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은 판에서나 종종 봤지 제가 직접 경험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어이없는 일로 욕을 먹네요 ㅎㅎ
저는 30대 초반에 직장인 입니다. 사건의 계기가 된 일은 저희 친적 중에 직구를 종종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어느 날 저한테 연락이 와서 해외 모 브랜드 초콜렛이 직구 할인 하는데
살 생각이 있느냐고 하셔서 비용도 선물하기 괜찮은 정도라 생각해 지인분들에게 나눠 주려고
저도 같이 구매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초콜렛을 모두 배송 받았고 각 지인들 주소를 받아서 개개인 별로 나름 신경
써서 포장까지 해서 택배비도 선불에 제가 다 보내 드렸습니다.
그리고 택배가 지인 분들에게 다 도착했을 무렵 지인 중 한명인 아는 여동생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택배 잘 받았다고 고맙다고 잘먹겠다고 대화가 오고 가는 도중 혹시 이거 여분
있으면 4개 정도만 더 보내주면 안되겠냐고 말을 하네요.
이유를 들어보니 이 동생이 택배를 집으로 보내면 가족들이 택배를 뜯어보고 오해한다고
택배를 회사로 받았고 회사에서 그 초콜렛을 보더니 자기들도 하나 못 구해주냐는 식으로
얘기해서 입장이 난처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이미 받은건 다 보낸 후라 가지고 있는 것이 없다. 친척분이랑 같이 구매를
한거니 친척한테 연락 해보고 남는 것이 있으면 한번 양해는 구해보겠다 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행이도 친척이 생각보다 많이 산거 같아서 고민했었는데 잘 됐다고
4개를 당일 저녁에 바로 줬습니다. (그 친척이랑 바로 옆동에 살아요)
친척에게 해당 초콜렛 만큼 비용을 지불하려 하였으나 됐다고 나중에 밥이나 사달라고 하길래
감사하다고 나중에 꼭 맛있는거 사준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초콜렛을 받은 다음날 그 여동생에게 연락을 하여 초콜렛을 구했다고 하였고 그 동생이
고맙다고 퇴근길에 찾으러 가면서 밥 사겠다고 하다가 퇴근 한시간전에 갑자기 일이 생겨서
내일 퇴근 후 에 찾으러 오겠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다음날이 됐고 그 동생이랑 카톡을 하고 있었는데 저 있는 회사랑
본인이 있는 회사랑 중간에서 만나자고 하네요. 그래서 전날에는 회사까지 온다고 했다가
왜 갑자기 중간에서 보냐고 물어봤더니 저 있는 회사까지 오면 자기가 너무 돌아서 집에
가야 한다고 집 가면 피곤할거 같아서 라는 답변을 하더라구요. 순간 답장에 벙 쪘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집까지 1시간 30분 거리정도 되고 그 동생은 한시간 정도 거리였는데
보통 부탁을 하는 사람 입장이라면 본인이 조금 더 힘들더라도 직접 찾아와서 받아가는게
예의죠? 아니 먼가 좀 일이 있었다면 이해라도 하겠습니다. 본인이 피곤해서
중간에서 만나자니요. 그럼 저는 집에 1시간 30분에 갈 길을 2시간이나 넘어서 가야 하는데
제입장은 생각도 안하고 저렇게 개념없는 말을 하는 동생을 이해해줘야 하는지요?
저는 아닌건 아니다라는 걸 표현하는 주의라서 동생에게 얘기했습니다.
'니가 무슨 사정이 있어서 장소가 바뀐거라면 이해하겠지만, 단순히 너가 피곤해서 그런거라면
이건 지금 니가 실수하고 있는거다. 입장을 바꿔서 나도 중간까지 가면 집에 가는 시간이 30분
이나 더 늦춰지고 애초에 부탁은 니가 한것이다. 니가 정 그렇게 피곤해서 여기까지 오는것이
부담된다면 내가 그냥 착불로 보내주겠다.'
이말을 한뒤로 애가 막말을 미친듯이 하네요.
'내가 피곤할 거 같아서 중간에서 만나자고 할수도 있지 머 그런거 가지고 실수하는 거냐고
그깟 30분 거리 좀 와주면 어떠냐교 자기가 밥 사주냐고 하지 않았냐고 그리고 저번에는
선불로 보내주더니 왜 이번에는 착불로 보내주냐. 자기 그거 내일까지 주기로 한거라서
오늘 꼭 받아야 한다.'
카톡을 하는 내내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내가 그동안 이런 애를 지인이라고 연락하고 있었던
건가하구요. 그 뒤로 그냥 '내가 그동안 사람을 잘못본거 같다. 초콜렛은 직접 직구를 하던
알아서 하구 앞으로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 하구 차단해버렸습니다.
그게 지난주 금요일이구 토요일에 초콜렛을 받은 몇분의 지인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 동생이 그깟 초콜렛 가지고 쪼잔하게 군다는 식으로 저를 파렴치한으로 몰아가는데 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쟤가 저렇게 날뛰는 거냐고
그냥 그동생이랑 카톡한 내용 전부 스샷 찍어서 톡으로 보내버렸습니다.
그 뒤로 욕을 엄청 먹고 있는거 같더군요. 다들 하나 건너서 아는 사이라 안면이 있는 사이
인데, 다른 사람들과도 비슷한 문제들로 종종 마찰이 있었던거 같더군요.
그동안 나름 주변에서 그 동생에 대한 평도 좋았고 검소하기도 해서 좋은 동생으로 생각 하고
있었는데, 이런 사소한 문제로 아이에 틀어질지는 생각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