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기는 했는데
계속 미음이라고 해야하나?? 물처럼 된 이유식 먹는 걸 봤어요
아내한테 물어보면 이가 나기 시작하면 죽으로 넘어가는거라고 알아서 하겠다고 해서 어련히 잘 하겠거니 했어요
돌 쯤 되면 미역국에 밥 말아먹는 아기도 있다는데
돌잔치날도 저희 애기는 계속 주르륵 흐르는 미음같은 밥만 먹고..
어른들도 뭐라고 하시고 아내는 요즘은 키우는 방식이 달라졌는데 노친네들 뭣도 모른다고 투덜대고..그날 처음으로 싸웠어요
그리고는 제 앞에서 몇번 제법 죽같은 이유식을 주더라고요
내 앞에서는 그렇게 연기를 해놓고
아기가 잘 넘기지 못한다고 몰래 미음만 주고
그러다보니 언젠가부터 아기가 이유식 거부를 했는데
그때부터 치즈를 줬대요
그냥 간식으로 줬으면 이렇게 글도 안써요
삼시세끼 주식이 치즈였대요
한끼에 2~4장? 그렇게 먹으면 하루에 한팩정도 먹는다네요
전 밥값 반찬재료값으로 돈이 나가는줄 알았어요
그게 전부 치즈였대요
아내는 아기가 치즈만 안흘리고 먹는데 그럼 굶기냐고 오히려 화를 내고요 지금 뭐가 잘못인지를 몰라요
아기 치즈에는 영양분도 많고 나트륨 함량도 적다고 되게 신경쓰고 위한 척을 해요
사실을 알았을 때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화가 났어요
그런데 아내가 주양육자이고 저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 말은 듣지를 않습니다
사람이 밥을 먹는 훈련을 해서 밥을 잘 먹어야하는게 당연한건데
책처럼 이론적으로 설명도 못할거면서 아는척하지 말래요
제발 도와주세요
뭐라고 말해야 아내가 잘못하고 있다는걸 느낄까요
아 추가해요 지금은 15개월이에요 이는 4개에요
이 없어서 반찬줘도 뱉는데요 치즈가 반찬이고 밥이래요
아기가 원래 입이 짧긴 했는데 엄청 배고플거같아요
익숙해져셔 그 양만 먹는거지..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