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점심장사 끝내고 한가로워 남는시간에 어제 올렸던 글좀 볼까 하다가..
베스트 선정이되서 추가글 남겨봅니다..
연애 한번도 안해본 저는 누군가를 소개 받는게 엄청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제가 노력을 좀 해봐야겠네요..
그리고 저는 제 주변 친구들이나 아는 동생들을 만날때 내가 친구나 지인보다
좀 더 벌고 여유가 있다는 마인드로 보통은 제가 더 많이 내는 편입니다.
앞으로 기다리고 있는 여성분을 위해서라면 돈돈 거리면서 쪼잔하게 대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가진 한도내에서 무리하지 않는정도로 남보다 더해줬으면 더해줬지 못해주고
싶지도 않네요. 정말 서로 존중하면서 좋아서 죽지못하는 연애 한번 해보고 싶네요 ^^..
여튼 30살 푸념들어 주신 여러분들 감사하고 댓글 하나 하나 감사합니다.
---------------------------------------------------------------------
저는 올해 30살 된 남자입니다.
네이트 판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올려 봅니다.
저는 30년동안 연애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여자라고는 얼마 전 시집간 동생밖에 모릅니다.
저는 군대다녀와서 3학년 마치고 4학년때 바로 취직이 되서 약 2년 8개월동안 회사다녔고
회사다니면서도 적금 들고 거~의 한달에 월세 30 + 용돈 20 빼고는 모조리 저축했고 적성에 안맞
아서 퇴사 후 2년 8개월 간 모은돈 + 부모님 돈 조금 + 은행대출로 식당을 하고 있습니다.
남중, 남고, 공대 출신에 군대 다녀와서 4학년에 바로 취직이 되어버린 것도 문제이고
어릴 때 부터 엄하셧던 아버지 때문인지 제가 좀 가부장적인 면도 있다고들 주위
친구들이나, 사촌동생들이 그럽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정말 제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여성을 찾기도 힘들 뿐더러
시간이 없습니다.... 없어요 정말로...
저희 식당은 1년 365일 내내 문을 엽니다.. 그리고 한가한편도 아니라서 항상 손님이 있어요.
그리고 촌동네이기도 하구요 ㅠ.ㅠ
어릴 때 외할아버지가 어머니 시집오신 이후로 처음 딸 집에 오셧는데 돈이 없으셔서
저희 어머니가 외할아버지께 차비 만원을 못쥐어 주셧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난 후 얼마
뒤에 돌아가셧어요. 그것 때문에 어머니가 충격을 받으셨는지 악착같이 돈에 집착을 하시더군요.
그런 가정환경 때문에 저나 제 여동생도 항상 돈에 대한 어떤 트라우마 같은게 있습니다.
그렇게 매일 돈에 집착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연얘랑은 멀어지더라구요.
이런 것 때문에 남들 대학생때 연애하는거 저는 무조건 좋은 회사 취칙해서 돈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학점관리 + 공부밖에 안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나이 30이 되고난 후 문득 생각이 들더라구요. 젊고 활기찼던 내 20대 생활 연애
한번 못해보고 지나갔구나 하는 괴리감에 스스로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남들 다하는 연애 한번 못해보고 철벽치고 다가가길 거부했던 저라서 여자라는 생물에게 어떻게
지금에 와서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
연애 경험 많으신 남자분들에게 조언 좀 받고 싶고, 또 여성분들은 이런남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문득 궁금해져서 글올립니다..
현재는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어서 그간 모은돈으로 빌딩도 2채 구매하고, 땅도 좀 사놓고
외삼촌께서 은행 지점장 하시다 나오셔서 조언 받으며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제 와서야 돈걱정 할 일이 없다보니 다른쪽으로도 관심이 가는 제가 참 답답합니다.
연애도 다 시기가 있는거라고들 하는데 저는 시기를 놓쳐버린것만 같거든요..
마음 한편으로는 돈걱정 안해도 된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기도 하고, 저도 이제 좀 저한테 투자도
하면서 그간 못했던 연애도 해보고 다른사람들에게 배풀고 싶고 그럽니다.
집에서도 장가가라고 눈치도 엄청주는데 어떻게 합니까 아는 여자가 없는데...
외모적으로는 다른 사람들보다 못나서 그렇다는 열등감 같은건 없습니다.
키는 187에 82키로 정도 나가고 단골손님들은 오셔서 아직도 장가 안갔냐고 뭐했냐고 그러시면서 답답해 하시고 본인 딸이나 주위 아는 처자분 소개시켜준다고들 장난식으로 많이 하십니다. ㅠㅠ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판 남,녀 분들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런남자는 어떻게 연애해야 할지 꼭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저 정말 진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