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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언니 말한마디에 아빠가 집 내놓았다는 글쓴이에요.

아이고 |2017.07.01 00:14
조회 250,292 |추천 469

판에서 후기나 아는 사람 글 올라오면 자작이라고 하시는데 정말 자작 아니구요 ㅠㅠ

 

아직도 그 때 짐 싸서 집으로 들어온 거 생각하면 눈물나요.

정말 학교 졸업할 때까지 딱 1년만 오빠랑 살면 안되냐고 고집 부렸다가

아빠랑 엄마한테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엄청 혼나고 아무것도 못 들고 집에 들어왔거든요...

 

중간에 제가 요약해서 쓰느라 잘못 쓴 거 있는데 수정하거나 추가할께요.

 

엄마가 아빠한테 그냥 지금 사는 집에서 월세 내라고만 하지, 그렇게까지 매정하게 구냐

아빠는 안된다고 돈 없어 집 못 구해 얼마나 힘든지를 알아봐야 정신차린다고 하셨어요...

 

-

 

안녕하세요. 추천해 주시고 댓글 써 주신거 보고

그동안 판에서 보던 것처럼 추가글이나 후기를 써야하나 고민 많이 했는데,

오빠랑 새언니랑 와서 혼나고, 저도 몇년 전 생각나서 혼자 울고 남자친구 붙잡고 울고...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 서러웠던 거 생각하니까 눈물 많이 났었거든요.

 

원래 저희집은 광역시 주변 **시에 살고 오빠랑 저는 광역시에 있는 각각 다른 대학을 다녔어요.

바로 옆 붙어있는 지역이긴한데 너무 통학하기 힘들어서

오빠 군대 다녀오고 오빠랑 저랑 같이 사는 조건으로

학교 주변에 전세 마련해 주셨고(좀 비쌌어요) 정말 필요한 것들만 채워주셨어요.  

집에서 통학하려면 왕복 2시간반인데, 광역시 들어와 왕복 1시간에 학교 다녀서 너무 좋았는데,

오빠 졸업하자마자 저 아직 졸업하려면 1년 남았는데 혼전임신 ㅠㅠ

 

전세 마련해 주시면서 꼭 필요한 것만 채워주셨고,

더 필요하다고 하면 부모님 생각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안 사주셔서

제가 알바랑 용돈 모아서 산 것들이 꽤 있었어요. 물론 오빠랑 같이 산 것도 있구요. 

 

그런데 오빠는 졸업하고 취직하자마자 모은 돈 없이 혼전임신 해서 결혼은 해야하고 어째요.

새언니는 저보다 1살 많은데 졸업과 동시에 임신한 상태였고 큰 돈 모은 상태 아니었으니

새언니가 저랑 오빠랑 살던 집으로 들어와 신혼살림 차리고 제가 집으로 다시 들어갔어요.  

 

정말 제 옷이랑 책만 들고 나오고 오빠랑 살면서 마련한 재미있게 산 것들 예를 들면

미니화장대 같은거 하나도 못 들고 집에 왔어요 ㅠㅠ 얼마나 서러웟는지 몰라요.

하지만 그렇게 놓고 오지 않으면 마땅히 오빠도 새언니도 집도 혼수도 할 형편이 안되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학교 근처에 있는 전세다 보니 오빠랑 새언니가 CC라서 그냥 살기가 좀 뭐했는지

다른 집으로 옮기고 싶다고 해서 그 전세를 빼서 더 비싸 아파트 전세를 알아보길래

오빠한테 한마디 했죠. 지금 전세 빼서 더 큰 전세 갈 돈이 어딨냐,

부모님 생각도 좀 했음 좋겠다구요. 오빠도 우리가 어떻게 컸는데 내가 그럴거 같냐고 걱정말라길래 걱정 안했죠.

 

아빠는 오빠한테 일단 가지고 있는 1억 넣고 아빠가 남은 대출 7천 해서 그 집 전세 마련해 주마. 대신 그 대출 내가 갚아서 너 주려고 하는 거니까 내 명의로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손주 태어나 학교 들어갈 때 아파트 팔면 다 너희 줄테니, 그 때까지 얼마나 벌수 있을 지 애 키우면서 한번 고생해보고 , 그 가치가 얼마간의 금액이 되어 모아졌을 때 지금 내 명의로 된 1억 7천짜리 아파트 모두 판 돈 너희 줄테니 거기에 너희가 모든 돈 합쳐서 너희가 그렇게 원하던 너희집 가지는 거 더는 뭐라고 안하겠다. 그건 너희가 노력한 값이라 인정하고 줄 거니까 말이다.

==> 여기에서 전세 마련해주겠다고 하신 부분 제가 잘못 썼어요. 7천 더해서 21평 아파트 사주신 거 맞아요. 오빠랑 새언니가 가고 싶다고 했던 아파트는 28평 1억 7천으로 전세였고, 아빠가 결국 사주신 아파트는 거기에서 10분 떨어진 21평 1억 7천으로 살 수 있는 곳이었어요.

