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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의 눈물

닥터공 |2017.06.11 14:44
조회 612 |추천 0




공시생들은 모든 걸 포기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연애, 친구들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등등...

그들의 눈물과 땀방울로는 4대강을 메우고, 그들이 경제생활을 했을 시 받을 임금으로는 미연방 준비은행의 지하에 쌓여 있는 5,000톤의 금괴를 모두 살 수 있을 것이며, 그들의 희생된 열정으로는 1,000메가 와트급 중수로 원전 20기의 1년 치 발전량에 달할 것이다.(결국 이 분노와 희생과 눈물은 누가 감당할 것인가?)

왜 대한민국은 이런 절망적인 세상에서 살아가야만 하는가? 이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젊은 공시생들의 숙명이란 말인가.


현재가 하수구 시궁창의 끝이라도 미래가 보인다고 누군가 얘기해주면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다. 다음 공무원 시험에서 분명 합격한다고 너도 대한민국의 녹을 받는 공무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해준다면 ...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는 크리스마스 전날의 희망으로 수용자들이 버텼고

우리나라 조상들은 대한 독립의 희망을 꿈꾸며 그 힘든 시절을 견뎌왔다.

허나 지금의 젊은이들은 왜 이렇게 됐단 말인가.


젊은이들이 나약해서?  가난과 전쟁으로 반복된 역사를 모르고 자라서?

누구라도 말로는 무사도 정신, 총 폭탄 정신을 내세울 수 있다.

과연 우리의 윗세대들은 일평생을 아드레날린이 빅뱅 하는듯한 파워 열정으로 젊은 시절을 보냈다는 말인가?

나 때는 너희 정말 상상할 수도 없었어 ...라고 이야기하는데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을 해낸 것인가?


원래 역사는 전설이 되고 전설은 신화가 된다. 시간은 과거를 추억으로 미화시키는 뛰어난 재주꾼이고

공무원 합격수기는 과장과 광고로 점철된다.

노인분들의 헝그리 정신? 새마을 운동? 애국심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것인가?

지금 현 시대 젊은이들은 정신력이 나약해서 이 고통을 짊어지는가?

왜 행복한 젊은이로 살지 못하는가!!!

왜 1등이 되지 못해서 공무원이 되지 못하는가!!!


나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세계 어느 나라 젊은이들보다 두뇌가 뛰어나고 공부량으로 보나 노력으로 보나 뛰어나다고 장담한다.




왜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 남고 또 살아남아 그 힘든 과정 속에 공무원이 되려 하는 건가?

왜 석박사급 인재들이 9급 공무원 시험을 치고 있고 서울대생까지 저녁 있는 삶을 외치며 공시 전쟁에 참전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사자 직업이라 일컬어지는 변호사마저 공무원 준비에 뛰어드는가.


대한민국은 공시 열풍으로 1년에 17조 9138억 원을 손해 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매년 공무원 시험 응시자 수는 증가해 올해 22만 8000명의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연간 40조 원에 달하는 공교육 예산으로 이뤄낸 결과가 이런 것인가?

선생님들 고용 유지비용으로 연간 30조 원을 퍼부어서 얻는 것이, 초중고생 615만 명에게 12년이 넘는 공교육을 시켜서 7,380만 년을 소모해서 얻은 결과가 공시생이란 말인가?

여기에 부모 등골 브레이킹을 해놓고, 취직도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평균 3.5년은 연간 최소 1,500만 원을 들여서 대학을 다녀야 한다. 이렇게 다 합치고 나면 공교육 + 대학비로 연간 65조 원 + 사교육비가 추가로 든다. 우주적인 국가의 예산을 우주산업 비용에 퍼부었어도 지금쯤 대한민국은 러시아 미국을 능가하는 우주 강국이 되었을 수도 ...


우리는 엄청난 예산의 공교육 + 사교육을 받고 결국에는 취업 준비생, 면접생, 백수생이 되려고 한 것인가? 시급 6000원의 아니 그보다 낮은 열정페이를 위하여 이렇게 달려온 것인가?

우리의 노오오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된 것인가?

대한민국을 공시 공화국으로 만들려는 큰 그림의 설계인가?
 

그 잘난 공교육의 결과가 그 잘난 주입식 방식의 공부로 12년간 영어 하나 팠는데 왜 우리는 고등 수준의 영어 난이도 시험인 9급 공무원 영어에 쩔쩔 거리는 것인가?

왜 그렇게 배웠으면서 외쿡인이 맥도날드 어디 가냐고 물었을 뿐인데 사시나무 떨듯이 몸을 tremble 하는 것인가?

(공시생들의 수준을 절대 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교육의 문제점을 얘기하는 겁니다.)


왜 광고 하나 하지 않는 순수한 나의 최초 공무원 블로그는 인기가 없는 것일까...?


공시생들에게 묻는다. 정말 공무원이 되고 싶은것인가? 정말 대한민국의 사명감 때문에? 애국심 ? 남들보다 뛰어난 국가관 안보관이 있어서?

 대부분은 노후보장, 안정적인 직업 , 복리후생  저녁있는 삶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하는것이리라



나는 이걸 왜 쓰고 있는걸까? 목적이 뭘까...?






다음 포스팅은 정상적인 포스팅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출처: 내블로그 http://public-servant.blog.me/221026263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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