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서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 삼십대 남자입니다.
맡고 있는 업무 특성상 자주 해외로 나갈 기회가 많이 생기는 데요.
최근에 다녀온 출장은 정말.. 여태껏 다녀온 출장 중에서 가장 힘들었고 웃펐던 기억이 있어서 같이 공유하려구요ㅎㅎ (실은 부장님이 회사 부장님이 올려보라고 하셔서..)
최근에 제품 개발 업무로 인해 중국으로 7/3일 부터 출장 가야 했습니다. 비행기가 월요일 오후에 출발하다보니 아침일찍 회사 출근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해서 부담이 없었어요.
그런데. 새벽부터 태풍으로 인한 비와 바람이 무지막지하게 내리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깻지만 비행기 타는 데에는 문제 없겠지 싶어 별 생각없이 다시 잠이들었고, 다행히도 아침에 비가 그쳤고, 회사 부장님과 무사히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실은 부장님과 이전 출장에서도 캐미가 안 맞았는지 사건이 생겨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별일 없겠지 하고 그냥 넘어 갔습니다... )
비행기 시간은 오후 2:55분이었고, 저희는 공항에 12:30분에 도착해서 느긋하게 포켓와이파이도 수령하고 공항 체크인을 하려고 부스에 갔는데 다음과 같이 안내문이 붙여 있더라구요.
" 기상악화로 인해 출발이 지연 되었음. 출발 시간은 알 수 없음.... 오후 2시에 다시오셈"
쨋든 이건 항공사 잘못이 아니고 기상 조건 때문에 그런 것이니 저희도 별신경 안쓰고 배고프니 밥이나 먹자 싶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2시에 맞춰서 다시 와봤는데 사람들이 꽤 줄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오옙 출발 하는 구나 싶어서 같이 기다리고 있었죠.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에 저희 짐 붙일 차례가 왔습니다.
그런데.. 짐 붙이는게 아니라 언제 출발할지 모른다고 만원 짜리 식사 쿠폰을 주더니 다시 오후 4시에 오라고 하더라구요.. (아씨 진작에 주던가 배터지겠는데...)
그래서 또 기다렸습니다.. 결국 쿠폰으로는 마실 것 사먹구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4시에 다시 갔어요... 다행히도!!! 사람들이 짐을 붙이더라구요.
그런데 표를 보았더니 출발이 오후 8시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걱정했던 이유는 해외 업체에서 픽업을 나온다고 하기에 정확한 시간을 알려 주여야 했었습니다. 저희가 가려고 하는 거리는 비행기로 총 4시간 거리 였는데.. 도착하면 밤 12시.... 우리가 택시타고 간다니깐 계속 처음 방문 하는 거니 자기가 픽업한다고 해서리.. 업체 사람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시간은 오후 5시쯤 됬나 일단 안으로 들어가자 싶어서 출입국 통과 마치고 면세점 구경하고 그랬는데 일찍 부터 계속 기다리고 걷고 그러다 보니 다리가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걍 시간 떼울겸 맥주나 한잔 하자 싶어서 회사 부장님과 같이 맥주를 마셨는데 시간이 진짜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밥이나 먹자 싶어서 게이트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누가 공항투어 하는 것 같다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결국 버티다 드디어 비행기를 탔습니다. 완전 피곤해서 좌석에 앉자마자 벨트하고 뻗어 버렸습니다. 한 시간 정도 잤나.. 밖을 보니깐 출발을 안했더라고요... 망할 이럴꺼면 아예 태우지를 말던가 ㅠㅠㅠㅠㅠㅠㅠㅠ
하염없이 기다렸다가 출발하는 걸 보고 다시 안심?? 하고 또 잤습니다. 부장님이 출장비 아끼자고 중국항공기를 이용하자고 해서 처음 타봤는데 영화보는 것도 없고 중국 말은 하나도 못알아 듣는데 공용 모니터에는 무슨 중국말로 블라블라 거리고... 잘자고 있는데 갑자기 소리를 최대한 높게 틀었는지 깜짝 놀라고 그랬어요.. 하이튼 다 마음에 안들었어요... (참고로 아직 도착 안했고..하하하)
우여곡절 끝에 4시간을 지나서 근처에 도착 했겠지 싶어서 착륙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느낌이 아래로 안내려가고 계속 옆으로 빙빙 돌고 있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뭐지 싶어서 안내 방송을 들으니 공항에서 허가를 안해 준다고 하니 기다려 달랍니다.. 여태 기다렸는데!!!!!!!
