘다.
이제는 지나가버린 너에게 어째서 나는
아직도 내 흔적을 찾고 있는걸까?
혹시나 그 반지, 혹시나 그 귀걸이..
우리 정말 예쁘게 만났었지?
아직도 꿈 같은 그 여름날들이 나는 생생히 기억나.
우연히 만들게 된 커플링,
발이 닳도록 걷던 산책길,
내가 따라 산 커플 신발…
다 너무 예쁜 기억들 밖에 없네
잘 지내고 있는 너 모습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한편으로는 나 없이 잘 지내고 있는게 속상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너무 너무 다행이고, 너무 마음이 놓이네.
밥은 잘 먹는지 잠은 잘 자는지..
여린 마음에 얼마나 힘들어 할지…
너는 생각 안하고 내 걱정만 계속 하고 있을 너를 알기에
나는 더 힘들었어.
후아 그래도 꿋꿋이 이겨내고 잘 지내는 것 같아서
오빠는 너무 마음이 놓인다…
우리 서로 너무 아프게 헤어졌고
비록 내가 더 모질게 끊어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머리로는 정리 해야 하는걸 알지만
그래도. 그래도
나는 오늘 밤도 여전히 너가 무척이나 보고싶어
아가
나에게 가장 아픈 말은
그동안 고마웠어 라는 말이었어.
그게 그렇게 아픈 말인지 잘 몰랐는데..
많은 생각이 매일 매일 든다.
아프지만 지금처럼 예쁘게 웃어줘
힘들지만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지내줘
제발 밥 좀 잘 챙겨먹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