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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데리고 편의점 들어오시는 손님

ㅇㅇ |2017.07.04 15:01
조회 11,484 |추천 36
여기가 가장 활성화된 곳이라ㅠㅠ
죄송하지만 주제에 맞지 않는 글 남겨요..

댓글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제가 편의점 알바를 하다가 손님 두분이서 제 눈앞에서 말씨름이 오갔는데

언성이 높아지다 보니까 제가 말렸거든요..

그러는 과정에서 생긴 일인데
아직까지 찜찜해서요..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 댓글 부탁드릴게요


편의점에 자주는 아니고 드물게 흰색 말티즈를 안고 들어오시는 손님이 계셨어요.

처음엔 식품도 팔고 개를 무서워하는 손님도 계시기에 말릴까 싶었어요.

하지만 들어오시기 전에 강아지 안고 오시고

보니까 편의점안에 손님이 전부 나가실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들어오시더라구요..

필요하신 것 딱 하나만 사고 바로 나가셔셔
머무르시는 시간이 계산까지 2분이 채 안되었고

들어오실 때 마다 죄송하다고 빨리 나가겠다고 양해를 구하셨어요.


저는 강아지가 주인 품에 안겨있음 + 식품은 전부 포장되어있으니 괜찮겠지 + 다른 손님 안계신데 잠깐쯤이야

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손님을 받았어요


그러다가 한 날은 강아지 손님 계산 막 끝냈을 때 다른 손님이 들어오시더라구요.

손님은 강아지를 보시자마자 견주분께 편의점에 개를 데리고 오면 어쩌냐고 하셨어요

음식물도 있는데 개털 날린다, 다른 이용객이 불편하다,
개는 주인 눈에만 예쁜거다, 이렇게 다다다 쏘아 붙이셨고


개 주인 분은 죄송하다고 금방 사고 나가려했다, 앞으로 주의하겠다 하셨어요.

그냥 그렇게 끝나면 되는데ㅠㅠ

그 손님께서 머리가 비었네 개념이 없네 저런 인간들 때문에 젊은사람들이 욕먹는 거다 부모가 어떻게 키웠길래~ 하시면서 뒤에서 꿍얼? 거리셨고

그걸 들으신 견주분께서 제가 방금 사과드리지 않았냐고
부모욕까지는 너무 하셨다 가 되어서

누가 옳네 그르네 하면서 싸움이 커지기 시작했어요.

언성이 높아지니까 안겨있던 개도 짖고ㅠㅠ

저는 다른 손님도 받아야 하니 두분을 말려야했어요.

그래서 견주분께 강아지 데려 오셔서 다른 분께 불편이 되었다보다 죄송하지만 나가달라 부탁드렸고

다른 손님께도 이쯤하시고 계속 싸우실 거면 나가달라했어요.


그렇게 일단락지었는데

그뒤로 견주분 보는 일도 없어졌고
아직까지 마음에 걸려요ㅠㅠ

그 견주분은 굉장히 예의 바르셨고 다른 손님 생각해서 가게가 빌 때 까지 기다리셨다가 들어오신데다가 딱히 오래머무는 것도 아니었는데..

편의점일 하면서 진상도 많이 만나는데 그분은 선한 느낌이어서 괜찮았거든요..

싸움 중재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손님편을 들어야했고
이런식으로 괜찮은 손님 하나 잃으니 좀 속상하네요..

저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말려야했을까요..ㅜㅜ
추천수36
반대수3
베플111|2017.07.04 16:04
솔직히 개를 풀어논 것도 아니고, 음식이 밖에 노출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빵집이나 음식점 같은 곳은 그래서 데리고 가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함) 저렇게 욕하면서 달려드는 인간들은 그냥 요즘 세상에 지밖에 모르는 븅신같음. 실제로 강아지 안고 금방 물건 사서 나왔다면 비위생 적일 일 없음. 심지어 손님 거의 없을때 이용했다면. 저런 사람들은 편의점 뿐만 아니라 그냥 길에서 강아지 마주쳐도 꼬라보는 인간들임.
베플남자|2017.07.04 16:00
예의바른 사람이라면 애초에 편의점올 때 개를 데리고 나오지 않았겠지.
베플ㅇㅇ|2017.07.04 15:15
그 손님이 단골이고 정이 좀 갔던 분이시라할때 저라면 자주 오시는 분이고 사실것만 사시고 손님 없을때까지 기다렸다 들어오시는걸 자주 봐와서 제가 받아준거다, 제재못한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 하고 견주분께 얼른 나가보시라하고 그 진상손님한텐 제가 제재 못해 죄송하다 할듯요. 알바여도 그 시간만큼은 쓰니가 그 가게를 책임지는 담당자인데 담당자로서 단골도 잃으면 안되고 강아지를 싫어하는 분의 입장도 이해하고 배려해야하죠. 저도 빵집에서 일할때 강아지 안고계시면 사장님이 문앞까지 가셔서 어떤 빵 갖다드릴까요 해서 그 주인이 죄송하다 식빵하나만 주시면 감사하겠다 해서 장사한적도 많아요. 가게가 통유리라 밖이 다 보여서 밖에 개목줄로 묶어놓고 후딱 갔다오시는 분들도 계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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