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평범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여자입니다.
회사는 정말 좋은데 요즘 한가지 때문에 계속 스트레스입니다.
같은 팀에 동기가 남자 3명이 있는데요. 이사람들이 2년 동안 붙어 다니면서 외모지적으로 정말 미친듯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처음 6개월은 참 행복했습니다. 같은 팀에 동기도 있겠다. 선배들과 같이 모이면서 어울리기도 쉽고 회사생활도 편하고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스트레스라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써봐요... ㅜㅜㅜㅜ
제가 170에 63으로 마르지 않은 그냥 통통한 몸을 가지고 있어요. (주변에서 이쁘장하단 말 많이 들어봤구요. 못생기지 않았어요.) 저도 제 몸매에 대해 컴플렉스가 있고 지금 매일 같이 운동다니면서 3개월동안 3키로 뺐고 계속 뺄 생각입니다.
그런데 저희 회사에 여자반 남자반 정도 되는데 여자분들이 이쁜 분들이 많아요. 몸매도 다들 괜찮고요.
처음에는 단순히 이쁜사람 많다 생각했는데 이놈의 남자 동기들이 예쁜 회사사람들만 보면 감탄사를 절로 내고 그렇게 죽여준다고 난리를 칩니다.
남자들이 그럴 수 있다 치죠.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고 그렇게 감탄사를 내뱉고 나서 근데 00이는... 하고 저를 봅니다.
처음엔 농담인 줄 알고 그냥 웃으면서 넘겼죠. 하지만 이게 2년 계속 반복되다보면 저도 모르게 외모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원래 제 외모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또, 00이는 00(이쁜선배)보다 안이뻐서 안돼 ㅋㅋ
00(이쁜선배)는 화장하면 여신인데 00이는...호박에 줄긋기??ㅋㅋ
이런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데.. 저 농담같은 거 싫어하거든요. 특히 저런 외모비하같은 농담은 더더욱이요.
이렇게 누구 예쁘다 누가 1등이다 이 말 정말 지겹도록 들었고, 근데 00이도 이뻐~ 하면서 근데 빼도 안돼 다리가 짧다니 뭐라니..
같은 170 이쁜사람만 지나가면 저분은 진짜 날씬하고 이쁜데 진짜 나랑 같은 키맞냐고... 계속 물어보고.. 말도 안된다고 난립니다. 왜 이렇게 평가해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소리 나올때마다 정색하면서도 또 굳이 따지고 싶지 않아서 이 놈들에게 니네들 얼굴이나 보고 말해~라고 그냥 던지고 항상 마무립니다.
이제는 그냥 누구 보면서 헐.. 오늘 진짜 존예다 이런 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치밀어 오릅니다.
저 공대 나왔고 남자동기 남자선배 많이 만나봤는데 이렇게까지 나한테 구질구질한 소리 한적 한번도 없었습니다. 근데 이놈들은 이제 2년 넘으니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서슴없이 저에 대해 판단하는데 진짜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남자동기들이 키크고 잘생기면 또 몰라요.
3명다 키가 170. (한명은 165나 되보임. 다 나보다 작음.) 얼굴도 다들 개빻았고 본인들이 잘생긴 줄 압니다. 옷은 한명은 괜찮게 입지만 다른 두놈은 진짜 후질근하게 입구요. 멸치에 돼지에... 휴
뭐가 그리 잘났는지 근자감 쩔구요. 말은 청산유수라 못 당해냅니다. 제가 또 말을 못해서....하... ㅠㅠ
남자친구랑 같이 있을때는 항상 사랑스럽다. 너가 제일 예쁘다. 이런 말로 저를 또 행복해 주는 반면 회사만 나오면 이러고 있습니다.. 계속 속으로만 삭히고 있어요. 무시가 답이라고 계속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지만 속은 천불이네요.
또 제가 여자 혼자라 남자동기 3명이서 저 가지고 재미나게 노나 봅니다. 나이때도 비슷해서(한살위,두살위,동갑입니다.) 그냥 편하게 말하는 거 같은데.. 그냥 일반 남자들은 다 저렇구나 하고 나쁘게 생각하고 있죠.. 남자들은 참 왜그러나 싶습니다.
진짜 제가 한방 먹이고 싶지만 욕밖에 안나와서 그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또 여자 혼자라 제 편이 없습니다. ㅜㅜ 욕을 하고 선 긋고 싶지만 일단 회사사람들이라.. 계속 밥먹고 계속 같이 지내야해서 그렇게까지는 못하고 있어요. 이놈들이 하는 것처럼 저도 돌려까고 싶은데 뭐라고 말해야 엿을 크게 먹일까만 고민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