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딸같은 며느리 되겠다는 생각하지도 마세요

ㅎㅎ |2017.06.04 20:41
조회 122,160 |추천 362

그냥 문득 생각나서 적어요

아무것도 몰라서 나는 어머니 모시고 살고 싶단생각까지 했던 사람이거든요ㅋㅋㅋㅋ

내주위 친구들한테 결혼은 절대하지마라고 말하고 다니는 중

어린나이에 결혼 결심하는 친구들 난 최대한 늦게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결혼 전과 결혼초반까지도 어머니랑 사이가 너무 좋았어요

둘이 장보러 다니고 남편없이 밥먹으러 다니고 그랬었거든요

근덴 제가 너무 편하게 대했던 게 잘못인지 어느순간부터 저한테 잔소리를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잔소리 할 수도 있죠 .

근데 그게 하루에 1번씩 혹은 같은 말 3번 이상 지나가면 진짜 짜증나더라고요

대꾸해주는것도 한두번이지,

 

남편이 친구들하고 약속잡는 얘기를 별 생각없이 앞에서 했는데

제가 굳이 왜 꼭 그날가야해? 우리어디가기로했잖아 이러면서 남편과 대화중인데

껴들어서 얘기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좋게 보내주지 그걸 왜 못가게 해서 애 기분나쁘게 하냐" 이 말을 하더라고요?

 

이말 땜에 제가 기분이 더 나빠졌지만 그냥 참았어요.

 

그때부터 좀 거리를 두고 멀리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자주 보게 되고

착하신 분이라고 생각해서 그래도 친근하게 잘했어요.

 

주말에 같이 시댁식구와 저녁먹기로 한 약속이 있었어요.

그 전날에 어머니의 간섭과 잔소리 문제로 남편과 대판 싸운 후라 약속은 갈 상황도 아니여서

몸이 아프다고 담에 찾아뵙겠다고 했는데 그 주말내내 ㅈㄹㅈㄹ생ㅈㄹ 을 하시면서

다음날 저를 부르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픈거 거짓말아니냐고 내가 모를 줄 알았냐, 니네 왜 싸웠냐

우리 아들이 얼마나 착한데 괜히 싸울리 없다.  우리 아들 쥐잡듯이 잡고 사는거아니냐

내가 귀하게 키운아들이다. 이말을 저와 남편을 불러놓고 말해요 ;;

???????????????????????????????? 부부사이에 끼는 것도 웃겼는데 이게 이해가 가시나요

 

그러면서 저랑 남편보고 어머니보는 앞에서 앞으로 어쩔건지 말하래요

이게 말이되나요? 아직도 어이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저도 말을 참고 사는 편이 아니라 "어머니가 하실 말씀은 아니신 거 같다. 부부사이 일인데 왜 어머니가 가운데서 중재하시냐" 했더니 자존심이 상한건지 기분이 나쁘신건지

 

나랑 한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넌 날 무시한거다 라는 말만 무한반복 .그냥 말이 안통해요

결혼 전에 이런분이라고 상상도 못함 .알았다면 3년전으로 돌아가서 결혼안했지

 

 

그때부터 그냥 알았어요. 아 이사람은 그냥 남이구나

내가 잘해봐야 소용 1도 없다ㅋㅋㅋㅋ 그냥 그때부터 시댁 안가고 저녁 같이 안 먹습니다

같이 먹자해도 먹었다고 해요.  5시든 4시든 저방금 먹었는데 어쩌죠~~?

 

제가 변한 걸 아시겠죠 .모를 리 없어요. 친정엄마보다 더 자주 봣던 시어머니인데

지금은 그냥 불편해요. 같은 공간에 있는 자체가 불편해요. 말도 최대한 안섞어요

또 괜히 말실수했다가 무시한다고 뭐라할까봐요 ~^^

 

근데 제 남편은 또 저한테 너무 잘해요. 가운데서 중재도 잘하는데 그냥 어머니가 고집이 쎄요.

아들이 이제 제 편만든다고 맨날 울고 삐지고

 

후 ..그래서 제 결혼 생활은 남편만 있으면 너무 행복해요

시댁이 저~~ 멀리 어디 해외에나 있었음 하네요. 여행 삼아서 가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1년전에 있었던 일인데 아직도 기분이 나쁜 사건이라 적어봣어요.

서운한 건 평생 가는 거 같아요. 저도 이런 사람이 아닌데 괜히 나쁜 사람 되는 느낌이고

결혼이란 건 참 어려운 거 같아요.

 

 

추천수362
반대수26
베플|2017.06.04 23:34
저도 연애때부터 결혼까지 5년동안 시어머니랑 잘지냈어요. 저또한 같이 살아도 크게 문제없을거라는 생각도 했구요. 둘이 영화도 보러다니고 마트도 가면서 살갑게 잘챙곃는데, 결혼하고 6개월만에 윗동서랑 트러블이 생겼어요. 그러다가 시어머니한테 나만 소환됐고, 거기서 하는말이 나는 며느리들 다필요없다고, 며느리는 그냥 아들이 좋다고해서 받아들인거뿐이지, 남의새끼필요없고 난 내새끼가 중요하다며ㅡ 여자들끼리 싸움에 사이좋았던 내새끼들 사이는 생각안하냐하시며 막말하시길래, 그때부터 저도 정말 기본만하게 되네요 남의새끼 필요없다는데, 이때까지 내가 뭐했나싶고ㅋㅋ 앞으로 시댁에 일있을때도 남의새끼 빠져주고 신랑만 보내려구요
베플|2017.06.04 22:01
남한테 하는 것만큼만 며느리를 대해도 고부갈등 없을텐데 며느리의 동의어는 제일 만만한 사람인가 봄
베플ㅡㅡ|2017.06.04 21:24
맞아요 서운한것 평생가요 남인데 따지고 들수 없고 안볼수 없는 남이라 더 그런것 같아요 며느리는 딸이 될수 없죠 저희 남편이 저에게 한이야기 예요 당신은 딸이 아니야 딸이 될수 없으니 기본적인것만해 그말 안듣고 잘하려 하던 제가 제풀에 지친거죠 내가 한음식 자기딸 먹이면서 흐믓하게 바라보던 시모의 그얼굴이 아직도 떠오르네요
베플재수만땅|2017.06.04 22:31
아 며느리는 며느리고 시엄마는 시엄마고요 걍 결혼했으면 독립적으로 사세요 머 잘하겄다니 이런 생각 마시고 님 가정만 잘 꾸리면 되요 오버떨지마세요
베플ㅇㅇ|2017.06.05 13:49
한번 정 떨어지니 진짜 되돌릴순 없는 거 같음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