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회사로 입사한지는 대략 4개월 쪼금 넘었네요...
24살 여자구요. 무역회사입니다...
직원들은 회장, 이사님3명, 저 이렇게 다섯명정도 됩니다.
첨에 입사할때는 여자과장님이 계셨는데 제가 입사하고나서 여기서 필요한 전화번호같은거랑
뭐 간단한 물품 같은 것만 알려주시고 일주일?2주?만에 관두셨습니다.
일에 관한 인수인계는 전혀 없으셨습니다.. 뭐 저한테는 다니다보면 이사님이 알려주실거다 하고 관두신거라...연락처도 모르고 정보가 없습니다.
관두고싶은 맘이 점점 커지는 건 일도 없는데 회장님때매 더 힘듭니다.
입사하자마자 첫 날엔 이력서 보시더니 어, 대학안나왔네? 왜 안나왔어? 하시길래...
(제가 원래 미술쪽으로 가고싶었는데 집안 사정상 힘들어서 일찍 포기했었습니다.. 고등학교도 그냥 실업계 쪽으로 나왔구요.ㅠ) 사정이 좀 어려워서 그랬다고 말씀드리니 "사정이 어려운게 아니라, 실력이 안된거겠지 하하하 이러시면서 웃으시는데.... 솔직히... 첫날부터 좀...그랬습니다.
한번은 자기가 기분안좋다고 0주임이 안아주면 좋아질텐데 안아줘 이래서 너무 놀라서 네??이러고 쳐다보니 무안한지 그냥 웃고 농담이라면서 방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
그리고 저를 부르실때 0주임, 야, 어이, 야임마, 00아 이런식으로 부르십니다. 야,어이,야임마 이게 제일 기분 나쁩니다... 야? 어이?임마?
솔직히 지금 한 4개월정도 다니는데 일이라는 걸 해본 게 없고 매일 회장님이 커피타달라, 녹차타달라 해서 차드리는거랑 어디 전화해서 바꿔봐! 이러면서 매일 수백통 넘는 전화거는 일만 시킵니다. 차를 타드리고 자리에 앉고 1분 정도 되면 치우라고 갖다주십니다.... 짜증..... 그 뜨거운건 얼마나 잘마시는지......
그리고 전화 연결해서 바꿔달라는 그런 전화도 들어보면 너무 쓰잘데기 없는 전화입니다. 안부인사라던가, 그냥 사적인 통화가 대부분... 그럴거면 본인 전화로 하지 굳이 걸어나와서 제 자리에 있는 사무실 전화기로 시킵니다.
가끔은 본인 핸드폰을 주며 누구 연락처 찾아서 전화연결시켜서 바꿔봐, 이런 일도 시킵니다....
본인은 손이 없나, 발이 없나.... ㅠ 그리고 무슨 은행지점장들이랑 그렇게 통화를 하는 지...
통화하는 내용은 거의 시간있나? 밥먹자, 뭐하냐 이런 내용?
어제는 퇴근하라고해서 가방챙기고 나오려고하는데 급하게 붙잡으시면서 또 어느은행 지점장 바꿔달라는겁니다. 그래서 전화연결해서 바꿔드렸더니
"어~ 지점장, 우리 퇴근 다섯시인데 퇴근해도 되는지 허락받으려고 전화햇어" 이러시는데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저런 전화는 왜하는지.. 이해불가입니다...
일적인 통화는 몇 번 안됩니다... 솔직히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역회사가 첨이라 원래 이렇게 일도 없고 조용한 건가 싶어서 무역회사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봐도 그 친구네는 주문받고 뭐 포장작업도 하고 보내고 이런 작업을 한다는데 .. 저희 회사는 대체 일이라는 걸 시키지도 않고 맨날 회장 시중만 들고 있습니다.ㅠㅠㅠㅠㅠ
그리고 은행일을 시키는데 외화통장만들기, 인사드리기, 재무재표 갖다주기, 이런건데
회장님이 저를 몇번 데리고다니면서 회사에 대해 아무 지식도 없는 저를 옆에 앉혀놓고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저는 아무말없이 앉아만있구요.
가끔 회사서류 갖다줘라 하면서 저 혼자 은행에 보내서 지점장님 뵙고 지점장님이 저에게 회사에 대해 물어보면 저는 진짜... 미칠지경입니다... 그러면서 회장님은 꼭 지점장들이 너에게 얼마나 다녔냐고 물어보거나 하면 오래다녔다고 하라고, 그러시고 저 입사하고 얼마 안지나서 명함을 바로 파주셨습니다. ... 사원도 아니고 주임으로... 그이유가 이런 회사에 사원은 좀 그렇고 주임이라도 해야 폼이 난다나?.... 무슨 논리인지....ㅠㅠ
그리고 회장님이 너무 사적인 걸 많이 물어보십니다. 툭하면 부모님께 효도하라, 주말되면 엄마모시고 놀러다녀라, 남자친구는 뭐하냐, 대학은 나왔냐, 데이트하면 너는 돈 내지마라, 끝나고 저녁약속 있으면 남자친구있는 데로 가지말고 남자친구보고 오라고해라 이러는 등... 진짜... 저런 말을 날마다 듣고 있습니다. 본인이 대체 뭔 상관인지ㅡㅡ
저번에는 제 가방을 보고 남자친구가 사준거냐, 뭐 그런걸 가지고 다니냐, 남자친구한테 비싼거 사달라고해라 이러고.... 옷을 보고도 어, 그거 내가 사줄려고했던건데? 남자친구가 사준거야? 이러고....... 솔직히 짜증납니다... 초반엔 그냥 웃으며 넘어갔는데... 매일 저런 말도 들으니 이제 웃음도 안나고 .... 참...
