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톡이라뇨~어제 오늘 일이 바빠 확인이 늦었어요
퇴근전인데 집에가서 볼까 하다가 좀전에
단숨에 댓글들 읽었어요
일단 시누에게 링크는 보내지 않았어요
댓글보니 심하다 싶을정도의 글들도 많아서
어찌할까 고민이에요 아 내가 틀렸구나 할 사람은 절대 아니라서요
기세좋게 톡으로 날려줄까 했는데 시누성격땜에 급소심해지네요 머리라도 뜯기는거 아닐까 싶어요ㅎㅎ
댓글들중에 5살 아이가 한글 뗐다니까 자작이라고 하시던데 좀 이해가 안가네요
저도 취학전에 굳이 한글공부 무리하게 시키지말자 주의였는데 아이가 26개월즈음 부터 그림책이며 낱말카드며 한글에 관심을 보였고 스케치북이나 종이만 있으면 무조건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그림 그리듯이 써댔어요 사자나 호랑이 이런 단어는 작년에 다 뗐구요
주로 놀이를 통해서 반복학습하고 어플도 활용하구요
아이가 노는거보다는 책보는걸 더 좋아해요 글씨쓰는것도 좋아하구요
동화책도 읽어주면 자기가 읽고 싶다고 4살때부터 그랬으니까요 받아쓰기 같은 경우는 1번부터 12번 까지가
일월에서 십이월 쓰는거였고 요일 문제 4개, 그외 단어들이었는데 이게 5살이 할 수 없는 정도의 수준인가요?
우리조카(언니아들)는 5살때 위인전도 읽던데요 강낭콩은 그림책에도 완두콩,검은콩 이렇게 나와있구요 설거지나 김치찌개는 일상에서 거의 접하니까요 엄마 뭐해? 엄마 설거지해 오늘 저녁은 뭐 먹어? 김치찌개야? 돈가스야? 질문했다가 대답해주면 이렇게 적으면서 보여주기도 하구요 꼭 확인을 받아요 맞게 썼나 안썼나..
음식이름 외우는것도 좋아해서 김밥, 토스트, 떡볶이,피자 노래를 해요 티비 보면 자막도 소리내서 따라읽으려고 난리구요
시누딴엔 어려운거 골라낸 모양인데 지가 틀릴줄은 몰랐겠죠 왜 그런문제만 냈냐고 자작이라고 그러시는데 그걸 전들 알겠어요? 예전부터 저더러 서울사람들은 말투가 오글거린다는둥 부산 온지가 언젠데 말귀를 못알아먹냐는둥 대놓고 막말도 많이 했구요 우리아들 한글신동인것 같다고 우스갯소리하듯 말하면 요즘 애들 안그런애들이 어딨냐 다 그런다고 그래서 더 욱했던건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사람인지라 은연중에 고졸백수에 부모한테 얹혀 사는 주제에 누굴 가르치나 란 생각도 했던것 같네요
남편은 많이 무뎌요 알려줘도 그게 왜? 할 사람이라 말도 안꺼냈어요 제 아이교육이야 제가 시키는거지만
경상도는 원래 이렇다 하면서 틀린 맞춤법을 쓰면서도 다른사람들에게 물어보라는 당당한 시누이가 어이가 없기도 하고 아니면 융통성 없는 제 성격탓인가 궁금하기도 해서 여러분들께 고견을 얻고자 했었지요
어이없게 자작논란을 일으켜서 죄송하구요
그만큼 우리 아이가 똑똑하단 반증이겠지요
시간내어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짬나서 확인차 들어왔는데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0개쯤 답해주시면 링크보낼 생각이었어요
근데 제가 이런 거 쓸줄 몰랐는데 `자작’ 이란 댓글이
보여서 씁니다 아이가 동화책을 주면서 불러달라고 했지만 시누가 생각나는대로 불러준거구요
동화책 제목은 `사자가 작아졌어’ 입니다
시댁에 아이 동화책 몇권 갖다 놨었거든요
시누는 귀찮았는지 책은 펼쳐보지도 않았고 그냥 놀이겸 받아쓰기 했던거라 신경 안썼을 뿐이예요
평소에도 아일 귀찮아 하는데 아빠엄마도 옆에 없으니
