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일어난 일이라 음슴체 씀
어제 휴일라 늦잠자서 오늘도 늦잠자고 기분좋게 햄버거로 점심먹고 머리나잘라야지 하며 미용실에감
이사온지 얼마 안돼서 주변미용실 탐방하고 있던 중이라 이번에도 새로운 미용실을 찾음
꽤 널찍한 미용실이었는데 손님은 한명있고 직원끼리 삼삼오오 모여 핸드폰 + 수다를 떨고 있었음
완전 일본식 모히칸에 자주색으로 염색한 남자분이 나를 잘라주겠다며 자리로 안내해서 쫓아감
뭐 이런저런 스타일 얘기 나누고 머리를 잘라줌(그래봤자 투블럭...)
그냥그러려니 했는데 내가 안경을 써서 머리자를땐 벗고 자르는데 딱봐도 뭔가 조금 애매해보이는거임
우선은 자르는 중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왼쪽 다듬고 오른쪽 다듬으려는데 일이 터져버림
가위질을 하는데 아까부터 자꾸 귀를 툭툭 쳐서 생각만으로 귀잘리면 우짜냐 했는데 오른쪽 귀 라인따다 그랬는지 정리하다그랬는지 서걱하는소리나더니 나도모르게 악!!!소리지름
어렸을때부터 바리깡에 귀가 잘 찝혀서 귀잘리는 상상을 했는데 진짜로 일어나니 겁나당황스러움...
아니근데 미용사가 어머 하더니 자기가 잘라놓은데 주변을 문지적하는거임
솔직히 처음에만 아팠지 그다음부턴 통증을 잘 못느낌
암튼 만지작거리더니 카운터로 가서 매니저같은 사람을 데려옴...
손에 면봉이랑 후시딘하나들고있더라ㅋㅋ
와 근데내가 평소처럼 찝혔음 그냥 넘어가는데 귓볼로 피흐르는게 느껴지는거임
그때부터 이건 그냥찝힌게 아니다 생각 + 겁나 억울
멘탈 나가서 겁나 소심해진 상태가 돼서 거기 직원들 말을 너무 잘들음
일단피부터 닦아달라하는데 마른휴지로 콩콩 찍어가며 피닦길래 자꾸 상처 건드려서 물티슈라도 달라함
물티슈없어서 물휴지로 내가 상처누르고 지혈하는데 바로 윗충에 이비인후과 있다고 가자고함...
직원 : 바로 윗층에 병원 있는데 거기 같이 가는게 좋을거 같아요
나 : ?? 무슨병원이요??
직원 : 이비인후과요
나 : (귀찢김->귀아픔->귀아플땐->이비인후과->OK)네....
그래서 머리 털지도 않고 병원행
병원에서 접수하고 기다리는데 피가 계속나는거임
그냥나는것도 아니고 내 심장뛸때마다 꿀렁꿀렁 나오는거같음...
암튼 의사쌤이 몇번 만지작하고는 거즈를 대주는데 분명 지혈도 안된 상태로 거즈를 대줌...
나중에 뗄때 겁나아프겠군...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나 잘라준 분이 계속 미안하다고함 근데 신경쓰기 너무 싫었음
진짜겁나 좋은 날일줄알았는데 귀찢기니 마상이심했음
병원다녀오고 손에 지혈하느라 묻은 피 씻고 봤는데 마저 다듬지 않으면 밖에 돌아다닐 수 없겠드라
그래서 마저 다듬어 주는데 그놈의 가위는 귀근처에서 겁나 툭툭 쳐댐...
솔직히 다시 자르기 싫었는데 안자르면 너무 호구같아서 눈꼭감고 자름ㅋㅋ
그렇게 커트는 끝나고 머리를 감겨줘야하는데 병원에서 물대지말라해서 드라이로만 머리를 털어줌...(머리 감겨질라고 머리자르는데 그걸못함...)
다끝나면 그 스펀지로 머리카락 묻은거 털어주는데 진짜 겁나많이 붙어있는거임
이런거까지 손수 다해야하나...하며 털어내고 계산하러감
병원에서 소염제 줘서 그거 받아왔다며 약을 주고 계산하려고 지갑꺼내는데 커트비는 안받겠다함
그러고 겁나 멘탈털린상태로 미용실나옴...
얘기는 여기까진데 솔직히 너무 억울하고 지금 상처부위가 지잉지잉거려서 시험기간에 집중이 안됨...
보상받기엔 이미 늦은거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