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여자입니다.
친구 때문에 걱정이 있는데 주변에 마땅히 얘기할 곳이 없어서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저와 이 친구는 중학교때부터 아주 친하게 지내는 친구입니다.
우선 제 친구의 배경에 대해 잠시 얘기하자면
부족할 것 없이 부유하다는 표현이 맞을 집안의 막내로 자라왔습니다.
아주 편하게 자랐죠. 집 분위기도 굉장히 화목해요. 그 집 엄마 아빠 언니 다 아는데 다들 사람들이 너무 바르고 생각이 올곧아요.
걔네 언니는 20살 후반인데 흠잡을 곳 하나 없다는 표현이 딱 맞는 그런 언니입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 친구가 엇나가는 데에 제가 보기에는 가족의 영향이 없다는 걸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친구가 고등학교때부터 술 담배를 해왔습니다.
대학을 들어가면서 어떤 사람과 친해져서는 페미니즘에 대해 강하게 얘기를 하고 다니면서 못생긴 남자를 아주 싫어합니다.
저번에 한번은 친구 언니랑 저랑 친구랑 같이 밥을 먹는데 친구가 옆에 있는 못생긴 남자가 굉장히 불쾌하다는 듯이 말을 하더라구요. 친구 언니가 친구를 아주 또라이 보듯이 보면서 사람한테 그런 말 하는거 아니라고, 저 사람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런말 하냐고 그러니까 언니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또 남자를 안사귀는건 아니에요. 남자를 계속 만나는데 항상 별 사람같지 않은 애들만 만나면서 혼자 상처받을건 다 받아요.
맨날 지는 소중하다고 자기는 아무도 깎아내리지 못한다고 하면서 저런 거지같은 애들 만나서 스스로 다 깎고 다녀요.
게다가 바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친구가 대학교 때문에 집 밖에 나와서 살아서 집에서는 모르나봅니다.
편하게 살아온 애라 그런지 힘든 일은 하려고 하지도 않고 편한 일만 찾아 하려고 합니다.
집에서는 용돈도 안주는데 맨날 돈없다고 그러면서 알바 자리는 엄청 까다롭게 이건이래서 싫고 저건 저래서 싫다면서 일을 안합니다.
그런 와중에 저번에 친구랑 같이 술을 먹었습니다.
친구한테 넌 돈도 없는게 무슨 알바를 안하냐고 생활비 어떻게 할거냐고 그랬더니 친구가 10만원씩 네번만 하면 된다> 무슨 그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순간 이게 뭔가 싶어서 무슨 소리냐 하니까
그냥 흘리면서 넘기더라구요.
저게 무슨 말인지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저게 설마 몸파는건 아니겠죠?
맨날 여성 인권 얘기하고 다니기에 지 인권을 낮추는 짓은 하지 않겠지 하고 그나마 친구가 마지막까지 망가지지는 않겠다고 안심했었는데...
대학생인데 앞으로 미래에 대한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혼자 무슨 생각을 막 하는 것 같은데 실상 들어보면 전혀 없습니다.
학점도, 공부도,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아요. 집에서도 미치려고 하더라구요.
이미 친구가 엇나가고 있다는 건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그러니 이 친구를 어떻게 하면 생각을 좀 고칠 수 있을지 조언 좀 해주세요.
이 친구 집에다가 말하기에는 전혀 가족 말을 들어먹지를 않는 애라서
차라리 친구인 제가 설득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저한테 아주 소중한 친구이니 제발 길을 잡아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