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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막 갖다 쓰는 친구때문에 화가났었다

우린쮸빠찌에 |2017.05.29 23:14
조회 155 |추천 0
안녕하세요 여대생입니다
제가 최근 들어서 너무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친구 물건 쓰실 때 물어보고 쓰시죠?
전 그게 친구한테 갖추는 최소한의 예의이자 상도덕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제가 왜 스트레스 받는지 얘기하자면 일단,

친구1은 고3 때 알게되었고 저 왕따 시키자고 주도했지만 실패해버린 어떤 한 돼지한마리의 동네 친구라서 처음엔 좀 부담스러웠지만 3월에 한 달동안 짝꿍한뒤로 지금은 아주 매우 잘 지내고있습니다.
친구2는 저의 동네 친구랍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고요. 제 기준에서 친한 사이는 아닙니다. 저랑 성격이 잘 안 맞거든요. 같이 있으면 트러블이 종종 생겨서 제가 거리를 두려고 하는 편입니다.

친구1은 저와 교양2개를 같이 듣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하루는 저희가 같이 앉는데요. 제 필기구, 물통, 물, 필기, 커피 .. 정말 사소한거지만 물어보지도 않고 써요. 그래요. 빌려줄 수 있죠. 말만 하면 누가 안 빌려줍니까. 필기야 둘 다 시험잘치면 서로 기분 좋고, 물이야 다시 떠오면 되고 커피는 잠 좀 자면 되죠. 근데 말이죠 . 제가 열받는건 말을 안 하고 쓴다는 겁니다. 아니 뭐 얼굴근육 그거 몇 번만 움직이면 되는걸 왜 안 한답니까? 제가 뭐 돈 백만원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써도 돼?' 이거 세글자 바라는데 왜 그걸 못들어줍니까?

친구2 얘 때문에 오늘 딥빡했ㅅ.ㅂ니다. 저 나름 학구열 대단해요. 좀 열심히 합니다. 오늘은 같이 교양 수업을 듣는 날이었는데 저는 항상 그렇듯이 수업 시작 전에 항상 앉는 맨앞자리 앉아서 전공과목 워크북하고 있었습니다. 2는 단상에 나와서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있었어요. 오늘 조별과제 발표하는 날이라서 발표 준비 중이었습니다. 저는 이번주가 아니라서 맘편하게 공부하고 있었죠. 근데 얘가 갑자기 앞으로 오더이다. 인사 한 마디없이 제 필통을 뒤지더이다. 여기서 살짝 빡칩니다. 뭐하냐고 물어봤는데 대답 안하고 계속 뒤지더라고요. 네임펜을 찾았던건지 그걸로 자기조 대본에 뭘 막 적어요. 기분은 좀 나빴지만 발표준비한다고 바쁘겠다 그러려니 하고 그냥 하던거 계속 하려는데 또 뒤집니다. 제 필통을. 그래서 또 너 뭐해? 하는데 이번엔 대답을 해요! 까만펜을 달래요. 마침 제가 쓰고 있어서 나 쓰고 있다고 하니까 그걸 손에서 뾱! 뽑아서 자기가 써요. 나 쓰고 있잖아 라고 하니까 으으응~ 이럽니다. 거기서 정말 화났습니다. 그래도 그런거 가지고 뭐라하기 좀 유치하고 쪼잔한 것 같아서 걍 내비뒀는데 아니 수업끝나고 집에 오는데 자꾸 기분이 나쁜겁니다. 그래서 한 번 올려봤습니다.

사실 1이 조금씩 신경쓰이게 했다면 2가 결정타친거죠. 다음에도 이러면 그냥 말 하고 쓰라고 한 마디 하려고요. 저 이런거 진짜 예민합니다. 뭐 안그러신 분들은 아 얘뭐임 21살이나 처먹고 졸라 유치뽕삼이네, 친구 사이에 물건 빌려주는게 그렇게 싫냐? 니년 밴댕이소갈딱지네 이러시겟죠. 하지만 저같은 사람이 많다는 것도 압니다. 근데요. 어떤 경우가 됐든 진짜 남의 물건 쓸 때 좀 물어보고 쓰세요 하다못해 지우개라도. 제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물건 빌려주는게 스트레스가 아니라 빌려가는 사람이 내물건을 지 물건처럼 쓰는게 스트레스 받는다는 겁니다.

정말 쪼잔하고 꿍한 하루였습니다. 우리 모두 남의 물건 빌려쓸 땐 꼭 한 번 물어봅시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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