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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포기하고싶어요 도와주세요

힘듬 |2017.06.08 15:51
조회 1,687 |추천 1

안녕하세요
폰으로 급하게 쓰는거라 글이 두서가 없어도 양해 바랍니다

저는 올해 27살 남편은 동갑이고 신혼생활을 시작한지 두달 조금 넘었습니다

네 맞아요 남들이 말하는 눈에서 꿀떨어지는 신혼생활을 시작했지만 왜 저는 매사에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언제 또 싸울까 언제 또 폭할하게될까 전전긍긍하게되고 그러다보니 하나부터 끝까지 의미부여하고 예민하게 되버린것같아요

사실 제 욕심을 좀 부리자면.. 전 남편하고 사사건건 다툴때마다 항상 듣는말이 너가 너무 극단적이다 너무 예민하다는 반응을 많이들어서 무의식적으로 아무일도 아닌일에 큰 의미부여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그게 그렇게도 의미부여를 한것인지.. 사람이면 당연히 화가나고 서운할수 있는 문제가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각설하고,
이번문제를 통해 서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싶어요

상황은 이러합니다

지금 저는 아직 일하고있지않은 전업주부입니다
한달 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일하게 되는 입장입니다(직업이 정해진 후 연수를 다녀와야하는데 연수가 7월임)

남편은 신혼집과 20분정도 떨어진 직장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구요

시댁은 농사를 하십니다
그래서 5,6월은 바쁠철이기때문에 여러가지로 도움을 드려야해서 남편이 도와주고있습니다
저도 결혼하고 한달남짓 신혼집 문제로 시댁에서 살았기때문에 가끔씩 도와줘서 신혼집에 들어온 이후로도 이따금씩 가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남편과 같이)

신혼집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다보니,
저번주 토요일에 집들이를 하게됐어요

집들이를 하기 전부터 소위 말하는 신혼부부들이 집들이를 하면서 술마시고 자주 싸운다는 소리에 "아 이번엔 정말 안싸워야지.." 했습니다

근데 또 그게 마음처럼 안되더라구요

결국 친구들이 모두 있는자리에서 대판 싸우고 말았습니다
전후 사정을 고려해볼때 친구들도 그랬고 내가 먼저 분에 못이겨 쏘아붙인거 인정했습니다(그동안 알게모르게 제가 참고 쌓였던것들이 왜곡되어 터져버렸거든요 표현없음,생각없는 말내뱉기 등..)
그리고 나서 남편도 참다가 폭팔해 서로 대판 싸우게 된것인데.. 그 이야기는 결국 서로 진지한 얘기 끝에 이제 다신 그러지말자 화해하고 넘어갔는데요..

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 가정을 행복하게 유지하고 싶고,
당사자인 저와 남편도 각자 서로 생각하는 문제점들이 있을테니까

그것을 근본적으로 풀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부부상담을 알아봤어요
부부상담을 받기까지도 제 나름대로 큰 용기를 낸거 였습니다

제 딴엔 잘하는것도 없으면서 자존심은 있어서.. 그래 서로 배려하고 참으면 풀릴거야 다른 곳에서의 전문적인 도움은 필요없어 하며 참아왔던게 화근이였을까요..?

이때부터 편의상 대화체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내: "여보"

남편: "넵"

아내: "부부상담좀 알아봤는데ㅠㅠ 하고싶은데 비용이비싸"

남편: "얼만데?"

아내: "저번에 병원간다고 했었잖아 그것보다 부부상담이 더 좋을것같아서 알아봤거든, 한번하는데 12만원 이래"

남편: "좀 비싸긴하네 상담이 다 그런가봐 가격이"
"여보 하고싶으면 해도돼 해서 좋으면 돈이 문제간~ 상담소는 어디있는데?"

아내: "OO에 있어 (상담소이름)이라고"
"토요일에도 오후7시까지 한대서 여기로 정한거거든"

**남편이 농사관련직종이라 5,6월에는 토요일도 격주로 출근합니다. 이번주 토요일이 출근하는 날이였구요 토요일엔 근무가 오후 4시면 끝나서 이번주 토요일에 갈생각이였습니다**

남편: "이번주는 힘들고 다음주나 가볼까?"(이번주는 직장도 직장이지만 농사철이라 집안일이 바빠서 집안일을 도와줘야해서 다음주라고 했대요)

아내: "그래. 다음주 토요일?"(저도 여기까지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집안일이니..)