50분 기다렸나... 새벽 한 시정도 되서 내려가더라구요... (욜라 미안 업체사람...) 랜딩 마치고 나서 바로 전화를 걸어서 난 심천공항에 도착했다고 인제 비행기 멈추면 바로 갈테니깐 조금만 기다리라 하고 안도의 전화를 줬습니다... 그 사람도 목소리가 지쳤구요 ㅎㅎ 비행기가 멈추고.. 띵!!! 소리가 나서 바로 짐 들고 나가려구 서두르는데 승무원이 앉아 있으라고 못 내린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왜 그러냐니깐 중국말로 뭐라고 하는데 못알아 들었어요... ㅠㅠ 또 기다림의미학....2시간 기다렸습니다...그 자리에서... 다들 미쳐가기 시작했지만 저는 침착했죠.. 왜냐면 중국말을 못함 ㅎ
나중에 알고보니 비행기 출구와 연결하는 다리가 없어서 계속 못 내렸더라구요. 다 퇴근했는지.. 암튼 드디어 !! 드디어 !! 새벽3시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중국이 처음이라 심천공항도 조그만하구나 싶어서 생각없이 짐을 찾고 밖에서 업체사람 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여태 기다림..........
같이 탄 사람들은 다들 어디 버스에 올라타고 있었고, 나는 픽업 하는 사람을
택시타는 곳에 있다고 해서 나는 그 곳으로 갔는데 안 보이더라구요..몸도 피곤하고 짜증도 나고 계속 찾다가 걍 아무나 보이는 중국인한테 전화기를 바꿔줬습니다.
통화하더니 막 헛웃음을 치더라구요...그러더니 다시 저를 바꿔주더니 업체사람이 하는 말이 일단 저 사람들 따라가서 호텔에서 묶으라고 내일 픽업 온다고 하더라구요. 나는 무슨 소리냐 나도 여기 같은 공항인데 왜 가냐 같이가자 아니면 호텔 주소 알려달라고 우리가 택시타고 간다고.. 일단 거기서 자래요 우리보고.. 같은 심천인데 왜 안데려가지...아놔 짱나네.. 뭐지 얘 싶었는데.. 피곤도 하고 말할 힘도 없어서... 일단 버스에 다들 타니깐 저희도 탔습니다.
호텔로 가길래 항공사에서 미안했는지 우리한테 서비스 주는 구나 싶어서 "그래 여기로 아침에 픽업 오라고해야지" 하고 체크인 후 새벽 4시 반쯤에 씻고 자버렸습니다.
아침 8시쯤인가 리셉션에서 전화가 걸려서 잠결에 전화를 받았는데.. 지금 버스 떠난다고 얼른 내려오라고 하길래 뭔소리지.. 우린 업체에서 오기로 했는데.. 일단 다른 사람오기로 했으니깐 버스 안탄다고 그랬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지금 버스 타야된다고 비행기 떠난다고 하길래 일단 난... 업체사람이 차로 픽업 오기로 했고 나는 비행기 안타도 되니깐 걍 안간다고 빡빡 우겼죠.. 왜냐하면 호텔이 심천공항근처라고 생각했으니깐 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사람은 디게 답답했나봐요. 그래서 한국말 하는 중국사람이 바꿔주더니 업체가 어디냐고 하길래 후이저우요 라고 하니깐 거긴 북쪽이고 여긴 하이난 남쪽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직까지 사태 파악 못했고..ㅋ) 뭐.. 거리가 한 시간 저정도면 싶어서 일단 난 업체에서 픽업 오기로 했으니깐 안탈게요 하고 끊었죠.. 한참 있다가 옆에서 전화소리에 깨셨는지 부장님(한국어만하심)이.."여기 어디래" 몰라요 "후이난이라는데요" . "그래?" 그냥 넘어가셨죠...ㅋ 근데 웃긴건 부장님이 길치이셔서 예전에도 심천엔 자주 들르셨는데, 새벽에 보았던 공항이 심천공항 리모델링 하는 줄 알았데요..
둘다 느낌이 이상해서 씻지도 않고 오 분만에 짐 싸고 나와서 다행이 공항 가는 버스를 탔고 우리는 후이난이라는 휴양지에 도착했었던 것이었습니다. (다들 알던데 전 처음 들어봤어요..ㅎ)
다행히 티켓팅을 하고 기분 좋게 사진도 찍고.. (중국거지임..)
결국 인천 공항 도착 24시간 만에 중국 심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ㅠㅠ
업체에서 픽업 온 사람을 만났는데 눈 밑에 팬더가 되어서 왔더라구요 왜냐하면 출근을 했어야하기 때문에 한 시간도 못자고 나왔데요.. 넘 미안해서 공항에서 사온 초콜릿을 주었답니다.ㅎ
저보다 더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처음 중국에 다녀온 저는 이렇게 먼 곳인지 몰랐네요..ㅋ
그리고 다시 느낀건 앞으로는 심천항공은 타지 않는 걸로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