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줄 알았는데 사실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괜찮은 게 아닌가봐.너의 둘도 없는 친구가 너랑 찍은 사진을 프사로 해놓은 걸 봤는데 별 상상을 다 하게 된다.비가 많이 온 어젯 밤 버스를 타고 어딜 가는 길이었을까군대에 있는 네 친구들 만나러 가는 길이 아닐까싶다.널 너무 잘 알아서 저절로 추리하게 되는 이런 것도 참 기분 별로다.
사진 속 넌, 나랑 같이 산 옷을 입었고 내가 좋아하던 검정색 와이셔츠를 걸쳤다.좋았는데.그래도 웃고 있는 표정은 아니었어서 그냥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또 어떻게 버텨내야할 지 막막하다.
계속 오늘 오전에 군대 관련해서 지식인에 검색해봤는데그래도 지금 내가 가장 궁금한건과연 그 때의 너가 나한테 전화를 해줄까, 이거야.
모르겠다. 갑자기 또 자신이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