 

그런 사연이 있었는데,

 

결국 그날 오빠랑 새언니 와서 잘못했다고 빌고 갔는데...

아빠도 한숨쉬며 말씀 더 하셨어요.

 

너희 결혼해야 해서 **이(접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하루에 3시간 왕복하며 학교 다니는데

나도 애비라 가슴이 아프더라. 그래도 딸인데 별 보고 아침먹고 나가 달 보고 들어와 저녁 먹는데

얼마나 걱정이 됐는 줄 아냐.

 

그리고 **애미야, 세상에 돈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없는 그런 사회가 됐다 한들

자식한테 인사는 똑바로 시켜야 되고,

돈 주고 일 시키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렇게 막 대하는 아니다.

지난번 1층 내려가서  **이(조카) 데리고 내려가서 분리수거 같이 하는데 너무 대충하길래

꼼꼼히 가르쳐 올라왔더니, 이상한 얘기를 하더라.

대충해도 돼, 어차피 경비아저씨가 다시 정리할거야. 정말 **이에게 그런 말 한 적이 있었던 거냐

지난번에는 집사람한테 전화를 걸어 **이(조카) 나무로 된 무슨 교구가 있는데 그게 2백만원이나 한다고 꼭 사서 가르쳐주고 싶다고 해서 집사람이 사줬다고 들었는데, 그게 정말 교육이 되는 것은 맞는 것이냐

 

이 세상에 돈만 주면 누군가 그 일을 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 돈이 사람 위에 있는 것 같으냐

나중에 돈을 주어도 그 일을 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어찌하려고 사람 귀한 줄 모르는 지

난 도통 모르겠다. 너(오빠)도 마찬가지다.

너랑 **이(너) 그렇게 잘 가르쳤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너무 실망스러웠던 것 같다.

 

지난번 했던 말은 빈말은 아니다.

저희의 인생사적으로 급한 일이 생긴 탓에 부모된 마음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그래도 얼마나 마음이 급하고 부끄럽고 불안할까 하는 마음에 일방적으로

둘째 거의 희생시키다시피 해서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물거품이 된 것만 같다.

 

지금 당장 집을 내놓기는 했지만 그래도 집이 나가는데에는 시간이 얼추 걸릴 터이니

지금까지 둘이 모은돈으로만 해서 전세, 반전세, 월세 하는데까지 해서 구해봐라.

그래도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산 지 5년인데 반전세 정도 얻을 돈은 있겠지.

처음에 약속했던 집 판 돈은 그냥 없었던 돈으로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애초에 너희집이 아니었지 않느냐.

그러고 보니 너무 우리에게 기대서 너희가 편하게 살아왔다고만 생각이 든다.

 

대충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가슴이 아파요. 오빠 걱정 많이 되구요.

원래 오빠랑 저, 아빠한테 엄청 많이 혼나면서 자랐어요.

짜장면 먹고 뒷처리는 보통 제가 하는데, 설거지까지는 아니여도 음식물은 따로 처리하고

냅킨 같은 걸로 기름기는 제거하고 그릇만 해서 봉지에 싸서 내놓거든요.

아르파이트도 말 그대로 정당한 아르바이트 순수 노동으로 하는 아르바이트 추천해 주셨고

조금이라도 도리에 어긋나면 진짜 집에서 쫓겨날 정도로 혼났구요.

(속으로 뒤지게 혼난다는 표현을 쓰곤 하죠)

 

오빠도 취직해서 자리잡고 와이프에 아이 예쁘게 크고

집 있고 안정적으로 사회생활 되니까 살짝 마음이 풀어진 것 같기는 한데,

그래서 안타까워요. 함께 아빠한테 혼날때는 진짜 아빠 존경해야지, 아빠 멋진분이야

이런 얘기 서로 정말 많이 했었거든요...

 

아빠... 힝 ㅠㅠ

아빠 며칠 사이에 너무 속상해 하시는 거 같아서

제가 다 속상하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추천수469
반대수39
베플|2017.07.01 00:40
새언니 양파같은 여자네요 까면 깔수록 더 나오는....오빠가 정신차린다해도 새언니는 기본바탕이 아닌거 같은데..잠깐 굴복한척 해도 본색 또 나올껍니다....
베플ㅈㄹ염병하네|2017.07.01 01:25
지난글도 봤는데 난 왜 글쓴이가 질질 짜고자빠졌나 모르겠다. 뭐가 그리 안타깝고 서러워? 글쓴이 오빠도 글쓴이 너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군.
베플ㅇㅇ|2017.07.01 06:31
후기는 쓰지 말지ㅋㅋㅋ 너무 대놓고 소설이당
베플ㄹㅇ|2017.08.01 23:39
새언니 자식교육 참 잘시키네요...대충하면 경비아저씨가 알아서할꺼다..ㅎㅎ...세상이 어찌돌아가는건지...이기회에 새언니가 반성하고 받아드리면 다행인데..왠지 독을품을거같아요...아버님이 훌륭한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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