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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러간날 비빔밥 먹었다는 글보고

김도완 |2017.07.06 16:17
조회 7,001 |추천 8

방탈 죄송합니다  신랑아이디로 씀

 

예비시댁에 인사하러갔는데 비빔밥주셔서 먹었다는 어떤 글을

 

어떤분이 읽고나서  본인  예비시댁에 처음인사갔던날 얘기를 글로 써주셨는데 

 

집안 분위기가 너무 차이나서 결혼고민했는데 지금은 아주 잘살고 있다함

 

그래서 저도 급 써봄

 

저 결혼8년차 아이없음 완전딩크부부

 

31살에 처음인사간날 개 떨렸음 남자는 많이 만나 연애해봤어도 인사가는건 처음이였음

 

울집은 아주 평범한집 신랑도 그러한것같았음

 

부모님계시고 장남에 남동생만2명

 

시부가 발전기 사업하시고 시모는 주부

 

작은 구멍가게딸린 주택이였음 방3칸에 주방

 

집은 대구중심지였는데 아주 시골분위기였음

 

신랑초등학생때부터 살았다고함  장농도 오래된 장농 흔히 시골집에서 볼수있는 그런분위기임

 

울집은 아파트였지만 어렸을때 집이 가난해서 셋방살이 많이해서그런지 익숙했음(지금도 평범)

 

어머님은 키가 아담하시고 인상은 약간 무서우셨음

 

아버님은 너무 사람좋아보이시고 너무너무 좋으신분 같았음

 

어머님은 주방에계시고 아버님이랑 신랑이랑 셋이 앉아있는데 너무 어색했음

 

혼자 속으로 뭐라도 물어주길바랬음

 

그걸눈치 채셨는지 아버님이 성은 뭐냐고 물어봄

 

전 대답함

 

또 아버님이 어느김씨냐고물어봄

 

전 대답함

 

또 아버님이무슨파냐고 다정하게 물어보심

 

전 또 대답함

 

그러다 신랑이 나가더니 밥상을 들고옴

 

주방에 식탁도 있는데 어리둥절했음

 

밥도 평소에 먹던대로 차려주심

 

국과 반찬 여러가지

 

하지만  접시에깔금하게 담아서 맛깔스럽게 보였음

 

그리고 밥상이오니  아버님이 앉은상태에서 스물스물 밥상앞으로 오심

 

아버님이 숟가락을 들자마자   어머님이 아버님을 부르심

 

아버님이 숟가락을 든채로 어머님을쳐다보니 어머님이 손짓으로 오라고 하심

 

아버님이 어리둥절해있으니 어머님이 질질(?)끌고가심

 

(어머님이 무릎이 아프셔서 의자에 앉아서 식사하셔야함)

 

그래서 둘만 사이좋게 밥먹음

 

나중에 어머님이 아버님 왜 부르셨던 거냐고 신랑한테 물어보니

 

어머님이 원래 부산사람이고 아버님은 시골사람인데 처음인사간날 동네방네 다 구경오고

 

식구들이 전부 어머님을 계속 쳐다보고있고 질문하고 난리여서 부담스러워 죽는줄알았다고 함

 

그래서 혹시 내가 밥먹다 체할까 걱정되고 암튼 불편할까봐 편하게 먹으라고 그랬다고함

 

밥먹고 차마시고 집에옴 

 

어머님은 별로 말이 많이 없으신분이였음

 

신랑이랑 9살 차이나고 내가 막내다보니 울부모님하고 연세가 차이 많이남

 

울엄마는 아직 아줌마 같고 어머님은 약간 할머니 같은 그런느낌

 

그리고 그닥 별로 나를 마음에 들어하지도 않은것같았음

 

워낙말씀도 없으시고 질문도 없으셔서 그렇게 혼자 생각함

 

신랑이 노총각이다보니 그냥 마음 접은듯한?

 

근데 나중에 바로 밑에 동서가 얘기해주길 내가 왔다가고나서 자랑을 그렇게 하셨다고함

 

피부가 애기피부에 너무 예쁘게 생겼다고

 

지금도 너무 시크하심

 

80다되신분이 구르미 박보검 너무 좋아하심 계속 그것만 재방보고 기다리심 ㅎㅎ

 

어머님이나 쓰니나 둘다 성격이 밝은 성격은 아니라  많이 친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사이가 많이 발전했음

 

한날은 언제한번 백화점가야한다고 하시길래 '저도 같이 가요 제가 같이 봐드릴께요'했고

 

어머님과 전화통화하다 옷얘기가 와서 옷사러같이 가자고 하시길래  흔쾌이 오케이했더니

 

'고맙다~' 말씀하심 

 

