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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배려심이 없는건가요?

하나 |2017.06.16 16:31
조회 121 |추천 0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하다가 글을 써보긴 처음입니다.

제가 술취하신 분께 좀 오바했던건 아닌지 배려심이 없었던 것인지 고민되어 글을 써봅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쓸께요!

 

※길음, 눈 건강 주의※

 

난는 이번년도(2017년) 1월 중순 즈음 핸드폰 번호를 바꿨고,

지금 내 번호를 전에 사용하시던 분 명칭을 쉽게 oo라고 하겠음.

오늘 글쓴이에게 전화를 걸어서 욕하신 분을 ㅁㅁ라고 하겠음. 

 

간단하게 앞서 설명을 드리자면 오늘 12시 40분쯤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기에 전화를 검.

평소에도 oo씨 찾으시는 분들이 1주일에 한 두번 꼴로 있었기에 인상 한 번 쓰지 않고 번호 바뀌었다고 안내드렸었음.

오늘 전화주신 분께서 넌 누구냐고로 시작해선, 반말에 언성을 높이시며 욕을 섞으시길래 일단 녹음함.

 

여기부턴 내 생각만 들어간 것이 아닌 서로의 말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이해하기 쉽게 대화체로 쓰겠음. 통화 중간에 녹음한 것임.

 

ㅁㅁ : 니가뭔데!!!!

글쓴 : 다시 한번 말씀해보세요.

ㅁㅁ : 너 ____아 너 누구야!! 니가뭔데 이 전화로 전화했어

글쓴 : ㅇㅇ씨 핸드폰 번호 바뀌었는데요

ㅁㅁ : 어, 그랬어?

글쓴 : 근데 왜 반말하고 욕하고 장난하세요 지금?

ㅁㅁ : 그런일이 있어서 그랬어 미안하다?

글쓴 : 지금 끝까지 반말하시는데, (말끊김)

ㅁㅁ : 시끄러!! ____이 씨..ㅉ

글쓴 : 지금 녹음중이에요. 이거 신고 넣을께요?

ㅁㅁ : 뭐?

글쓴 : 지금 전화주신 분께서 욕하시고 반말하시는거 녹음해놨으니까 경찰에 신고하겠다구요.

 

이녹음만으로 신고해봤자 아무소용 없을 것 나도 암. 사과 할 기미가 안보여 이렇게 말씀드림.

솔직히 이때 아 죄송하다고 제가 술을 좀 먹어서 잘 몰랐다고만 해주셨어도 통화 종료했을거임.

 

ㅁㅁ : 니가 올래그럼? 와라 그럼, 어 그래? 야 나는 괜찮으니까, 그럼 넌 어디냐? 니가 뭐였어?

         니가 뭔데 어따 시끄럽게 떠들어?

글쓴 : 아니 부재중 전화가 걸려와서...(말끊김)

ㅁㅁ : 와!!  이집와서 따지고들어 신발년이 지랄이야 씨.. 와!!! 와도괜찮으니까!!! 니가 뭔데!!!!

 

하시면서 옆 아줌마분이랑 얘기하심.

 

ㅁㅁ : 어느____이 나보고 당신이뭔데 여기나오냐네? 장단맞췄어

 

그러고 끊으심. 나는 어이가없고 화가남. 술취한 사람 붙잡고 말 더해봤자 통하지도 않을 것 같아 문자남김.  아래 문자내용.

 

--

부재중 전화 와있어서 전화드렸었는데 ㅇㅇ씨 핸드폰 번호 바뀌었다고 말씀드렸음에도 다짜고짜 반말에 욕설, 비하발언 하셔서 통화녹음했구요 술 취하신 것 같은데 숙취하시는대로 다시 전화하셔서 사과하지 않으시면 경찰에 신고하겠습니다.

--

 

나는 이런 상황에서 사과받는다고 달라지지않겠지만, 정말 제대로 된 사과를 하고, 사과를 받아야 하는 성격임. 문자 보내고 얼마 후 전화 옴. 전화 받자마자 하는 말이

 

ㅁㅁ : 너 그럼 우리 집 와라 그럼. ㅇㅇ아파트 ㅇ동 ㅇ호다 신발년아 빨리와 그럼

글쓴 : ㅇㅇ씨 핸드폰 번호 바뀌었다구요.

