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수시 합격하고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 고3 예비 대학생입니다.
고3이면.. 생활이 공부로 찌들어있고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그만큼 같은 학교 다니는 친구들과 우정이 깊어지는게 아닙니까?
전 그 소중한 시간을 참 많이 빼앗긴것 같습니다.
저랑 제일 친한 친구들이.. 작년까지만 해도 아무 문제가 없던 친구들이
연예인이나 흉내내며 다니는 '엔조이싸이' '멤버놀이카페' 등에 가입하면서 즐기고
같이 놀면서 얘기할 때의 화제가 80% 는 그쪽이 차지합니다.
그런 걸 하지 않는 저는 도저히 이해 불가능한 일이죠.
물론.. 그런거 재미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지나치단거죠.
고3이면 휴대폰을 학생요금제로 쓰고 정액제로 돈이 나가잖아요?
그런데 한달 폰요금이 무려 2~30만원에 육박하답니다.
주로 그사람들이 콜렉트콜 하는 걸 다 받고 쉴세없이 얘기했대요.
그리고 알없다며 제 문자.. 실친들의 문자는 씹으면서 그 사람들한테는 남의 폰을 빌려서라도 다 답장해주고 그런대요.
저도 멤버놀이 한적 있기는 있습니다. 근데 저는 단지 말 그대로 '엔조이' 였습니다.
그 쪽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것도 재미로 그냥 해보는 거고 사귀는 것도 그냥 해보는 거고..
그런데 걔네들은 진심을 담아서 다 사귀더라군요.
집안 형편도 그닥 좋지는 않은데 용돈 받은 족족 그런데다 쓰고요
사귄다는 사람이랑 다른 도시에 사는데 거의 1주일에 한번씩 서로 도시를 와갑니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저와 함께 할 수있는 시간이 줄어드는거죠.
그리고 문제인게.. 사귀는 상대가 다 여자라는 거죠. 진심으로 사귀는 상대가 여자..
(저희도 다 여자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동성애자들을 보면 징그럽다느니.. 이랬던 애들이 이젠 자신들이 그런 짓 하고다니더라고요.
이중에 몇명은 원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쪽 사람들(정확히 말하면 카페에서 사귀는 사람이 더 좋아서) 때문에 헤어진 애들도 있습니다.
급기야 그쪽사람들이랑 같이 놀고 술마시다가 뻗어서 학교까지 빠지는 사태에 오고말았죠.
저는 너무 답답해서 한소리 했죠. 자제하라고.. 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은 이거였습니다.
'우린 재미있어서 하는건데? 너가 우리랑 안 맞아서 섭섭해서 괜히 이러는거 아냐?'
'우리가 이래도 이건 우리 인생이지 너 인생이 아니잖아? 친구라고 간섭하는것도 한계가 있어-'
'크리스찬으로써 동성애가 안 되면 외국사람들은 동성애자가 한명도 없게? 게이들도 교회다니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
전 너무 답답한 나머지 그냥 얘기하다 말고 뛰쳐나왔습니다.
그리고 사이는 급격히 어색해졌죠.
이젠 어느정도는 풀렸는데.. 여전히 안 고쳐지는게.. 답답합니다.
심지어는 수능 끝나는날.. 전 당연히 학교 친구들끼리 놀러나간다고 생각하고있었거든요? 그런데 수능 마치자 마자 그쪽 사람들 만나러 또 갑니다. 그럼 전 그 날을 혼자 보내야겠죠. 다른 아이들은 같은 학교 같은 반 친구들이랑 즐겁게 놀러다니고 있을 시간에.. 걔네들은 카페사람들 만나러 가고 전 혼자 있게되겠죠.
엔조이.. 멤버놀이.. 그게 그렇게 재미있나요?
같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있을 시간을 빼앗고 학업에 지장갈만큼이요?
동성끼리 그렇게(;;) 다닐만큼이요?
없는 돈 털어가면서 만나고 싶을 만큼이요?
저는 어떻하면 좋을까요?
전 친구로써 충고도 하고 자제시키고 다시 잘 지내고 싶은데
이제.. 친구로써 참을수 있는 도가 한계에 다 다른것 같습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