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알게된 사실이 있어 허망해서 글 써봄.
10년지기 단짝들이 있었음
친구로 지낼동안 안싸우는건 말도 안되고 사소한 트러블(연락문제)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잘 지냈다고 생각함
10년차쯤 되서 서로 충돌이 있었고 그걸로 나와 걔들은 절교, 1명은 양쪽과 문제가 없어서 계속 교류하고 지내게 됨.
절교하게된 이유를 적자면, 내가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음.
난 학교졸업후 타지에 취업을 했고 내가 취업했을 당시에 걔들은 취준생/공시생, 중간자 1명은 학생이었음
학생이었던 친구는 학교때문에 타지에서 지냈고 나도 직장때문에 타지라 자취, 걔들은 고향에 같이 있었던 상황.
타지다보니 평일엔 집에 잘 못감
그리고 걔들은 취준생, 공시생이라 학원이니 뭐니 바쁘다고 전화가 잘 안되서 단톡에 안부묻고가 다였음.
집에 가는것도 내가 2주 1번 정도밖에 안가니 부모님은 내가 나가는걸 안좋아하심-자주못보니 주말이라도 끼고있고프신마음- 양해구하고 만나려 약속 잡으면 지들이 시간안된다고 못볼때도 많았음
그러던중에 내가 연애를 시작했고 내남친이 마음에 안든다고 싸움
그래서 한동안 냉랭했다가 다들 모여 화해했음.
아니, 난 화해했다고 생각했지만 걔들은 아니었나봄.
헤어지기라도 했어야 지들이 생각한 화해였을런지...
아무튼 난 화해했다 생각했기에, 계속 집에 갈때마다 만나자 연락했지만 못볼때가 더 많았음.
부모님들도 다 아는사이라 명절땐 선물세트도 챙겨다드리고 했음. 나혼자 직장인이라 뻘쭘하고 오버같았지만 그래도 절친들이고 절친부모님이니까.
1년여를 그렇게 보냄.
나혼자 일방적으로 연락시작했지만 답못받을때도 많았고 솔직히 애들이 나 피하나? 이런생각도 많이 했지만 내색은 안했음.
그러다 걔들이 나를 불러냄.
나갔더니 끝내자고 함. 이유는 내가 제대로 사과도 안하고 연락도 안하고 그랬다고.
솔직히 난 황당했음
단톡봐도 내가 항상 선톡했는데. 보자고 해도 시간안된다고 한건 지들이었는데.
따지고보면 되려 내가 화내야되는 상황아님?
그말듣는데. 아 얘들이랑 인연은 여기까지구나. 한쪽만 죽어라 노력해봤자 부질없구나 깨달음.
그래서 그러자고하고 그대로 연락처삭제하고 기억 저편으로 밀어둠.
안아쉽다면 솔직히 거짓말임.
내 청소년기의 대부분은 걔들과 함께했던 기억들 뿐이었으니까.
솔직히 자취방가서 엄청 울었음. 허무하고 속상하고 엄청 복잡한 심경이었던거 같음.
그리고 난 결혼했고 걔들 소식은 간혹 어른들통해서 전해듣는거정도?
그냥 그렇구나 하게됨. 덤덤해진건지 자기방어인지.
그런데 얼마전 중간입장 친구랑 연락을 하게됨.
이 친구랑은 계속 연락했음.
국시준비중이라 공부방해할까봐 자주는 못하지만 생일날이나 새해 이럴땐 꼭 연락해서 케이크라도 보내주곤 함.
그러다 얼마전 일교차가 심하고 하길래 건강은 어떤가해서 연락함. 그러면서 문득 생각이 나서 물어봄.
걔들이랑은 연락하냐고.
솔직히 나랑 연끊었지만 지금 한창 시험공부하고 힘들 친구 안부정도는 물어볼 수 있는거 아님?
근데 연락 없다고 함.
친구는 제대로 합격도 안하고 계속 공부하는 중이라 연락하기 미안해서 연락을 안해봤다는데.
말은 그러지만 생일날 꼬박꼬박 축하한다고 연락은 했을 아이임.
근데 연락 없단 소리 들으니 참 할말이 없더라.
결국 10여년 우정이 그것밖엔 안됐구나 싶으면서 너무 실망스러웠음.
아직도 걔들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었나 싶긴한데.
내가 봐왔던 10년이 허상이었나. 걔들을 정말 몰랐던건가 싶기도 해서 회의감도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