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 처음 글 남겨보는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얼마전에 친구들과 술한잔 하다가 친구가 저한테 한마디 하는데 너무 슬퍼서 글 남깁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친구도 많고 친구들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제가 고집도 세고 제 생각과 맞지 않으면 강요하는 면이 꽤 있습니다. 지금 고치는 중인데 그 문제로 아직도 골머리를 앓고 있네요.
예를들어서 저는 정말 친한 친구라면 서로에게 숨기는 것 없이 다 털어놓는게 좋지 않냐라는 생각이 상당히 강합니다. 근데 술을 먹다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런 생각은 너무 이기적인게 아니냐 , 아무리 친구라도 감추고 싶은 비밀은 있을수 있고 그런걸 존중해 줘야 친구아니냐고 말이죠.
그 말을 그날 자기전까지 계속해서 곱씹어 봤습니다. 이상하게 눈물이 나더군요. 전 정말 친구들을 나름대로 위하고 생각해 준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한테 그런 말을 들으니 틀린말 같지도 않아서 내가 지금까지 거의 10년이 다되는 시간동안 잘못 친구를 대해왔나 싶기도 했구요.. 군대 제대하고나서 대학에서 딱히 친한친구도 없는 저한테 고등학교 친구들은 더 중요한 존재인데 정말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재수,반수를 해서 남들보다 좀 학년이 낮습니다. 지금 1학년2학기 하는 중이구요.. 그래서 그런지 주위 사람들을 보고 제 모습을 보면 예전보다 위축되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게 눈에 확 보입니다. 그리고 언뜻언뜻 느끼는 거지만 저를 뭔가 무시하는 듯한 느낌을 친구한테서 가끔 받기도 하구요. 이런 생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다보니 "미움받으면 안되" "최대한 맞춰주자" 이런 생각도 많이 하게됬습니다. 이런 생각들마저 혼란스러운게 내가 친구를 위해 사는것도 아닌데 왜 이런 생각을 할까 라는 생각도 정말 많이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정말 사실 밉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지 어렴풋이 느끼고 있고 부모님도 항상 말씀 해 주시긴 하는데 이런 상황이 너무 힘드네요...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친구라는 관계는 대체 어떤 관계인가요? 사람마다 케바케라곤 하지만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과는 친구들이 생각하는게 너무 다른것 같았습니다. 제가 아직 너무 철이 없는걸까요?
제가 쓴 글을 제가 읽어봐도 두서가 없네요 ㅋㅋㅋ
너무 스트레스 받았는데 이렇게라도 글을 써보니 조금은 나은것 같네요..
저는 그냥 여러분들이 친구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금 궁금하네요.. 제가 너무 과한건지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