ㅁㅁ : 어~~ 그랬어? 그러면 그년부터 찾아와

글쓴 : 바뀌었는데, 그렇게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반말하시고 욕하시고 하셨잖아요? 저는 이거 녹음본 그대로 경찰서 가져가서 신고할테니까..(말끊김)

ㅁㅁ : 녹음해라 어!! 해라!! 얼마든지 해라!!

글쓴 : 하..지금 제정신 아니신거같은데요

ㅁㅁ : 너 친하니? 엄청 친했어? 엄청 친했구나 친해서 너한테 이거좀해달라고 사정했니?

글쓴 : 뭐라고 말씀하시는거세요?

 

아마 ㅇㅇ씨하고 내가 친해서 ㅇㅇ씨 전화를 내가 대신 받아주는 것 이라고 말하시는 것 같음.

 

ㅁㅁ : 엄청 친했어, 너 그럼 우리집 와. 지금 빨리 뛰어와 니가 와서 빨리 확인 사살해.

글쓴 : 어떤걸 확인해요?

ㅁㅁ : 와!! 내가 ㅇㅇ아파트 ㅇ동 ㅇ호 사니까 빨리와!!! 내가화가 나서그래 그냥 화가났다 내가,

너 우리집 안다매 야 경찰 데꾸와!! 관심없으니까 경찰델꾸와 그년부터 내가 잡아들테니까!!

글쓴 : 지금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욕하시고,

ㅁㅁ : 어~~~엄청무시하네 야 너 니가뭔데? 니부터 와라 그럼, 내가 궁금해 죽겠어 너부터 와 빨리 너부터와잉?

글쓴 : ㅇㅇ씨아니라구요 정신차리세요.

ㅁㅁ : 너부터 와서 확인해 그럼 니가 아니면 기고,

글쓴 : 아니ㅇㅇ씨핸드폰번호 바뀌었다구요

ㅁㅁ : 시끄러 이년아 경찰 델꾸올 수 있으면 너부터 와 알았니?

글쓴 : (어이털림)하..ㅎ 술깨시고 다시 전화하셔서 정식으로 사과하세요~

ㅁㅁ : 경찰데꾸와!! 경찰댈꾸오라그래. 질질짜고

글쓴 : 혹시 주위에 아무도 안계세요?

ㅁㅁ : 시끄러!! 니가 정말 ㅇㅇ가아니면 경찰데리구와 델꾸와!!

글쓴 : 아무나 좀 바꿔줘보세요.

ㅁㅁ : 시끄러!!

 

하고 끊으심. 후에 내가 문자 다시보냄.

 

--

확인하고 싶으시면 오라고 하지말고 직접오세요 서울 구로구 구로구청으로 오시면 마중나가겠습니다.

--

 

보내고 얼마 안있다가 다시 전화옴. 나 근무중인데 ㅠㅠ 일해야하는데 ㅠㅠㅠ

 

ㅁㅁ : 여보세요. 당신누구야? 쌩지랄하고 쌩쇼를하고있는거같은데. 잠깐만 다시들어갈께

         여보세요? 이전화번호 언제받았어요 그럼?

글쓴 : 저 1월 중순쯤에 핸드폰번호 변경했구요.. (말끊김)

ㅁㅁ : 놀구들있네 얘하고 내가 전화한지가 몇 개월인데

글쓴 : 이번 년도 1월에 핸드폰 번호 바뀌었습니다.

ㅁㅁ : 아니!!!!! 내얘기 먼저들어!!!!

 

하시더니 아줌마한분 바꾸셔서는 귀찮다는듯이  내 말 다짜르면서

아대신사과드릴께아알았어요예예예예알았어요제가대신사과드릴께요예예예알겠습니다예예예예? 혼자 이렇게 연달아서 말씀하시고는 끊으심.

 

저걸지금 사과라고 나만 못받아드리는건가 나만 더 화나는건가?

