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읽다보니.. 참 많은 분들이 가족으로 인한
상처를 안고 사시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공감하시는 분들은 응원의 글을.
인정하면서도 극복(?)하신 분들은 정신차리라는 글을 주신걸 보면요
간결히 쓰려다보니 오해가 있던 부분은 추가할게요
저도 가족중 누군가에게는 맡겨져서 길러졌습니다
다만 양 할머니들이 자기 아이들만 예뻐하시고
5,6살된 어린아이들이 싸움이라도 할려하면
고작 11개월 언니로 태어났다고
"넌 언니니까. 다컸으니까 참아라. 애들이 어리다."
이런이야기만 귀에 딱지가 앉게 들어서
30살이나 되먹은 지금도 "언니니까"라는 말만 들으면
울컥일정도로 싫습니다. 그 소린 부모에게도 많이들었어요.
그러다보니 자라오는 동안 명절이 고역이었지요
친가에가면 쌍둥이1이 내할머니 내할머니.
외가에가면 2가 내할머니. 그래서 명절때마다 내 할머니는 누구냐면서 운적도 한두번이 아니네요.
분명 저도 어딘가에서 쌍둥이들중 누군가와 같이
길러졌을텐데 양할머니와 부모 어느누구에게 물어봐도
잘 모르시더군요 제가 누구에게서 길러졌는지..ㅎ
물론 제가 예민한것일수 있고
남과 비교하자면 엄청 좋은 환경에서 자랐을수도 있어요
머리로는. 엄마가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되는것 아닙니다
엄마를 욕하려고 쓴것도 아니구요
다만 머리만 안다는거에요. 용서해야된다는거.
마음으로 받아들일수 없어서 이렇게 힘든거에요.
어릴땐 분한 마음에 왜그랬냐고! 나는 딸 둘 낳아서
첫째만 예뻐해줄꺼라고. 내가 엄마한테 꼭 보여줄거라고!!
그렇게 엄마 마음에 상처도 내 보았지만
이젠 겉으로 원망해봤자
엄마 또한 그럴수밖에 없었던 상황인걸 머리로는 알기때문에
엄마한테 상처이기때문에 그러긴싫고.
그래서 나도 여기서 해결해버리고 싶은데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을 고칠수도 없는데 무슨 해결이될까 싶고
그래서 여러가지 생각에 복잡해서 그랬습니다
결론적으로.
여행. 가보려 합니다
대신 가기전에 상담선생님과 상의해서
같이 심리치료를 받아보려구요. 아직 엄마한텐 말안했지만
휴 어떻게 말해야될지도 아직 모르겠고 그래도
한발짝 나아갈 시기. 지금이 그 시기인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저 정신병인건 맞는데요,(정상이 아닌건 맞죠)
현재는 그간의 바이오리듬이 올때 하던 행동은 반성하고
지극히 평범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개인사업가입니다 :)
(겉으론) 가족내에서 어디다 내놔도 부끄럽지 않는 딸이구요
그러니 이제그만 비난은 멈춰주시고
한발짝 움직여보려고하는 내 안의 어린 저에게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가장 사랑받아야 마땅한 가족들에게 상처입은
모든이들의 마음에 새살이 솔솔 피어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해요 모두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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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모른분들에게 받는 격려와 응원에
정말 감사하면서도.. 마음이 아픕니다
전 그 사랑을 가족에게 받고싶었는데 말이에요..
댓글중 오해가 있는 분이 계신것 같아 추가글 올립니다
글을 올리게 된것은
바이오리듬처럼 몇년주기로 오는 기간..때문에 그런거지
무슨 제가 현재 실패한 삶을 살고있어서 비관적 마음에 올린것이 아니에요
겉은 멀쩡하구요 대외적인 이미지는 밝고 긍정적이고
사막한가운데 떨어져도 아주 잘 살아남을것 같다는 평을듣는,
당차고 독립적인 커리어우먼 이미지입니다
저를 아는 비슷한 나이 친구들에게 "너처럼 살고싶다"는
말도 몇번 들었으니깐요(제 속사정은 모르고요)
이렇게 된것은 이런 가족에게서 혼자힘으로
어떻게든 잘 살아남아야한다는 오기가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것 같기도 하네요..