왠지 너무 짠했음 아들만 셋이라서  쇼핑도 자주 못하고 그러셨음

 

지금은 화장품도 내가 추천하는거 쓰시고

 

신랑흉봐도 잘들어주심

 

그리고 머리염색자주해서 한날은 초록색머리 한날은 회색머리하고 가도

 

보고 빙그레 웃으심

 

내가 눈썹에피어싱이 있는데 동서 딸이 그걸보더니

 

'큰엄마 이거 뭐예요?'하는데도 옆에서 보고 미소 띄움

 

ㅜ.ㅜ 정말 이런 시크한 시모 없으실꺼임

 

속으로 욕하시는거 아닐까하고 가끔 생각하지만

 

그건 아닌것같음 ..

 

그냥 '염색 자주하면 시력나빠진데이' 이정도

 

신랑도  나처럼 염색하는건 아니지만 50다돼가는 나이에 빠마에 염색도 자주함

 

그덕분에 30대 후반정도 보임

 

어느날은 아들셋이 젊은 나이들도 아닌데 3명다 뽀글뽀글 파마해서 있었음

 

어머님도 예전에 사진보면 한따까리(?) 하셨는거 같음

 

태반주사자국도 있으심  젊었을때 맞았다고 하심

 

연세가 지금 80다되셨는데 젊었을때면? ㄷㄷ

 

옷도 엄청 민감하시고 까다로움

 

시댁은 기독교이고 난 무교임

 

울신랑도 기독교

 

특히 아버님과 어머님 울신랑은 신념이 강함

 

나머지 동생들도 기독교라는데 별로 아닌것같음

 

시댁은 명절에 제사안지내고 아침에 차려놓은 음식먹기전에 잠깐의 추도식(?)같은걸

 

하던데 두 동생들은 성경 페이지 잘못찾음 ㅎㅎ그냥 부모따라하는것같았음

 

어머님은 옛날분이라 가끔씩 교회다니는걸 권하시지만 강요는 안하심

 

신랑은 나한테 절대 종교강요 없고 교회 얘기 잘안함

 

가끔 판에보면 기독교문제가 정말 많던데

 

종교를 가지려면 이렇게 가져야한다고 늘 생각함

 

가끔 기독교 신자가 맞나 싶음

 

나한테 강요안해서인지 이제는 내가 새벽에 가끔 깨워줌 '교회안가?'하고

 

난 원래 중학생때부터  뼈속까지 독신이여서 결혼은 절대안하고 사랑이 찾아오면사랑하고

 

이별이오면 받아들이고 그렇게 살고싶어했음 

 

개인적인 성향이 너무너무 강하고 어린애들 무지 싫어하고

 

늘 나는 짚시처럼 살고싶다라고 말함

 

-혹시나 뼈속까지 독신이였다고 해서 오해할까 미리 말하는데

 

연예인아니냐고 할정도의 외모와 개성을 가지고있음 (내자랑 맞음)ㅎㅎ-

 

근데 마음맞는 신랑만나 잘살고있음

 

아무튼 난 제사도 없고 육아도 없고 시어머니 전화도 없고 방문도없고 너무 좋음

 

육아에 힘쓰는거 대신 다른것에 삶의 의미를 찾아서 살아가자라고 둘의 늘 얘기하며  살고있음

 

봉사도하고 여행도 질리도록 다니고

 

그리고 아버님은 돌아가셨는데 살아계셨을때 엄청 두분이 사이좋으시고 아버님이 어머님한테

 

너무 잘하시고 다정하셔서 신랑이 그점을 빼다 박음

 

집,일,집,일 밖에 모름 게임도 모름 술도 모름  가끔 친구나 지인 만나는정도

 

오죽하면 내가 나가서 스트레스도 풀고 유흥도 즐기고

 

노래방가서 도움주시는분들이랑 놀다오라함

 

근데 함정은 술을 못마심 쓰니도 마찬가지

 

내가 치맥먹자 해서 치킨시키고 맥주는 까먹고 둘다 치킨만 먹음

 

그리고 육아가 없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둘다 죽고못삼

 

내가 항상 말함

 

살다 권태기가오면 우리는 지혜롭게 잘 극복하자고

 

얘기가 딴데로 가버렸는데 아무튼 배우자 선택할때

 

본인 집안 분위기가 다르다고 해서 섣불리 판단하지 말길 바람

 

제일중요한건 인성임 

 

 

 

 

 

 

 

 

 

 

 

 

 

 

 

 

 

추천수8
반대수20
베플|2017.07.06 21:59
나이가 어떻게 되시길래 초록머리 빨간머리에 눈썹피어싱; 물론 표현의자유도있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길이너무 길고 흡입력이떨어져 다 읽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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