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족인데 얼탱이가 없어서 글 써봐요 여지껏 카톡으로 싸워서 흥분+모바일이니 오타나는거 이해좀 부탁 드려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작년 5월 결혼해서 이제 1년 됐구요
결혼 집 신행 등등 다 통장에 돈 똑같이 넣고 1원 한푼까지 반반했어요 양가 도움 다 받았구요
아이는 아직 계획없구요 연애를 오래한 편이라(7년) 서로 함께 힘합쳐 시작하는것도 좋겠다 싶어 결혼 하게 됐어요
집안 비슷하고 대학은 같은대학인데 남편은 과가 좀.. 저 과를 나오면 도대체 뭘 해먹고 살까 하는 그런 과구요 저는 그래도 전문직 종사 가능한 전공이에요
지금 둘다 일하고있는 맞벌인데 남편은 이직을 2번이나 해서 (한번은 회사가 망하고 한번은 계약직 만료) 연봉 2300정도 되고 (잘은 모르겠지만 한달 200좀 안되게 범) 저는 연봉으로 따지면 4000? 빡세게 월 700-800벌때도 있고 쉴땐 아예 안벌수도 있는 집에서 작업하는 프리에요
저는 경제관념이 젊어서부터 좀 있는 편이라 돈 잘 모으는 편입니다
반면 남편은 아예 없다고 봐야죠
결혼하고 이제 가족이고 함께 힘합쳐 모으자고 해서 제 통장에 (적금은 아니고 일단위로 이자붙는 입출금통장) 남편 월급 전부 이체하고 저도 수수료 받는거 다 이체했습니다
물론 카드 통장은 다 남편이 가지구요 전 인터넷뱅킹으로 확인했습니다
생활비통장에 월 50
각자 용돈 50씩 가져갔습니다
(남편 술담배 하라고 해도 안합니다 술은 가끔 친구들하고 마셔도 소주 반병 이상 안마시구요 취미라곤 헬스랑 게임정도? 헬스는 집근처 아는 관장님 계셔서 1년 36만원으로 두명 다 다니고 그런돈은 용돈에서 계산 안합니다)
근데 이게 3개월을 못넘기더라구요
남편 누가 지 나이에 월 50으로 용돈 하냐고 기름값만해도 10만원이라고
(둘다 차 있지만 저는 출퇴근을 안하니 기름값이 그렇게 많이드는지 몰랐네요 근데 남편 회사 차로 15분 안걸림)
그래서 그럼 10만원을 더 주겠다 하니 이나이에 용돈받아 쓰기 싫다더라구요 월급 각자 따로따로 관리하자고 해서 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대신 나중에 후회하지말라고 단단히 못박긴 했습니다 훗날 각자 집에 돈 들어갈 일이나 효도 선물 전부 다 각자라고
제가 손해볼껀 없지만 오히려 이득이겠지만 그래도 열받더라구요 그럼 집안일도 각자 따로따로 하자고 했습니다
나: 내가 요리 설거지하면 너가 청소 빨래 해라
남: 집 전체 청소와 빨래는 너무 많다
나: 좋다 그럼 욕실청소랑 분리수거는 내가 한다
동의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까지 모은돈에서 남편이 낸거 (쓴 생활비 용돈 제외하고) 3개월 300만원 조금 넘는돈을 돌려줬습니다
그러고 지금까지 완전 따로 따로
생활비는 각각 30만원씩 냅니다
매달 60만원 채워놓고 사용하는데 꼭 30만원씩은 아니고 남으면 매월 1일 꼭 60을 채우는 형식으로요 (음식도 다 해먹고 나가는돈 전기세 가스비 관리비라 남는경우가 많아요) 뭐 룸메이트 느낌이랄까요?
근데 저번주 일이 터졌네요
남편이 전부터 친하게 지내는 고등학교때 친구 대여섯명이 있는데 저번주 금요일에 집에서 작업하고있는데 저녁 9시쯤 데리고 온데요
결혼하고 집들이도 못했다며
집이 넓은것도 아닌데 뭐 자랑이라고
그래서 저는 이시간에 장 봐놓은것도 없고 음식 할거 없는데 어떡하냐
지금 작업하는것도 당장 다음날까지 보내줘야해서 요리할 시간 없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술은 애들이 사가니까 안주 그냥 시키래요 족발 치킨 탕수육 라조기 분식등등 엄청 다양하게도 요구하기에 이시간에 그것도 갑자기 너무 무례하고 상식밖이지만 그래도 아내니까 시키고 상도 부랴부랴 펴고 종이컵 남 젓가락 등등 세팅해놨습니다 (근데 친구들 다 술못함 그래서 7명이서 사온게 소주 3병에 맥주 6개짜리 3묶음..)