또 몇몇분들이 제가 적었던 한가지 예(더럽고 게으른)를 보시고 엄마의 반응이 당연하고 철들어라는 말씀 하셨는데
이건 분명 제가
저와 11개월차이로 태어난 쌍둥이동생들이
낳자마자 죽을고비를 넘기며 살아남느라
양쪽 할머니들께 각각 맡겨지면서
성인으로 자라나는 동안 내내 양쪽 할머니들이
자기가 키운 아이만 예뻐하면서 할머니없이 자란 손녀가된것
심지어는 부모님의 이혼위기 때
한동안 밤9시가 넘어도 부모가 집에 안들어오면 울면서
받을때까지 전화를 했는데 자식전화를 끝까지 안받은것
그 모습을 보고 동생들이 "쟤는 또저런다"며 조롱을 한 것
고등학교때 공부 잘하는 나는 10년넘게 꿈꿔온(경험 유)
연극.뮤지컬 쪽의 전공을 포기하게 만들고
공부가 상대적으로 안되던 동생들에게는
다른지방으로 유학도 보내면서까지 예체능으로 가게한것(대학못갈까봐)
심지어 얼마전엔 사촌오빠가 웃으며
"그러고 보니 엄마랑 진짜 너가 참 불쌍했다고 이야기했었어"
라는 이야기를 들은것 (다른 사람들에게도 몇번 들었음)
뭐.. 이런걸 안적어서 그러는거라 생각해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이 문제를 치료하고 앞으로 나아갈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아주.. 아주 조금씩 듭니다...
어제 상담선생님께 이 이야기를 꺼냈는데
선생님이 "그렇다고 다시 냉대해지는걸 바라지 않으시잖아요?
좀 빨리왔지만 이번기회가 좋은 기회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하셔서..
저도 조금씩 노력해볼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아직은 그렇게 하기 싫지만..
이런 마음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인것 같아요
더 좋아지면 다시 후기 남길게요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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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탈 죄송해요
어떻게해야될지 몰라서 많은 의견을 듣고자
여기에 글을 올려보아요
어릴때 부모(특히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큰
30대 초반 미혼 여자사람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엄마는
한상 일하느라 바쁘고 정이없고
아이들보단 본인이 더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비정상인에 가까운 깔끔증(?)으로
항상 어지르고 다니는 절
"게으르다. 더럽다"등으로 두 쌍둥이동생들 앞에서
면박을 수시로 주다보니
나중엔 그 동생들도 절 더럽고 게으른 이상한애 취급을
하더라구요 ㅎㅎ ..(동생들은 엄마랑 똑같아요 유전인가..)
친부모 맞구요 친가족 맞습니다
이러다보니 가족에 대한 정도 별로 없고
연락도 잘 안합니다
이렇게 전 어릴때 부모를 비롯한 가족에게 받은 상처로
몇년에 한번씩 바이오리듬처럼 우울증 비슷한게 찾아오는데
그 기간이 왔을때 과거의 저는
히키코모리처럼 고시원방에서 한달넘게 안나간적도,
방에 벽지를 뜯고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적도,
집을 나가서 그날부로 원나잇 엔조이등을 하며
내 몸을 혹사하기도 했고
3달이상 해외여행을 나간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30대가 된 지금.
또 그런느낌이 오길래 상담치료를 받는 도중에
아빠에게 이 이야기를 털어놨는데요....
아빠가 엄마에게 말을 했는지
하루가 머다하고 별일 아닌것 가지고 전화를 해대네요..
밥을 같이먹자는둥..
오늘은 단둘이 해외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재미있겠단 생각도 들지만 당황과 분노의 감정이 더 큽니다
분명 엄마딴엔 노력하는 것일지 모르지만
이제와서 뭘 어떻게 하자는건지 정말 모르겠고
슬프고 화가나는데 해결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마음이 복잡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