고모한테 매달린 모양이에요
요일과 개월은 문제 개수가 많아지니.. 개월만 써도
12문제가 나오네요^^
1월부터 12월까지 써라,
수요일 담날은 무슨 요일이고? 이런식으로요
시누 딴엔 이것 저것 섞어서 문제를 냈나봐요
5살 아이라서 한글 모르지 않아요
글 잘읽고 쓸 줄 안답니다 평소에 책을 끼고 살아요
재밌나봐요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제가 유난스런 엄마는 아니었네요
첨으로 글올립니다
전 5살 남자아이 하나 키우고 있는 30대 초반 워킹맘입니다 쭉 서울서 살다가 7년전에 부산서 일이 자리잡게
되어 부산남자 만나 결혼한 케이스예요
다름이 아니라 시누이에 관한 건데요
시누는 38살인데 아직 미혼이고 백수입니다
고졸후 이제껏 제대로 직장일을 해본적이 없다네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요
제게는 별 터치가 없고 데면 데면 지내는 편이라 사이가
나쁘진 않아요
근데 지난 주말에 맘 상하는 일이 생겼어요
시댁에 저녁먹으러 갔는데 다 먹고 난후
우리 아이가 받아쓰기 하고 싶다고 고모(시누이)한테
책을 안겨주더라구요
어려서부터 한글배우기에 관심있어 하길래 조금씩 가르치다보니 동화책 한 권정도는 곧잘 읽는 편이거든요
전 주방 정리중이었고 남편이랑 시부모님은 마트가신다고 잠깐 외출중이었어요
한참동안 단어를 불러주고 받아적는가 싶더니
점수를 매기다가
"야~니 한글공부 제대로 안할래?이게 뭐꼬? "
대뜸 아이한테 언성을 높이는겁니다
형님 왜 그러시냐고 제가 앉으면서 물었더니
"아 받아쓰기 해논거 좀 봐라!"
이러면서 노트를 휙 던지길래 주욱 훑어봤어요
20문제 정도였는데 5개가 틀렸더라구요
요일부터 월(1월부터12월)명칭을 한글로 풀어쓰는 문제도 있었고 여러가지 단어들이 적혀 있었어요
근데 6월을 `유월’이라고 쓴 문제에 틀렸다고 체크를 해놨어요
다른 문제도 강낭콩, 설거지, 김치찌개, 떡볶이
등 다 맞게 썼는데 다 틀렸다 해논거예요
그래서 다 맞게 썼는데 뭐가 틀렸다는거냐고
아이글씨가 예쁘진 않아도 큼직하게 반듯하게 썼는데 뭐가 틀렸어요? 물으니 노트를 가져가더니 조목조목
쓰면서 말하더라구요 그와중에 아이는 엄마 5개 틀렸어~책 다시 봐야지~이러고 있고
이건 유월이 아니라 육월이라 해야 맞고 강낭콩이 아니고 강남콩, 설거지-설겆이, 김치찌개는 김치찌게,
떡볶이는 떡볶기 라고 아이 한글 제대로 갈키라고
깔깔 웃길래 한참을 심호흡 했어요 어이없었거든요
아이는 안방에 티비보게 하고
뭐라고 해야할까 고민할 새도없이 속사포처럼 뱉었네요
형님 기분나쁘실거 알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것
같다 형님이야말로 한글공부 다시 하셔라 공부는 갈키는게 아니고 가르치는거다 육월이 무슨말이냐 본인도
모르는것 같으면 책이라도 한 자 더보라고 이런 엉터리 맞춤법으로 누굴 가르치라고 그러시냐 그냥 좋게 말해도 될 일을 제대로 한글도 못가르쳐 논 엄마로 말하시냐고..
그랬더니 니가 서울서 자라서 잘 모르나본데 여기는
육월 이란 단어가 맞답니다 경상도는 다 그렇게 쓴다네요 전 그 단어가 사투리(방언)이라 할지라도 틀린 말이므로 쓰지 않고 제 아이에게도 유월이라 가르치고 말하게 할거랬더니 유난이랍니다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랍니다
제가 유난이라서 맞춤법에 신경을 쓰는겁니까?
댓글 부탁드립니다 시누 보여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