남편: "다음주에 예약하자 다음주 토요일 또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ㅠ"(여기서 제가 좀 서운함을 느꼈습니다 자세한얘기는 뒤에서 해드릴게요)

아내: " 아 웅 알겠어 그럼"

간단한 상황설명을 이렇습니다

제가 서운함을 느꼈던 점은, 사실 5,6월이 신혼생활의 정점이였고 결국 저는 7월달에 연수를 들어가면 평일에 보지도 못할뿐더러 신혼은 그렇게 어영부영 넘어간다는 생각에 예전부터 좀 마음에 걸렸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부터 신혼생활없는게 서운하다,
집안일이긴하지만 그렇다고 이해하는데 내가 서운하게 느끼는건 사람 본능인거고 집안일 가지고 또 뭐라고하자니 내가 속좁은 사람 되는거 같아서 괴롭다,등등


그래서 남편이 자기가 좀 더 표현잘하려고 노력하려하고 사랑받는느낌들도록 신혼처럼 잘 하겠노라고 말했었습니다

근데 그 신혼생활중에 솔직히 좋을땐 좋았지만 안좋았던일이 더 많았고 티격태격 싸우기도 많이 싸워서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습니다 이게 원하던 신혼도 아니었구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저는 남편이 "다음주 토요일도 상황을 보자(안되면 또 미루겠다는 뜻?)" 의 뉘앙스로 얘기를 해서 제가 말했던 신혼의 의미나, 힘들다고 했었던 것들, 누차 얘기해서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다 도와줘라 말했었던것들이 다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누가보면 왜 저런걸로 예민하게굴지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어요

근데 저는 왜이렇게 속이 답답하고 터질것만 같을까요? 정말 제 마음에 병이 있긴 있는것같았습니다

그 뒤로 전화가 와서는 통화했습니다
저도 이런저런얘기 하다가 남편이 목소리가 별로 안좋을걸 눈치채고

뭐 기분 안좋은거 있냐고 하길래

말했습니다 솔직하게
당신이 집안일로 바쁜것도 알고 다 아는데, 이번주 토요일에 바빠서 그런다는말도 다 이해했다 근데 나는 다음주에도 바쁠것같다는 의중을 드러내면서 다음주에 예약하자, 다음주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하는 당신의 사고방식에 실망을 느꼈다.

나는 당신이 집안일이든 뭐든 다 중요하게 생각하는거 아는데, 동시에 와이프도, 너의 가정도 중요하지 않느냐
나도 집안일 이해하고 다 이해하고싶은데 내가 힘들고 부부상담까지 알아봤으면 이번주는 안되도 다음주에는 나한테 할애하고 나와 같이 부부상담을 받겠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고싶었다. 라고요.

근데 자꾸 왜 내생각만 하냡니다.

집안일하는데 나 좋으라고 하냡니다.

다 우리 가정위해서 일하는거고 지금 일하고있는 직장도 우리가정을 위해 일한다고 합니다.
(제가 직장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는데 자꾸 직장 거립디다)

결론은, 남편이 정말 하고싶은얘기는

"안간다고 한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몰아세우냐"
인것 같습니다


그래요.
다 압니다

집안일도 바쁜거 알구요 직장도 바쁜거 알구요
안도와주면 마음 불편하거 뭐 또 어쩌고저쩌고 다 알겠거든요?

근데 머리로는 이해하겠는데 왜 자꾸 가슴은 아프다고 하고 답답하다고 할까요?
이사람의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하니 또 내가 예민하고 극단적이라고 왜 그걸 나한테 탓하냐 왜 맨날 나한테만 화내냐 식입니다..

정말 풀고싶어요

저 자신에대한 질타든 충고든 다 받아드릴테니까
객관적으로 누가 좀더 바뀌어야할지 문제를 풀어야할 방법좀 알려주실수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추천수1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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