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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

재즈카페 |2004.01.26 16:40
조회 434 |추천 0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정 여기 광주는 함박눈이 옹골지게 내렸지요...

함박눈은 보기만해도 정말로 기분이 푸근해지지요...

정말로 오랫만에 보는 거 같았어요...

 

토요일, 자정이 훨~지난 늦은 밤에 재즈는 강아지가 되었다...

두팔을 활짝 벌리고 내리는 눈과의 포옹...

러브 스토리에서 보았던 아니 울 한국 멜로물에서 많이 나오는

빙글빙글 신을 50이 다된 늙은 녀석들하고 연출하고 있었다..아주 자연스레..

연말연시의 조신 모드에서 벗어나서 친구들하고의 일잔으로

신년이 되었슴을 축하하고 나오는 자리에

그 시간까지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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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에서 젤로 유명한 윙크쟁이는 아마도

현대 아산의 김운규사장님일거다...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는,

그래서 윙크의 유혹에서 평생 벗어날 수 없는 사람 ㅎ~~

그 분은 회사일 하시다가 평생을 그렇게 윙크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하니 달리 할 말이 없고...

 

재즈가 어렸을 적 기억으로는

그 시절 유명 배우들이 나오는 포스터나 홍보물에는

사알짝 옆으로 돌아선 포즈로 윙크하는 여배우들이

많이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15 도 각도가 쥐긴다고 함>..

이 시간 이후로 울 님들 살짝 옆으로 비껴서서

인사하는 것 연습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애들 필통 뒤져서 찾아낸 각도기로

금그어놓고 거울 앞에서 말이다 ㅋㅋㅋ 

 

007씨리즈에서 제임스 본드의 윙크라던지

로마의 휴일에서의 그레고리 펙의 윙크 또한

여자들 가슴을 콩당콩당 뛰게 만들었던 걸로 기억된다....

 

잘 생긴 사람들이 하는 윙크는 보기에도 좋은데

재즈같이 안 생긴 넘이 윙크를 하면 옆에서 그런다 ....

너 눈에 뭐 들어갔어? 왜 그렇게 이상하게 깜박거리냐?

<증말 김샌다>

사실을 고백한다면 재즈도 어린 시절에 안 생긴 얼굴을 뭔가로 카바해야

연애를 하던지 말던지 할 것 같은 생각에 그래 돈 안들고 할 수 있는 거로

웃는 거 하고 윙크를 같이하면 그래도 좀 좋아보이려나 하고

윙크 연습을 했던 기억이 있다..

결과는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아주 참담하였지만...

 

그런데 오늘 꿈과 같은 얘기를 들었다...

더 이상 윙크계에서...

 

눈에 먼지같은 게 들어가서리

<재즈는 안경을 써서 먼지가 잘 안들어가는데

그 대신 한 번 들어가면 대책이 없다>

눈을 깜박거림으로써 먼지 해결을 하려고 복도 거울 앞에서 

깜박거리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한 마디 거든다..

"XXX님 맘에 드는 여자 생기셨어요?

그렇게 윙크 연습을 하시게...."

"바람나고 싶어서 작정을 하신 거 같아요 ㅋㅋㅋㅋ"

"나같음 XX님 윙크에 뿅~가겠다..."

 

그 말들은 재즈가 지금껏 살아왔던 보람을 느끼게 해 준 말들이었지요...

아~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는데

드뎌 쥐구멍에 볕이 들었구나 ㅎㅎㅎ

드뎌 이 안생긴 재즈에게도 팬이 생기는 모양이다...

내일부터는 옷에도 좀 신경을 써야겠다 하면서

그 짧은 시간에도 머리가 팍팍 돌아갔지요 ㅎㅎㅎ

 

그런데 행복에 겨워하고 있는 그 순간에 들리는 한 마디가

재즈를 완죠니 홍콩으로 보내버립니다...

아 ~ 한 순간에 정말로 뿅 가게 만들어버린 그 한마디....

 

<그런데 저 얼굴에 윙크한다고 넘어갈 여자들이 있을까?>..

재즈를 지나치면서 안들릴거라 생각하고 즈덜끼리 한 그 한마디가

지금도 가심을 애리게 합니다..

 

아니 얼굴 안생긴 넘은 눈에 먼지도 들어가면 안되나요?

아니 얼굴 안생긴 넘은 눈에 먼지들어갈 때 깜박깜박거리면 안되나요?

 

지나가려면 걍 고이 조용히 지나갈 것이지...

안생긴 재즈를 이리 쥐 흔드는 건지....

내가 윙크를 하고 싶어서 했남...

아니 글구 내가 지덜보고 했남?

거울보고 내 혼자 지x도 못 떠남?

아~ 열받아...

이 뇨자들이 오늘도 술 생각이 나게 만드네요...

 

그 와중에도 재즈를 더 슬프게 만드는 건

울 방 잘 생긴 님들이 거울보고 그렇게 하고 있었으면

<아이고 그 쪽 보지말고 저한테 하세요...

연습 필요없어요 걍 하세요 하면서 난리를 피웠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었지요..

 

잘 생기고 봐야한다..

요즘은 남정네 얼굴도 경쟁력인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산다..

 

연초부터 윙크아닌 윙크 한 죄로 갑신년이란

녀자에게 아작나버린 재즈랍니다...

 

이 정도면 올 해 신년 푸닥거리는 제대로 한 거 같지요?

 

정말로 사족 :

근데 그 뇨자들에게 15도 각도로 포즈를 취하고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갈 생각을 않고

내 눈에 들어간 먼지 불어준다고 호호 하고 있었을까?....

에공공공공 이거이 시방 무신 소리여 새해 첫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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