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주 톡을 보는 23세 청년 톡커입니당![]()
(사실 맨날 봄 ㅋㅋ)
오랜만에 저도 톡커님들을 위해 이야기 하나 올리고 싶었어요 ㅋㅋ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굴욕이라...
굴욕 시리즈 좋아하시는 분덜을 위해서 ㅋㅋ
바로 이번주 목요일에 있었던 일이에용.
전 복학하기전 학비마련을 위해 공장을 다니는데 이번주가 야간이었어요 아침 8시 퇴근 ㅠ.ㅡ
그런데 이날 친구한테 보낼 물건도 있고 증권사 갈일이 있었죵.
9시까지 출근이라 보통 7시에 일어나야 되기 땜시 11시쯤엔 자야함 ㅋㅋ
(항상 11시 넘어버려서 문제지만 ㅋㅋ)
근데...이넘의 컴터가 문제...
집에와서 밥을 먹고 잠깐 컴터 한다는게 또 톡을 보며 낄낄낄![]()
그러다보니 11시더군요 헉
허겁지겁 준비해서 집을 나서서 볼일을 후다닥 보고
빨리 집에가서 자야만 해!!!!!!!!!!!!!
오로지 이 생각뿐이었습니다.
피로가 마구마구 몰려와서 절 뒤쫓으며 위협하더군요.
한시가 급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때 라디오가 나오고 있었어요.(집에와서 보니까 강석,김혜영의 싱글벙글쇼)
원래 라디오 잘 안듣는데..
무슨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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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은 신혼부부가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아이가 생겼죠.
그런데 어느날 아이가 성냥을 먹어버렸습니다.
당황한 아이엄마는 남편에게 "여보 아이가 성냥을 먹었어요!!"
라고 외쳤는데 남편이 그러더군요.
"그럼 내 라이타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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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머야 이거 아동학대 스러운 유머...
근데...라이타 쓰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낄낄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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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침까지 튀겨가면서 혼자 큭큭큭거리면서 웃었습니다.
그런데..
아차.-_-
내가 타고있는건 버스............................
(아 저때따 이생각뿐이었고 톡이 떠올라뜸)
엄청나게 길게 느껴진 그 3초간
룸미러를 통해 기사 아저씨와 눈이 마주치고
곁눈질로 본 주변 동태는 최악이었습니다.
아무도 안웃고 저만 웃었습니다.
절 이상한 눈초리로 보는 사람들..
저의 행동에 반응한듯한 킥킥 대는 소리.
다행히 점심무렵이라 사람이 없어..........야 하는데.
저희집앞에....대학교가 하나 있어요..................
(울산과학대라고...☞.☜)
그래서 그런지 제 또래 젊은이들이 좀 보이더군요...아흑
전 그래도 이제 곧 내릴때가 되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빨리 이 난감한 분위기의 버스를 탈출해야겠다 이생각이 1순위로 올라섬.
잠따위는 문제가 아니었음.
그런데...
그때 뒤에서 어떤 여자분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저 사람 이제 쪽팔려서 다음 정거장에서 내린데이 ㅋㅋ바레이 ㅋㅋ"
"ㅋㅋㅋ"
아 띠바........
님들아 다음 정거장 우리집이거든요????????????????????
나 쪽팔려서 그런게 아니라 집에 갈려면 이제 내려야거등요???????????
이러고 싶었지만.............................
전 소심해서...![]()
신호대기를 받는 그 순간이 얼마나 길던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마치 군대에서 첨보는 아저씨가 "야 나 몇살로 보이냐?" 이랬을때 처럼...
자존심을 지키고 우리집을 지나칠까...
그냥 당당하게 내릴까...아...
정류장은 코앞인에 왜 다들 벨을 안누를까요....아 무심한 분들..
마치 모든 사람들이 저의 자존심을 시험하는것만 같았습니다.
제 안에선 또다른 자아가 싸우고 잇었죠.
눌러 누르지마 눌러 누르지마 눌러! 누르지마!
전 결국....눌렀습니다.
순간 아무소리도 안들렸습니다.
멍해지더군요 흑 ㅠㅠ
그 여자분들도 같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가는 길은 저와 반대방향이었습니다.휴
그런데 한마디 더 내뱉는게 귀에 들리더군요.
"저 사람 쪽팔려서 환승 안찍었다 ㅋㅋ"
이런 띠바
여기 우리집이라니까
![]()
하지만..역시..전 말은 커녕 돌아볼 용기도 없었음![]()
집에와서 그냥 말없이 씻지도 않고...걍 자버렸습니다.
근데 일어나서 출근할때 버스를 타고 가는데
혼자 생각하니까 갑자기 웃기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톡에 올려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생각뿐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혹시 이글을 볼지 모를 그 언니님들아
나 거기가 우리집이라서 내린거거든요?
쪽팔려서 내린거 아니거든요?
그리고 내가 착해서 그런 소리 듣고도 참은거니까
그것만 알아주셈 ㅋㅋ
(사실 나보다 쌔보이길래...)
그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톡 안되도 상관없어용
그냥 같이 웃자고 남겼음 ㅋㅋㅋ
아 그래도 톡됬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