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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반대한 결혼, 강행했습니다.

혼인신고를 올리고 결혼생활을 시작한지 4달여가 지났네요.부모님이 죽도록 반대를 하셔서 결혼식도 안했습니다.저는 회사에서 개발직을 하고있는 30대 초반 남자이고,제 와이프는 영업직을 하고 있는 30대 후반으로 저보다 연상 여자입니다.
처음 와이프를 만났을 때, 와이프의 마음씨가 좋아서 만나게 되었습니다.저의 부모님께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자마자 곧바로 '안돼!' 라며 소리치시더군요.연상은 안된다며, 빨리 헤어지고 연하를 만나라고 하시더군요.이유를 여쭤봤더니, 연상을 만나면 제가 이혼을 할 사주라고....저는 사실 성격상 종교 자체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무교입니다. 와이프도 무교이구요.솔직히 말도 안되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을 가지고 종교적인 문제를 대며 극렬히 반대하셨습니다.
연애하는 내내, 정말 힘들었습니다.제가 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부모님이 나한테 이러시나 하면서요.와이프는 저에게 있어서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었기에 절대 놓칠 수 없었습니다.저는 부모님의 헤어지라는 강요를 한귀로 듣고 계속 와이프와 만났고, 부모님과의 극렬한 싸움과 반대 속에 저는 올해 2월 와이프와 함께 혼인 신고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지뢰밭에 걸어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부모의 결혼 반대라는 것이 이런 것이었나 하면서요.
이제는 호랑이굴과도 같은 느낌인 친가에 혼인신고 직전 와이프를 데리고 갖다 오기도 했습니다.고성이 오가고, 큰일 날 것만 같아서 2시간도 안되서 나왔습니다. 그날 와이프는 펑펑 울었네요....친정에서 저희 친가쪽의 사정을 마음에 들어하시지 않으셨지만,제가 와이프 잘 데리고 살겠다고 몇번이고 말씀드렸고, 잘 살으라고 허락해주셨습니다.와이프의 언니인 처형 부부는 저희 혼인신고를 할때 증인으로 서주며 적극적으로 후원해줬습니다.주변에서 많이 용기도 복돋아 주시고, 해서 처가 가족분들과 식사하면서 스몰웨딩을 겸했습니다.얼마 전에는 미뤄두었던 신혼여행도 잘 다녀왔네요.
그리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후회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와이프와 함께 앞만보며 살아가기로 했지요. 문제는 와이프의 마음속 상처입니다.와이프가 평소에는 마음속에 묻어두고 있지만, 가끔씩 저희 친가쪽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합니다.아니, 서운함이 아니라 그 이상이요. 제가 아무리 토닥토닥 해줘도 제가 해소해줄 수 없는 무언가가있는 것 같습니다. 와이프 입장에서는 뭘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시댁의 미움을 받고 있으니 말이죠.
사실 저는 이제 새로 가정을 꾸리고 살기 시작했기에,친가보다는 제 가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제 와이프를 그토록 스트레스 받게하는 친가로부터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하지만,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이시기에 아예 인연을 끊기도 힘이 드는 부분이 있더군요.
부모님과 인연을 끊고 살아야 하는지,마음속 깊이 상처난 와이프를 데리고 친가에 가서 그래도그때 잘못 비틀어진 관계를 지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지..
참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추천수8
반대수26
베플ㅇㅇ|2017.07.01 20:58
부모입장에선 계속 반대하고 모욕주면 아내분이 떨어져나갈거라고 생각할거임. 그런데 거기 데려가면 어떻게 되겠어요. 아내혼자 모욕을 견디나 못견디나 시험보는것도 아니고 정신지옥훈련 시켜서 어쩌려고 그러는지. 쓰니 혼자만 기념일 명절에 다니시고 그냥 아내분은 철벽쳐주세요 그럴 각오없다면 부모가 점 본대로 되겠어요.
베플바보|2017.07.02 08:46
부모님 말씀. 거부하고. 쓴이 고집대로 하고는. 이재와서 자식 도리를 하고 싶은가? 연상도 한참 연상인것 같은데. 어느 부모가 허락 하실까. 나중에라도 인정 받고 싶다면. 아들.딸 낳고. 잘 사는 모습 보이면. 먼 훗날 무언의 허락은 받을 수 있겠지. 아내의 가슴 아픈것만 애처롭게 생각 말고.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은 잘못을 먼저 생각 하시게. 평온한 가정 잘 유지하삼.
베플날로쳐먹음|2017.07.01 16:50
축하드립니다 뭐가 행복하단 건지 아님 자기위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얼마나 갈지 흥미진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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