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30대가 되어가는 그냥 평범한 남자인데요
저희집에는 저희 집안의 커다란 족보가 있습니다. 할아버지때부터 되물림되던
이 족보는 종친회에서 해마다 갱신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궁금했습니다. 다들 자기 집안에서 가장 유명했던 사람은
누구일까? 라는 기초적인 의구심일 들게 되니까요
그래서 조사를 해봤습니다. 성씨 전체에서 유명했던 분들을 조사하는건 너무나도 터무니 없기
때문에 줄여서 저랑 같은 공파 출신이고 제가 가지고 있는 족보 안에서로 줄였습니다.
일단 뿌리부터 알아볼 생각이었죠 저희 큰집이 아주 유명한건 알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쪽 집안이 그 지역의 유지로써 떵떵거리며 잘살았다는 것도 지금도 그게 이어진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궁금했습니다.
처음에 저희 집안의 가장 큰 어르신은 조선 세종때 중추원사를 지내셨더군요.
장관같은거라고 보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명나라와 일본에도 특사로 다녀올 정도의 어르신이었기에 저는 오 역시 우리집안이
이렇게 시작됬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찾아본 집안의 어르신들은 대부분
친일파였습니다... 일본에게 자작이라는 칭호를 받고 조선총독부 고문으로 일하셨습니다.
2004년 노무현정부때 만들어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 만든 친일파 리스트에서
가장 친일 행위가 심했던 106인 안에도 집안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 뒤로도 일제강점기에 자작, 백작등 귀족의 작위를 하사 받고 그 후대의 인물들 마저
전부 친일 행위를 했습니다...
제가 너무 이럴적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잘 몰랐는데 저는 아버지에게 일제강점기에
회계사로 일하셨다는 것만 듣고 그랬는데... 이럴줄 몰랐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나중에 내 자식이 우리집안에 대해 물어보면 알려주려고 조사한거였는데
아버지가 저한테 큰집과 집안에대해서 잘 말해주지 않으시던 이유가 이런것이었군요...
혹시 판에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의 후손이나 혹은 일제의 탄압을 받은 피해자 어르신들의
후손이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어 제가 대신 사과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지금 멘탈이 찢어져서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