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도우미 어떻게 생각해?
노도
|2017.06.13 16:23
조회 75,817 |추천 51
편의상 반말할게
네이트판 늘 눈팅만 하다가 글 쓰는건 처음인데 이런 글이라서 착잡하다
나 사실 어제 처음으로 노래방 도우미로 출근했어
알바천국에 알바 구하려고 이력서 올렸는데 모던바에서 알바해 볼 생각없냐고 전화왔어
솔직히 약간 성적인? 일인거 딱 느꼈지만 시급에 혹해서 5시간?쯤 고민하다 하겠다고 했어
일은 생각같더라...ㅎ 터치없긴무슨 옷안에 손 들어오는 건 기본이 더라고
가슴에 팁 꽃아주니까 거절도 못해버렸어
내가 쎈 손님을 받은건가 싶긴한데 팁 7쯤 준 손님은 계속 팁 꽃으면서 속옷안까지 손 들어왔어
그래도 3시간반에 거의 20만원 벌리니까 아 이래서 이일 하는구나 싶더라
진짜 창녀처럼 ㅅㅅ하는것도 아니고 같이 술마시면서 대화하고 적당히 터치하고 괜찮더라고
몇주빡쎄게 일해서 2학기 등록금 벌어야해
쓰레기라고 욕해도 좋아 이런일한다고 누구에게도 떳떳히 말하지 못할것고 알고
그래서 이런데 글 한 번 써봤어..
- 베플ㅇㅇ|2017.06.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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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에서 왜 이렇게 체념이 느껴지냨ㅋㅌㅋㅋㅋㅋㅋ 그길 밖에 없는것도 아니고 아련한척 역겨움
- 베플ㅠ|2017.06.1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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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인데 저도 학비며 생활비 하다못해 아버지 빚까지 감당하는 상황이에요..이번학기는 휴학중이지만 잠도 못자고 새벽부터 새벽까지 알바하면서 삽니다. 주말없이 밥도 못먹고 솔직히 죽고싶어요. 과에서 제일 예쁘다고(동기들이)해서 마음만 먹으면 그일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안하고 굳이 이렇게 사는 이유는 부모님께, 남자친구에게, 특히 저한테 죄스러울것 같아요. 힘들게 번 돈 보면 되게 뿌듯하고 제 자신이 자랑스러운데..님도 자랑스러우신가요?언젠가 깨달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베플ㅇㅇ|2017.06.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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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창녀임
- 베플제발정독해줘|2017.06.15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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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 5시간 고민이 앞으로 너의 50년을 좌우해. 너가 지금은 방학 때 잠깐 한다 생각하겠지만 쉽게 돈버는 맛에 길들여지는 거 진짜 무서운거야. 옛날에 고시원서 살면서 김치에 밥만 먹던 시절에 너무 힘들어서 쉽게 돈 좀 벌 생각에 모던바를 가본 적이 있어. 오늘부터 일하라고 옷을 줬는데 상의는 가슴골까지 파이고 치마는 옆트임에 한번도 입어 본 적도 없는 옷이었어. 그걸 입고 거울을 본 내 모습이 너무 웃기고 안어울려서 웃음이 나다가 이내 펑펑 울었어. 내가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떳떳하게 돈 벌어서 살자고.. 그 때 울면서 옷 벗어 던지고 도망치듯이 뛰어 나왔어. 벌써 오래 전 일이네. 내가 33년 살면서 가난에 허덕이며 산전수전 겪어보니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거야. 뭔가를 얻으면 그 만큼 댓가는 반드시 치른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