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여기 글을 읽다가 예전 일이 생각 나서 적어 봅니다.
전 태권도 사범이였고 그래서 군대도 수색대를 가게 되었죠
조금 힘들었습니다 .. 많은 체력훈련과 특공무술 ( 그나마 이건 태권도를 해서 그런가 그리 어렵진 않았죠 ) 공수 훈련 , 전투수영, 유격은 기본 , 매일같이 하는 대대 구보( 이거 장난 아닙니다, 대대장의 신호에 따라 제일 뒤에 있는 중대가 제일 앞에 있는 중대를 앞질러 가야 하는 인터벌 같은거죠 ) 그리고 천리 행군 ...
이런 훈련은 받다 보니 때묻은 수저나 씻기 사용은 기본이죠 ... 심지어는 행군중에는 물이 떨어지면 지나가는 개울에서 그냥 모자로 떠서 먹기도 합니다,, 정말 꿀맛이랍니다
그물이 깨끗한지 더러운지 그런거 안따집니다 그냥 목마름을 해소 했다는게 중요 하죠
...그러던 어느날 ..때는 겨울.. 새벽 3시쯤.. 저희 대원들은 밤새 행군으로 지쳐 있었습니다 .
몹시 허기를 느끼고 있었고 목도 많이 말랐죠 ..
행군이 끝나고 산중턱에 텐트를 치고 저는 아래 개울에가서 물을 떠와 밥을 했죠 .
정말 꿀맛이였습니다.( 전투식량인데 물을 끊여 말린 밥에 넣어서 비벼 먹는밥입니다.. 일종
컵라면과 비슷한거죠 정말 맛있습니다.)
저희는 많이 지쳐 있어서 설걷이는 잠좀 자고 낮에 하자고 하곤 그냥 잤죠
아침에 기상후 저는 설걷이를 하러 어제 그 개울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건 ㅋ
어제 떠 왔던 그 개울 위에는 소 농장이 있었고 .. 농장에서 흐르는 물에는 소의 오줌과 똥물이
썪여 있던겁니다 ㅋ 둥둥 떠다니는거 이거?? 변....ㅡㅡ
저는 고참들에게 아무말도 못 했답니다.
그리고 제대후 저는 도장에서 사범으로 일을 했고 어느날 먼저 먹은 사람의 냄비를 씻어서 저혼자 맛나게 라면을 끊여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모님이 갑자기 들어 오시더니 하시는말... 사범님 혹시 무슨 수세미로 설겆이를 하셨나요 하고 물으시더군요 .. 그래서 세면대 위에 있는거로 했다하니
사모님 왈 .....
그거 변기 청소하는 수세민데 ... 하시는거 아니겠어요 ㅋ ㅠㅠ
전 변과 인연이 깊은가 봐요 ㅋㅋ
아래 가가멜님 잘 알고 하시는 말씀인가요 ..
님이 수색대 가보셨나요 ??
인간의 한계를 느끼는 훈련 받아 보셨나요 ??
저희 부대 후배 한명이 사회 나가서 택시 운전중 낭떨어지로 떨어 진적이 있어요
3일간 그 상태에서 아카시아 잎만 먹고 버텼고 결국 하반신 불구가 됬죠
그 당시 방송에도 나왔죠 그 후배는 군생활 하면서 키운 정신력으로 살아났다고 했습니다.
님이 이런 훈련 받아 보셨나요 ㅜㅜ
그리고 님은 하이바 쓰셨군요 ... 우린 전투모 썼답니다 .. 차이점을 아시나요 ??
지금으로 부터 18년 전 이야기 입니다만 ..ㅠㅠ 다른 사람 글 보고 생각 나서 적어 봤는데
욕을 듣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