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소리합니다...불쾌하실 분들은 글 보지 마세요...
30대 여자로 30대 남편이랑 살고 있어요.결혼할 때 시댁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그뿐 아니고 남편은 시부모님한테 매달 용돈을 받아요.그래서 전 남편이 주는 월급을 다 써도 돼요.게다가 시어머니가 도우미분 월급도 내주셔요.남편과 시어머니의 강력한 반대로 직장을 그만뒀어요.이제 아이 키워야한다는거죠.저 역시 일 때문에 지쳤던차, 일 좀 쉬고, 아이 키우고나서 일할까 했어요.제가 하던 일이 언제든지 복귀가 가능한, 경력단절 걱정 없는 일이거든요.그런데 애가 안 생기는거에요..남편이 불임이었던거에요.아이가 없는 전업주부 삶...사실 편하고 좋긴해요.도우미 분이 가사노동은 왠만큼 해결해주시고...전 남편 먹을 음식을 만들고 밥상만 차려주는 정도?운동하고 제가 하고 싶은 공부하고..그런데 커리어 계속 키우는 동기들을 보면 뭔가 불안하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자꾸들어요..그래서 일을 다시 하고 싶다고 말을 꺼내니 남편이랑 시어머니가 또 반대해요..제가 집에서 아들 기다리는게 좋다는게 시어머니 입장.남아도는 시간으로 마누라가 외모 관리가 잘되어있고 찌들지 않은 제가 좋다는게 남편 입장..친구들 말로는 그렇게 시댁 지원 받았으니 역시 간섭 받잖아..이러네요...뭐 배부른 고민이죠.제가 남편에게 이제 시댁에서 주는 돈 그만 받고 내가 일하겠다고 하니 질색팔색...남편이 워낙 경제적으로 풍부하게 살아왔기에 자기 월급으로 못 살거든요...이러니 끼리끼리 만나는구나 싶고..이래저래 배부른 소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