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 소개해줘서 지금 만난지 세달 남짓밖에 안됬는데 결국 이별통보했습니다.
자기 지인이랑 같이 나왔는데, 솔직히 정말....키도 작고...외모도 좋게말해봐야 평균 이하였어요.
전 처음에 그 지인분이 소개팅 상대인줄 알고 얘한텐 말한마디 안걸었는데 좀 얘기하다보니 얘가 소개남이었어요
저 솔직히 성형한데 한군데도없고 어디가도 이쁘장하단 소리도 듣고 그냥 직장도 괜찮은곳 다니고 차도 있고. 집도 나쁘지 않게 살고 나름 관리도합니다 일주일에 두세번 운동다녀요 술은 체중관리때문에 거의 안마시구요
마음도 없었는데 저한테 엄청 노력하는게 보여서 3주정도 고민하다가 만났어요 근데 웬걸, 자기 여자가 됐다고 태도 돌변한건지 모르겠는데연애 전에는 뭐 너무예쁘다 하던애가 살쪘다 요즘 관리안하냐 외모지적질에 얘가 차도 없었는데제가 얘 만나러 왕복 차갖고 한시간 왔다갔다 하는걸 정말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친구 만나러 간다는거 한두번 데려다줬더니 그것도 이제 당연하다는듯이 데려다줄거지? 라고 개소리하는데 1차 이별 고민. 이때도 한소리 듣고 아 이게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다 다음부턴 안그러겠다 다짐 받음.
어제 그냥 커피 마시러 가서 둘이 얘기하는데 이 미친놈이 갑자기야 근데 넌 정말 코만 하면 괜찮겠다. 내 전여친이 성형 좀 하긴했는데 부모님이 엄청 좋아하셨어 이쁘다고.
결심이 섰죠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내가 지금 무슨 말을 듣고 있는건가. "그래? 그럼 여기저기 얼굴 아쉬운 난 그만 만나고 여기저기 니 입맞에 맞게 뜯어고친 애 잘 만나. 정말 부탁인데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꼴보기 싫으니까"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매달리는거 뿌리치고 그냥 나왔어요.
이 ㅅㄲ 왜 만났나 시간이 아깝고 후회스럽네요. 카톡 10개에 부재중전화 15통 와있는데 번호랑 카톡 다 차단했으니 이젠 마음이 후련하네요. 진짜 사귄지 그렇게 오래되지도 않았고 내가 애초에 좋다고 사귄것도 아니라 자기가 100번 잘해도 모자랄판에, "여자친구가 되었으니 소홀히 해도 된다" 는 마인드셋이 너무 여실히 보여서 어이없을정도로 속시원하네요
지가 외모지적 할 입장이 아니었는데 어이가 없어요 ㅋㅋ 완전 고도비만이라 놀림받았었는데 대학가기전 지방클리닉인지 뭐 다니다 무지 살빼서 그냥 평범인 따라갈 정도만 된 케이스. 전 그런거 상관 안하고 나한테 사귀기전까진 잘하는것 보고 사람 됨됨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만난건데 진짜 이런애들이 더하다고...
----------------------------------갑자기 좀 웃긴게 생각나서 하나 추가할게요얘가 무슨 종갓집 장손인지 아들 귀한 집안에 제일처음으로 태어났나봐요자기 할머니랑 자기 엄마가 집안에서 인물 제일좋다고 했다고 저한테 그렇게 자랑을...저걸 곧이곧대로 믿는 ㅅㄲ가 있는줄 처음알았네요 농담인줄알고 넘겼는데 진짜였음.그때부터 이 병맛같은 놈의 진가를 알아봤어야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잘생긴애들만 얼굴밝히는거 아니더라구요 내일 출근인데 집에서 축배의 소주한잔 하고 자러갑니다커플보다 솔로가 이리 마음편한 적은 처음이네요 ㅋㅋ엄청 사이다글은 아닌것같지만 다들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