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지금 작은 옷가게를 운영하고있는 28살 여자입니다.
엊그제 오랫만에 고등학교때부터 알고지내던
친구와 저녁 겸 술한잔했어요.
그 친구는 평범하게 중소기업을 다니구있어요.
이야기를 한참 나누다
"너는 왜 그렇게 공부해서 겨우 옷가게를 하냐, 남이 보기엔 한심해보인다. 남자들도 너 직업들으면 딱 양아치애가 놀다가 옷가게나 열어볼까해서 차린 케이스같아서 싫어하는거야."
라구 말하더군요 ... 솔직히 조금 울컥했지만 꽤나 오래된 친구고 평소엔 정말 그렇지 않은 친구라 술들어가서 한 실수. 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오늘 점심 그 한심하다 말한 친구와도 아는사이인 다른 고교동창친구가 제 매장에 놀러왔어요!
제 매장이 중앙에 테이블을 놓아서 작은 카페처럼 옷구경하며 커피도 마실 수 있는 형태여서 자주오는 친구에요.
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어제 앞서말한 그 친구랑 저녁한끼했다~ 고 하니 갑자기 심각한 표정 지으며 난 걔랑 너 이제 안만났우면 좋겠어. 라고 너무나 단호하게 말하더라구요....
제가 왜 그러냐 했더니, 한참을 뜸들이다 얼마전 작은동창모임에서 저를 엄청 돌려까기했다더라구요...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니 어이가없네요. 그렇게 성공할 것 처럼 말하더니 그냥 작은보세옷가게나 하고있다곸ㅋㅋㅋㅋㅋ 돈도 예전처럼 못버는지 하고 다니는 차림도 그렇고 씀씀이도 찌질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엊그제 후리하게 나갔습니다. 10년 안 친구랑 동네에서 저녁먹고 술한잔 하는데 꼭 꾸며야 하나요? 그냥 티에 청바지 입고 운동화 신고 나갔습니다. 밥값? 술값? 다 제가 냈습니다.
예전처럼 못버냐니.. ㅋㅋㅋㅋㅋ 작지만 매장운영과 sns계정으로 홍보해 택배주문도 받고 하면서 회사 다니던 때보다 못벌어도 2~3씩은 순이익 남깁니다. ㅋㅋㅋㅋ
그냥 넘기려고 했던 일 어이가 없어 친구에게 내가 너한테 불편한 행동한거 있냐고 카톡으로 물었더니 아니라고 한참을 잡아떼다가 너가 나 결혼식도 안와놓고 sns에 니 매장 홍보나 올리고 축하 한마디 없었던게 서운하데요.
저 그 친구 결혼식날 엄마 생신이셔서 고향에 내려가있었습니다.
그래서 적지만 미안하다고 축하한다는 문자와 축의금 50 보내줬습니다. 그것도 미안해 화환도 보냈구요.
제가 그 이상 뭘 해주길 바란걸까요? 제가 또 뭘 잘못했나요?
어이가 없어 일단 내일 다시 연락한다고 했는데, 무슨말을 해야할까요.. 제가 또 잘못한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뭐라 사과를 해야하나요? 내가 이기적이여서 그런가 싶습니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