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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하면서 만난 손님들 유형

ㅇㅇ |2017.07.01 20:24
조회 168 |추천 1
주말에 편의점 알바를 하는 대학생입니다.제가 판에 직접 글을 적게 될줄 상상도 못했네요.알바를 하면서 만나는 진상 손님들 때문에 하소연해봐요..제가 일하는 편의점은 회사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어 다른 곳보다 진상 손님이 적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건 정말 제가 잘못 판단했던 것 같아요. 

1. 자기가 먹은 거 테이블 위에 그대로 두고 가는 사람들 

정말 치우고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회사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편의점에 오셔서 물건을 사고 야외테이블에 앉았다가 가시면 그 자리는 그냥 쓰레기통+재떨이 입니다.
옆에 쓰레기통이 3개나 있는데 절대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습니다. 자리에 그대로 올려두고 사라집니다. 쓰레기만 올려두면 다행이고 담배피고 재까지 테이블 위에 털어 놓고 갑니다.
다른 분들도 사용하실 수 있게 제발 자기가 먹은 건 쓰레기통에 버려주세요ㅠㅠ옆에 쓰레기통이 있는데도 그대로 올려두는 건 왜 그러시나요... 
2. 물건도 안 사면서 들어와 앉아서 핸드폰하고 떠들다 가는 사람들 

이건 최근에 겪은 신기한 사람들 입니다. 한번에 3분의 손님이 오시길래 인사를 하고 서 있었습니다.
바로 자리에 앉길래 짐을 두고 물건을 고르려나?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거에요. 언제 물건을 사는지 보려고 계속 기다렸는데 물건은 안 사고 앉아서 자기들끼리 떠들더라구요..ㅎ
물건 안 사시냐고 물으면 자기들은 예전에 여기서 많이 샀으니깐 지금 앉아있어도 괜찮답니다. 말문이 턱턱 막혀요
 3. 외부 음식 가져와 쓰레기 테이블 위에 그대로 버리는 사람들 

이건 2번과 관련있는데 편의점에서 아무것도 안 사고 밖에서 다른 음식 가져와 먹고 그대로 두고 갑니다. 야외 테이블도 아니고 매장 안에 있는 테이블에도요.
점심시간 쯤에는 계산하는 분들이 많아 제가 신경을 못 써서 그런지 다 버리고 가더라고요.자기들이 쓴 휴지는 물론 작은 쓰레기들은 바닥에도 떨어져있고 볼 때마다 그만두고 싶습니다. 

4. 막무가내로 환불해달라는 사람들 

물건을 언제 사간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물건 들고와서 환불을 요청합니다. 영수증이 없으면 환불이 안 된다고 말하면 다른 곳에서는 다 해주는데 왜 너는 못하나면서 엄청 뭐라고 합니다.
저도 해드리고 싶지만 저희 매장에서 산 물건이 아닐 경우 제가 다 물어내야해요..ㅠㅠㅠ제발 환불하시려면 영수증 지참해서 해달라고 해주세요ㅠㅠ 

5. 이유없이 트집잡는 사람들 

그냥 제가 마음에 안 드시는 건지 사소한 걸로 트집잡아 뭐라 합니다.
특히 아저씨 할아버지..계산 후 거스름 돈이나 카드 돌려드릴 때 손에 드리는데 다른 분과 대화를 하거나 핸드폰을 하시면서 받는 분들 중에 계산대에 떨어트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다시 주워드리면 그냥 가시는 분들도 계신데 여기서 항상 트집을 잡습니다. 저를 째려보면서 누가 이렇게 주냐면서 뭐라고 합니다.
저는 다른 분들에게도 똑같이 드리는데 딴 짓하다 떨어진 걸 주워 드려도 그렇게 나오면 저는 뭐라고 해야하나요...전에 하던 남자 알바생한테 물어봐도 자기는 그런 경우 없었다고 하는데 여자라고 무시하는건지 정말 짜증납니다.
 
6. 똑같은 말 여러 번 하게 하는 사람들
계산하면서 "영수증 드릴까요?" 나 "현금영수증 해드릴까요?"를 손님에게 묻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있거나 핸드폰 하다가 못 들었는지 다시 묻는 경우도 여러번이고, 처음엔 다 아니라고 해놓고 다 계산 후에 "왜 영수증 안 주세요?" 이렇게 묻습니다.
항상 계산할 때 물어보는데 아니라고 해놓고 나중에 달라하니 점점 지칩니다. 

7. 계산대에서 시간 끄는 사람들 

이건 다른 손님들이 없을 경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줄 서서 계산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서 "잠시만요"하면서 할인카드나 적립카드를 찾습니다.
로딩이 오래 걸리는지 계속 핸드폰만 보고 있고 그럴 때마다 뒤에 계신 분들 먼저 계산해드리고 싶습니다.
가져오신 물건 다 찍고 얼마입니다. 하면 계산대에 물건 두고 또 다른 물건을 찾으러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제발 한 번에 물건 가져와주세요..ㅠㅠ뒤에 계신 분들 생각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젊은 사람들이라고 다 개념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회사원분들 제발 회사이름에 먹칠하지 마세요. 명찰 달고 오셔서 왜 그러세요ㅠㅠ 테이블 위에 쓰레기 두고 가지 마시구요, 제발 자기가 먹은 건 치워주세요. 쓰레기통은 장식이 아닙니다.  

더 많은 손님들이 있지만 적다보니 너무 길어질까봐 이만 줄입니다. 점장님도 너무 좋고,착하신 손님들도 계시지만 너무 많은 진상 손님때문에 그만둬야하는지 요즘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 않은 가정환경 덕분에 알바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사회생활을 미리 경험해보기 위해 시작한 알바가 너무 힘드네요ㅠㅠ 알바생이라고 무시하고 막대하시는 분들 알바생들도 누군가의 가족입니다. 너무 막대하지 말아주세요ㅜㅜ 

어디에 하소연할 곳도 없어서 여기에 쓰게 됐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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