그리고 어느날은 은행지점장님이 사무실에 오셔서 회장님이 저보고 명함드리라고해서 드리고 점심약속으로 은행지점장 뵙고 들어오셔서 저한테 "미안한데 내가 거짓말 하나 했어 이해해줘" 이러시길래 "네?" " 내가 지점장이 너 누구냐고 해서 내가 아는 은행지점장 딸이라고 했어"
이러시는데.....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그러시고 "나중에 지점장이 뭐 물어봐도 대답하지말고 웃기나해" 이러는데.. 절 진짜 호구로 보는건가 싶기도하고... 화가나서 대답도 안하고 앉아있었습니다...
급여문제도 있습니다. 회사 면접 볼 땐 수습 2개월에 4대보험 적용 없이 140이다 하고 수습끝나면 세전 170~180이라고 했었는데
수습 1개월 끝날 무렵 회장님이 이사님들께 쟤 4대보험 안했지? 신청해! 그리고 10만원 올려줘~ 이러시고 저에게 수습3개월이여도 열심히 해서 10만원 올려준거라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여기와서 일이라는걸 해본게 없고 은행심부름 밖에 없는데 저보고 은행일 잘한다면서 제가 은행업무를 잘본댑니다.. 그리고 은행직원들이랑 얘길르 잘한답니다... 제가 은행직원들이랑 얘기한걸 본적도 없는 분이 말은 지어내서 어이가 없었는데 수습이 3개월이라뇨.... 3개월로 늘리고 10만원 그냥 올려줬나보다하고 넘어갔습니다.
최근에 계속 회사 이전한다는 말도 나오고 해서 마침 3개월째 된날 면접봤던 이사님께 여쭤봤습니다. 저희 이사가는거냐고 먼저 물으니 사무실 하나 다른곳으로 낸다고 이사가는 건 아니라고 하시고 저희 회사가 자리잡고 있는 과정이라고 하셔서 그럼 저는 자리 잡힐 때까지 수습이냐고 물으니
화들짝 놀라시며 "아니, 급여 책정됬자나?" 이러시는 겁니다... "네? 그럼 140이 책정된 급여였어요?" 하니 "4대보험 신고 들어갔고 그때 말했잖아 10만원 올려준다고.. 몰랐어?" 하시는데....진짜
어이없었습니다.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자기들끼리 입맞추고 ... 결국 수습급여 그대로 받고있습니다.
그러시면서 "솔직히 내가 보기엔 일적인 면도 뛰어나지도 않고 걍 무난해, 성격도 무난하고, 알지?가만 있지 말고 일을 찾아서 해, 지금은 회사가 안 바쁘니까 시간도 많은데 자기 개발 좀 하지그래?" 이러시는데....어휴... 이사님들이랑 회장님들 매일 나오셔서 하는 일? 장기두는 거 밖에 없습니다. 자기들 맘대로 퇴근하고 ..나참... 뭐 일이 있어야 일을 하죠.... 본인 개인 일로 바쁘거나 합니다. 대체 회사는 언제 자리가 잡히는 건지....
회장님외에 나머지 분들은 회계담당 이사님, 외부에 매일 나가시는 이사님(어디가시는지도 모르겟습니다... 꼭 밥시간되면 나타나심...밥먹고나서 장기두다가 한두시간있다가 퇴근하심), 뭘하는지 혼자 바쁘신 이사님 이렇습니다.
이사님들은 다 제 부모님 또래라 나이도 많으신데 .. 솔직히 아재 농담이런거 너무...재미없습니다... 본인들은 재밌다고 웃으시면서 저한테도 하시는데... 어디서 장단을 맞춰야할지도 모르겠고..
회계담당 이사님은 일을 너무 못하셔서 매일 회장님이랑 싸웁니다.
기본적인것도 모르시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일을 어이없는 걸 시킬때가 많습니다. 급하게 부르셔서 가보면 인쇄하는데 종이가 한페이지에 안나오고 짤려서 나온다고 어떻게 하냐는 거랑 어느날은 자기가 어디서 스캔뜬걸 받고 거기서 한부분을 지워서 뽑아달라는데... 스캔 받은 거 자체가 너무 지저분하기도 했고 그런걸 지워서 편집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다고하니 스캔편집프로그램이 있는데 돈을 내야한다는 겁니다. 저보고 어쩌라는건지..... 멀뚱멀뚱 쳐다보니 냅두라고 하셔서 그냥 온적도 잇고..... 복합기가 그 분자리 바로 앞에 있는데 또 급하게 부르셔서 가면 종이한장 주시면서 어디로 팩스보내봐, 복사 한장해, 이런거? ... 자기자리 바로 앞에 있는데 일어서면 될 거를 굳이 멀리 있는 저를 급하게 부르셔서 달랑 저런거 시키십니다.
그리고 출근해서 뭘 뽑으시려고 하셨는지 복합기 앞에 서서 막 성질을 내시더라구요.
왜그러시냐고 물어보니 인쇄눌렀는데 안나온다고 하셔서 보니 ... 기계도 열을 받아야 나오지않습니까?... 그걸 못기다리고 고장낫다느니 막 이것저것 누르셔서 결국 진짜 고장나서 AS부른적도 있습니다.
이런 회사에 제가 이러고 계속 다녀야하는게 맞는 건지... 아니 그렇다고 공부할 걸 가져와도 할 시간이 없습니다. 매일 회장님 사적인 통화 연결시켜서 바꿔드리거나 은행에 전화해서 또 바꿔드리 고 회장님 커피,녹차 타드리고 퇴근 하는 수준...
바로 퇴사하는 게 맞는 건지... 조언 좀 구합니다 ㅠㅠㅠㅠㅠ회사가 일은 없는데 왜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걸까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