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나는 의대 다님. 곧 졸업 예정.
자존감 낮은 성격은 아니지만 다른 동기들과 어쩔 수 없이 비교할 때가 있음.
의대 동기들 다들 평균적으로 잘 사는데 특히나 많이 잘 사는 집안 비율이 높음. 부자는 어디에나 있지만 이 집단에서는 확실히 잘 사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음.
대대로 의사나 치과의사 집안 많고
꽤 유명한 중소~대기업 사장 아들 딸도 있고
학생인데 골프치고 외제차 끌고 다니고 자기 앞으로 빌딩있고.
이런 애들이 정말 한둘이 아님.
나처럼 의사 한명도 없는 집안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이 친구들은 돈 개념이 다름. 막 써댄다기보다는.. 기본적으로 통이 크고, 마이너스 통장 자기 쓰고 싶은 곳에 잘 씀. (의대생한테는 은행에서 마통 뚫어줌.) 같이 유럽 여행가면 내 배로 돈 씀. 한 달 용돈 진짜 아껴쓴다고 해도 100은 나가더라. 내가 40-50쓴다고 하니 어떻게 버티냐고 순수하게 놀라는..
나는 졸업해서 전문의 따고도 페이닥터해서 개원할 돈 열심히 벌어야하는데
부모님 병원 물려받을 예정인 친구는 많고
인턴 안하고도 강남에 피부과 개원할 예정이라고 하는 재력 가진 친구도 있음.
그들 나름대로의 고충도 있겠지만
내가 지금 공부 열심히 하고 잘해도 결국 스타트가 다르다는 건 변함없다는 사실에 가끔 슬플때가 있음ㅠㅠ
부럽긴 하나 당연히 우리 부모님 원망은 절대 안하고 내 삶이나 열심히 살아야지 생각함.
이런건 뭐 의대뿐만 아니라 다른 과도 마찬가지겠지. 그냥 새벽 넋두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