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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생이면 남자친구랑 통화도 못 하나요?

안녕하세요. 진짜 1년 동안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참고 참다가 너무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학교 3학년1학기까지 다니고 작년에 1년 휴학해서 지금 약 1년째 휴학 중인 스물세살이에요.

휴학하고 하고 싶은 공부들이 있어서 부모님과의 약속 겸 (부모님과 약속해서 하는게 아닌) 제 스스로 다짐으로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어요. 집에선 심하게 '알바할 시간에 공부나 해라' 주의셔서 1년 동안 전공자격증 공부랑 중국어 공부해서 중국어 자격증과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땄고 지금은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이 글을 올린 이유는, 공부하면서 군인인 남자친구와 평일은 통화40분, 주말은 2~3시간정도 하는데 엄마아빠가 너무 뭐라고 하시고 심하게 혼내시고 제 말은 안 들어주셔요. 너무 자주, 많이, 노골적으로 통화한다고 심하게 혼내시는데 전 통화하면서 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다고 생각 안 들고 방에 들어가서 통화하는데 부모님이 들어오시는거거든요. (통화 보통은 이렇게 하고 시험기간이나 공부해야할 때는 알아서 줄입니다)

또 저희 엄마는 "휴학하고 집에서 공부만 하는 얘가 뭘 밖에 돌아다니고 친구를 만나냐"라고 하셔요. 근데 전 친구들도 있고 현재 군인인 남자친구도 있어요. 휴학한 제 주변인들을 보면 잘만 밖에 다니는데 저만 눈치보면서 지내는 것 같아요. 한 달에 한 번 남자친구가 외출이든 휴가든 나오는데 그것도 눈치보여서 친구들 안 만나고 남자친구 만나요. (엄마는 "친구를 누가 만나지 말랬느냐"라고 하시지만 제가 "다음주에 남자친구 만나는데 친구까지 만나면 뭐라고 할 것 아니냐"고 했더니 당연하다고 답하셔요.) 그래서 친구들도 반 년에 한두번 만났고 심할 땐 두 달동안 딱 한 번 밖에 나간 적도 있어요. 그래서 제 주위에선 "너 맨날 집에서 뭐해? 우리 너무 안 만나주는거 아니야? 넌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 집순이야."라고들 말해요.

제가 휴학한 친구들 중에 저처럼 집에만 있는 사람 없다고 말해도 저희 엄마는 "휴학한 얘가 집에서 공부만 해야지. 어디 친구를 만나냐?"라고 말해요. 저도 엄마의 말이 이해가 안 가지만 엄마 밑에서 자라고 있으니 어느 정도 들어야한다고 생각해서 휴학한 1년365일동안 밖에 놀러 나간 날이 40일도 안 될거에요.

제가 시험이 얼마 안 남았을 땐 10~11시에 일어나서 공부를 하고 시험이 끝났거나 많이 남았을 땐 1~2시에 일어나요. 2~4월까지 학원 다닐 땐 항상 일찍 일어났구요. 부모님이 싫어하시는게 제 이런 게으른 모습들 때문인 것 같은데 제 게으른 생활의 결과가 시험 불합격이였다면 잘 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고쳤을거에요. 하지만 제 게으른 생활 중에도, 제 나름의 계획대로 해서 따려고 한 자격증들은 다 땄고 여전히 하고 있거든요. 그럼 제 생활이 부모님이 보시기엔 게을러 보여도 제 계획대로 잘 굴러가고 있다는 말 아닌가요? 얼마 전에도 통화하는 걸로 엄마가 뭐라고 하셨는데 제가 제 의견을 말씀드려서 공부에 지장만 주지 말라고 하셨고 그 증거가 작년에 딴 중국어 자격증과 지난 주에 컬러리스트 합격이라고 생각해요.

휴학하는 동안 제가 뭘 그렇게 잘 못 해서 집에 있는 동안 맨날 죄인처럼 하는 행동마다, 밖에 나갈 때마다 눈치보고 지내야하는지 이해가 안 돼서 글을 씁니다. (2주 연속, 한 달에 두 번 나가면 뭐라고 하셔요. 남자친구 휴가는 제가 작년에 엄청 말씀드려서 눈치보이지만 뭐라곤 안 하셔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보니 차라리 학교 다닐 때가 훨씬 편해서 휴학한 걸 후회하고 하루 빨리 복학하고 (같은 경기도권인데 셔틀버스가 없어져서) 자취하고 싶어요.

이 생활이 8월까진 이어지는데 휴학하는 동안 제가 그렇게 잘 못한 건가요? 친언니한테 말하면 제 마음만 풀리지 일이 풀리진 않아서 올려봅니다. 방금도 엄마께 장문의 문자를 보냈고 끝엔 "난 내가 뭘 잘 못 했는지 모르겠으니 설명을 해주면 이해해보겠다."라고 보냈는데 보기도 싫다고 안 보십니다. 나중에 붙을 이 글들의 많은 의견들을 저희 부모님께 보여드려도 받아들이지 않으실게 분명하지만 제 스스로 너무 답답해 올려봅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추가)
아까도 통화를 하고 나오니 엄마아빠께서 언성을 높이시면서 "통화를 뭘 그렇게 자주, 오래 하냐? 맨날 하루에 두 번씩 한시간씩 하냐?"고 하셔서 저도 언성 높여서 "무슨 한시간이냐, 평일은 하루에 한 번 40분 통화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무슨 통화를 그렇게 자주 하냐, 노골적으로 하냐"고 또 같은 말하셔서 제가 "그럼 남자친구가 군인이라 잘 만나지도 못 하는데 연락이 맨날 와야지. (연락이라도 맨날 해야 엄마딸이 기다리는데 덜 힘들지 않겠냐고 자주 말씀드렸어요) 난 노골적으로 하지 않았고 방에 들어가서 통화하고 있었는데 들어온 건 아빠다. 방에 들어가서 전화하는데 엄빠 눈치를 봐야하냐, 내가 전화하는데 왜 엄마아빠가 신경쓰냐"고 같이 화를 냈더니 아빠가 "니가 엄마아빠를 벗어나서 도움 안 받고 살 수 있을 때까진 신경쓰는거다. 그게 싫으면 혼자 나가 살아라", "__, 저년, 그 사내새끼가 좋으면 걔한테 가서 살아라"하시길래 저도 밥먹다가 화나서 물컵을 화장실에 던지고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궜습니다. 그랬더니 아빠가 방문을 부수려고 발로 뻥뻥 차시고 밖에서 욕을 엄청 하시고 제방에 있던 가방을 가지고 나와 가위로 자르려고 하시더라구요. 10분정도 그러시다가 방에 들어가셨다가 한시간쯤 지나서 또 나오셔서 "__, 저년이 남자친구 얘기 꺼내니까 저러는거다. 그 새끼한테 가서 살아."이러면서 화를 버럭 내고 들어가셨습니다. 욱해서 그러신건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아 말이 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부모님께 "내가 통화하는데 왜 엄빠가 신경을 쓰냐"라고 말한 것, 욱해서 물컵을 던진 것 잘 못 했다고 생각해요. 그건 예의에 어긋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이런 아빠랑 말이 통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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