나진짜 너무 화났음. 문자보내면 한번 더 전화올 것 같아 참고 문자안보냄.

근데전화옴

 

글쓴 : 여보세요?

ㅁㅁ : 잠깐만, 미안한데 내가 돈 다줄테니까 니가 핸드폰 주인이면 우리집에 올 수 있니? 의정부야 ㅇㅇ 아파트 ㅇ동 ㅇ호야

글쓴 : 아니 하..ㅎ 돈 필요없구요 사과하시라구요

ㅁㅁ : 아니 내가 화가나서 좀 그래 오면 좋겠다 내가 돈 줄게 따블로줄께 얼마든지

글쓴 : 아니 (진짜어이털렸음) 돈필요없구요 ㅎ 사과하시라구요

ㅁㅁ : 아니 너 왜 화를안내니? 니 번호에 이렇게 성질을 부리고 욕하는데,

 쓸때없는 소리하지말고 너 와, 너가 와서 이번호의 주인이라는걸 확인 해. 그래야지 내가,

내가 돈준다그랬잖아 얼마든지줄께!!


옆에서 아줌마가 "끊어 전화 끊어 ㅇㅇ이가 전화를 바꿨네 전화번호를" 하시니

ㅁㅁ씨가 "바꾼게 아니야 이년이 지금 구라치고있어" 하시더니 아줌마가 받으심.

 

아줌마 : ㅇㅇ씨가 이분한테 잘못을 많이해서그래요 근데 이분이 의심을 하고 그래요 죄송해요 죄송하니까 예예예 죄송하니까 예예 그러니까 끊을께요

 

같은 패턴임. 본인 말만 빠르게하고 끊을라 그러심.

 

글쓴 : 당사자분 술 깨시면 직접 전화해서 사과하라고 전해주세요.

하니 옆에서 ㅁㅁ씨가 "죽여버린다그래!!! 죽여버릴꺼야!!"

 

하고 끊김.

그 후에 문자 한통 옴.

 

--

죄송합니다. 제가 술이 취해서 실수했습니다. 옆에 계신분이 설명해서 알았습니다. 용서하세요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

 

솔직히 그렇게 정신 못차리시고 욕하고 구라네어쩌네 마지막까지 죽여버린다고 한 사람이 문자를 저렇게 또박또박 잘 썼을거라고 생각이.....나만안되나? 나 문자보냄.

 

--

술취하셔서 제대로 상황파악 못하셨던분이 문자는 엄청 잘쓰시네요. 옆에 계신분께서 문자로 넘어가려고 하지마시고, 아까 술취해서 막말하신분께서 문자말고 전화로 제대로 사과해주세요. 너무 불쾌했던 만큼 진실된 사과 받고싶네요.

--

 

아줌마한테 문자옴. 아줌마가 ㅁㅁ씨처럼 말하시다가 들킨거알고 사실대로 문자보내심.

 

--

네 맞아요 저를 봐서 용서하세요 미안합니다.

--

 

나 답장보냄.

 

--

옆에 계신분께서 사과를 왜하십니까 아무죄도없으신데.

당사자분 내일 직접 전화하셔서 제대로 사과하시라고 전해주세요. 저는 옆에 계신분께 사과 받고싶지 않습니다.

--

 

일단 이렇게가 끝인데.

나도 술 먹고 좀 시끌시끌해질 때 옆에서 친구들이 말리고 사과해도 다음 날 정신차리면 진짜 개후회하면서 그 자리 다시가서 어제정말 죄송했다고 제가 너무 시끄럽게한거같다고 죄송하다고 한 후에 친구들한테 아진짜 민폐끼쳐서 미안하다고 어제 기분이 어째어째해서 그랬던거같다고 꼭 사과하는 성격임.

 

 

마지막 문자보내고 30분정도 혼자 어이없어서 열내다가 내가 술취한 사람한테 너무 배려없이, 이해없이 말한건 아닌가 생각하게 됨. 답이 안나와서 이렇게 글을 씀..ㅠㅠ

내가 너무 막나갔던걸까요? 내가 그냥 참았어야 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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