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7살 직장인이예요.
나이가 이십대 후반이 되어가고 주위에 언니들도 적령기거나 결혼을 한 경우도 꽤 있어서 그런지 결혼생활을 주제로 대화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는언니 친구중에서 캐나다인이랑 결혼한 케이스가 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한국분이랑 결혼한 지인들 결혼생활이랑 쫌 비교가 되더라고요.
물론 모든건 다 케바케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 캐나다분은 육아에도 엄청 관심 많아서 굳이 시킬 필요도 없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여자분이 전업이라는데 남편이랑 집안일도 같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남자가 여자보다 더 체력이 좋기 때문에 같이하는건 아무 문제 아니라고 했다면서ㅋㅋㅋ
솔직히 그 소리듣고 처음 듣는 발상이라 좀 놀랐거든요.
육아는 공동이라 해도 집안일은 당연히 전업주부가 해야되는거라고 들어 왔고 주위에서도 다 그렇게 살길래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했는데......
저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구나 싶고 ㅠㅠㅠ
아침밥도 차려주면 먹고 아니면 걍 알아서 먹고 가고 심지어 와이프 아침도 같이 만들어 놓고 출근할때도 있다고 ㅋㅋ 전업주부니까 아침 차려줘야 한다! 이런 개념이 아예 머리속에 없다면서..
전 지금까지 전업주부면 당연히 남편 아침밥 차려줘야 되는건 줄 알았거든요 ㅠㅠㅠㅠ
그리고 시댁가도 며느리가 음식차리고 뒷정리하는게 아니라 시아버지까지도 도와주시고 다 같이 한다고 막 이런 저런 소리 자세히 다 듣고 나니까 갑자기 지금까지 보고 듣고 느껴왔던 한국에서의 보편적인 결혼생활과 비교가 되면서..더 멀리 갈것도 없이 우리 엄마의 결혼생활만 봐도 ㅠㅠㅠㅠ 하....갑자기 한국에서 결혼하기가 싫어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여기서 결혼한 언니들이나 회사직원들은 막 시월드 ,독박육아, 가사분배 등등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어떤식으로 대화해서 남편을 바꿔야 하는지 이런 대화가 대부분이였는데........하(물론 좋은 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한텐 마음에 크게 와닿는 얘기는 아니더라고요)
솔직히 저 한사람 케이스만 듣고 일반화해서 한국과 비교하면 안되는거 당연히 알지만 한 편으론 보편적으로 봤을때 (일부)이슬람쪽 남자와의 결혼생활보다 한국남자와의 결혼생활이 나을 확률이 높듯이 한국남자와의 결혼생활보다 서양쪽(남성우월사상이 덜하니)이 괜찮을 확률이 큰게 사실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ㅠㅠ
언니가 농담으로 남자는 무조건 조선땅에서 멀어야 된다 막 이러던데...어차피 외국 갈 일도 없으니 한국남자만 만나게 될 저는 그런 농담도 씁쓸하게 들리더라고요ㅠㅠ
우리나라에도 로희아빠나 삼둥이 아빠같은 사람도 있는거 보면 한국에도 괜찮은 남편들 많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