그렇게 해서 나온돈이 15만원 남짓한데
다음날 생활비통장에 입금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토끼눈이 돼서 왜 입금을 하냐는겁니다
그래서 당신 친구들이 와서 당신이 시켜달라는건데 당연히 입금해야하는거 아니냐했더니 저보고 자기도 먹었잖아 하는겁니다
지랄 시간도 없어서 그냥 무시하고 들어가려다가 그래도 남편 친구들이고 하도 재수씨 앉아서 좀 들어요 이러는거 다이어트 중이라 음식 입에도 안대고 맥주한캔 마시고 일어나 작업했음
그대로 말해줬더니 어이없다며 저보고 이기적이래요
이건 우리 신혼 집 집들이고 누가 집들이를 니손님 내손님 가려서 각자 돈내냐고
집들이라고 해서 자기 친구들 뭐하나라도 손에 사들고온거 있어? 이건 그냥 자기가 친구들끼리 술을 마신거야~ 억울하면 뿜빠이 해 했더니
그냥 우기네요 집들이라고
그래서 저 이번주말 친구들 부르기로 했어요
제일 친한친구 딱 5명 오기로 했는데 집들이 늦게해서 미안하다 너네 올때 아무것도 사들고오지말고 그냥 너네 먹을 술만 사와라 했어요
어쩜 그러냐녜요 염치가 있지 집들이 선물로 이거어때? 이러면서 단체카톡방에 커피내리는거나 남성 매장 운영하는 친구 남편 넥타이랑 핀 벨트 세트 이런거 보여주는데 내가 사정이 있어서 그러니까 제발 그냥 술만 사오라했네요ㅋㅋ
친구들한테 15만원 쏘고 공과금내고 뺄거빼면 많아야 한 15? 15도 아님 한 10만원 남는데 이번달 쌀도 떨어지고 살게 많거든요
그래서 장 볼때 싼것들로만 봤어요
그렇다고 성의가 없는것도 아니고 깻잎 짱아찌 콩나물무침 등 각종 반찬 대여섯개는 만들었고 메추리알 장조림 야채 샤브샤브 김치찜 미역국 북어국 등등
이번주 내내 이렇게 줬더니 오늘 아침에 밥숟가락 던지듯 놓고 내가 토끼냐? 풀만먹고 뭘 나가서 일을해 이러고 나갔네요
카톡으로 가계내역 쓴거 보여주고 여윳돈 없다 했더니 넌 원래 집들이 안하려 하지 않았냐고 그거 취소하면 되지 않냐는데
내가 왜? 이러니까 이기적이래요 ... 아무리 설명을 해도 지가 뭘그렇게 잘못한거냐고 자기도 돈 없다 빠듯하다 이소리만 하네요
그러곤 갑자기 또 따로따로 하는것도 너무 야박하다고 너랑 나는 버는게 틀리다 이런얘기하는데
이보세요 남편... 당신이 그렇게 하자고 했네요... 용돈받기 싫다며
그랬더니 또 뭐 내가 생활비를 더 많이 내야한다 많이 버니까 이래서
그래서 애초에 같은 통장에 넣어 쓰던거 아니였냐 하니 그건 용돈받는느낌 싫다하고
나도 용돈받아쓰는거였다 하니 그럼 자기가 용돈을 주겠데요 자기통장에 넣으래요
그래서 그럼 카드 통장 나 달라니까 그건 또 감시받는 느낌이라 싫다하고
아니 전에 내 통장에 모을땐 당신 카드 통장 다 주지 않았냐니까 그건 체크카드처럼 긁을수 있는 카드가 아니었데요 (cam카드라서 긁는용은 아니었거든요)
이따 혈압 올라서 쌍욕나왔네요
야 이새끼야 그게 내가 쓰려고 달라는거냐?
너 명의면 너가 인터넷 뱅킹으로 관리를 할테니 나도 돈이 어느정도 있는지 확인할수 있어야하는거 아니냐?
그래서 내 명의 통장에 모을때도 니한테 카드랑 통장 준건데 그게 니 쓰라고 준거였냐?
하고 막말 다다다다했네요
말하다보니 진짜 이게 완전체인가 싶고
원래 고집은 잘피우는 사람이라고 알고있긴 했는데 이건 완전 또라이 아닌가요?
ㅋㅋㅋ 저 정신병 걸릴거같아요
1주일동안 사람이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을수 있나요?
남편이 그래도 3명이상이 잘못됐다고 말하면 수긍하는편이거든요
지잘났다고 고집 부리다가도 다수가 응 아니야 그거 하면 아 아니야? 미안해 하는 사람인데
이건 뭐 누구한테 판가름해달라고 따질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거 링크 남편오면 보여줄거거든요
이게 제가 이기적인 문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