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다단계 회사의 제품 구매를 너무나도 싫어하며 혐오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 됩니다. 일단 저는 39살 남자이고, 여자친구는 34살인데 내년에 결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혼자 살고 있는 집에 여자친구가 놀러온 적이 있는데 세제와 정수기, 비타민을 보고 다단계 회사 제품을 쓰냐고 해서 별 뜻 없이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가 하고 있어서 몇 가지 정도는 사용하고 있다 했더니 자기는 별로라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결혼 얘기가 나오고 준비를 하면서 여자친구가 자기와 결혼하면 다단계 회사 제품은 절대 쓰지 않을 거라며 쓰는 정말 크게 싸울 각오 하라고 얘기를 하니 조금은 당황스러웠습니다. 친구에게 들은대로 이러저러한 부분에서 좋은 제품이라고 들어서 샀다고 했더니 그건 파는 사람들 얘기일 뿐이라고 단호하게 얘기합니다.
여자친구 입장은 더 좋은 제품은 얼마든지 많고 오히려 더 싸다고 합니다. 비타민의 효능도 믿을 수 없고 시중의 3개월 단위 판매와 달리 1개월치씩 파는 것도 못마땅하다고 하고, 싱크대 옆의 100만원 정수기에 30만원짜리 필터교체도 말이 안된다며 펄펄 뛰고 그 돈이면 냉온정수기 렌탈을 하고도 남는 돈이라고 하며 40분 가깝에 혼이 나다시피 했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대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혹시 ABO로 등록해서 수익금 받은 적 있냐고 해서 그런 적은 없기에 없다고 했습니다. 연봉계약할 때 윤리규정과 관련해서 겸업금지 서약서 같은 거 안 썼냐고 해서 썼다고 하니 당장 탈퇴하라고 난리가 났습니다. 이렇게까지 차갑게 화를 내는 모습은 거의 처음이라 솔직히 당황스럽고 짜증이 좀 난 것도 사실입니다.
여자친구에게 어찌 그런 내용을 잘 아냐 했더니 그런 내용을 모르는 저를 약간 바보 취급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다단계에 빠진 친구를 빼낸 경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경제적인 관념이 강하고 현실적이어서 정말 좋기는 합니다. 그런데 너무 일방적으로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혐오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