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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때문에 미쳐버릴것같아요.

하아 |2017.07.07 11:42
조회 5,215 |추천 4

결혼한지 1년반.

백일된 아기 키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도움을 요청하고자 하는데, 하.. 뭐부터 써내려가야할지 감이 안잡히네요

글재주도 없어서...

 

우선, 저는 결혼하면서 신랑이랑 어머니랑 살고 있는 집에 들어와 살았어요(시아버지 돌아가심)

저도 부모님 이혼해서 엄마랑만 살아서, 그 마음 알기에 좋은 마음으로 들어와살았습니다.

집이 반 이상이 대출이었고, 신랑이랑 예물예단 없이 하기로 해서

결혼도 신행도 다 반반했어요. 결혼전에 어머니 한번뵙고, 상견례하고 바로 식올렸습니다.

저도 그렇고, 제 어머니도 주변에 자식 시집장가보낸 친구들이 없어서 (제가 제일 빨라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기본으로 해와야한다는 수저세트, 그릇세트, 하다못해 잠옷도 안사왔고, 딱 저희가 필요한거. 침대, 화장대, 서랍장, 냉장고(선물)만 들고 들어왔어요.

이불은 어머니 사드렸는데, 맘에 안드신다고해서 저희가 썼구요.

 

암튼 결혼전에는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서 어머니가 가끔 술을 드시더라고요

신랑이 일년에 한두번 그런다고 했어서, 가볍게 넘겼습니다.

근데 그 횟수가 점점 심하게 잦아지더라고요.

어머니 하시는 일 없이 집에만 계십니다. 친척 있는데 사이안좋아서 거의 안만나고,

친구 없습니다. 취미 없습니다. 집에만 계세요.

적적하시겠죠, 소중히 기른 아들이 다른여자 데려와 사니 서운하시겠죠. 이해했습니다.

술 혼자 마시는거 저 상관안합니다.

근데 문제는 술 마시면 난리를 치신다는겁니다.

 

쌍욕이 남발하고 물건을 집어던지고, 제가 임신하면서 담배는 끊었네요.

그래도 저 임신 중에도 자주 그랬고, 제 욕도 수도없이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참자참자 하면서 참았어요.

아가 낳으면 달라지겠지, 하면서 참았는데 낳고 나서도 같더라고요.

신생아 있는데 술마시고 부엌에서 그릇 싱크대에 던지면서 깨더라고요.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아...

 

이야기가 샜네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집 관련 이야기입니다.

 

결국 신랑이랑 어머니랑도 돌이킬 수 없이 틀어졌고 어머니가 집 내놨습니다.

 

집명의는 신랑이고, 70%가 대출이었고, 30%는 어머니 현금 넣었다더라고요.

전 몰랐는데 연애하는 중에 신랑이 2천정도 추가 대출받았더라고요.

그렇다고 저한테 뭐 명품백을 사줬다라거나 제 카드빚을 갚아줬더라거나 그런거 없었습니다.

물론 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국내 놀러도 다니고 했습니다만,

기름값, 밥값 합해서 200~300 정도 썼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결혼하고 나서 뒤늦게 알았는데, 그냥 별말 안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시어머니가 그 돈을 다 저한테 때려박은지 아시더라고요.

 

어쨌든 집 팔면, 집값 오른거까지 해서 어머니가 다 가져가고 저희는 십원한장 안받기로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요 몇달간 어머니 술드시고 100번은 한거같애요.

근데 어제 또 그 추가대출 몰랐다면서 천만원을 더 내놓으래요.

저한테 몇번이나 너랑 연애한다고 몇천 썼다고 했으면서.

2년전에 신랑 차살 때 천만원 보태줬다고 그거 내놓으라고 술먹고 또 욕하면서 그러더라고요.

신랑은 집팔면 땡전한푼 없이 나간다하지 않았냐, 무슨 또 천만원이냐.

그래도 시엄니는 들은척도 안합니다.

불리하면 기억안나는척, 모르는척하고 자기 하고싶은 말만 합니다.

 

따져보니 신랑 여기 사는 4년동안 대출이자 55만원씩 2500정도 냈고,

현금 보탠 시엄니 이자라고 매달 40만원씩 천만원 가까이 드렸습니다.

필요한거 살때 쓰라고 제가 카드 드렸고요.

결론적으로 어머니는 이집에 살면서 돈 한푼 안쓰셨습니다. 관리비 세금 이런것도 다 저희가 냈으니까요.

어머니는 술만 마시면 이집 자기꺼라고 하는데, 솔직히 신랑 대출 아니였으면 이집 사지도 못했을 거고, 어머니는 돈 한푼 안들이고 여기서 생활했으면서, 뭐가 그렇게 당당한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신랑 빚 갚느라 맞벌이여도 돈 모은거 없었고,

애 생기고도 직장다녔는데 조산기가 심해서 (결국 조산했지만) 회사도 올해 그만뒀습니다.

 

우리 이사갈 집은 다행히도 저희삼촌이 제 사정 듣고 구해주셨어요.

2년간은 월세없이 관리비만 내면서 살 수 있게됐습니다.

그 사정 말하는데도 신랑도 저도, 자존심 생각안하고 부탁했었습니다.

둘이면 원룸에라도 들어가살겠지만 애가 있어서요.

 

근데 어머니는 그저 자기돈만 중요합니다.

전 부모면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게 어느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신랑이 총각 때 돈도 헤프게 쓰긴했지만 그거 다 돌려내라하고,

그러면서 딸한테는 암말 안합니다.

딸은 거지되는거 볼 수없다하면서, 아들은 부자되는거 보기 싫다합니다.

저 같이 부자되는거 싫다고... 저한테 그랬거든요.

 

어머니가 술마시고 쌍욕하면서 돈내놓으라고, 차내놓으라고 하도 난리쳐서

신랑도 빡치고, 알았다고 차 반납하고 갈테니까 두번다시 말하지말라고 했어요.

진짜 치사하고 더러워서 차 도로 팔고 그 돈 주고 헤어져서,

손주도 안보여주려고 합니다.

 

신랑은 항상 제편에서 어머니랑 대립해서 싸우긴해요.

어머니한테 대놓고 차별받아서 불쌍한 사람입니다...

(이혼하라는 댓글 달릴까봐요)

시엄니만 아니면 잘 살텐데, 시엄니 때문에 집을 당장 뛰쳐나가고 싶긴 하네요..

 

집은 팔았습니다.

담달 이사 예정인데, 같이 살면 서로 힘드니까 헤어지자 이러면서 집 내놨으면서

집 이사가면서도 저러니까 진짜 미쳐버리겠습니다.

 

저한테 뭐라고 하면 제가 뭐라고 맞받아쳐야할까요.

제가 말 한마디만 하려고 하면 소리지르면서 말 가로막긴합니다.

애 키우는데 도와준것도 없고. 애도 저 혼자 봐요.

하...

 

글이 엉망진창이네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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