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최대한 줄여서 쓸게요
30대인데도 아직까지도 강박증, 회피성 인격장애 (대인공포증) 으로 괴로워 하고 있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많네요
일단 사람들하고 섞여있으면 공황상태가 되고 표정은 얼어버리고 행동이 극도로 제약되어서 웃지도 못하고 액션도 못취하고 눈도 못마주치는 그런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사람들은 그런 저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비웃는 사람도 있고 걱정스러워 하는 분도 있고 얌전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다 비참하네요..
전 태어났을 때부터 뭔가 잘못된 것을 느꼈나봅니다. 태어난 자체는 잘못된게 아니죠. 아들을 너무 원하셨던 엄마는 또 딸인걸 알고 저를 방치하고 오래 방황하셨다고 합니다. 저 낳고 바로 일까지 하셨으니 제 위생상태나 영양상태는 엉망이었죠
그냥 그렇게 쭉 방치만 하셨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제가 유치원 들어가고 초등학교 들어갈 때 쯤 되니까 방치한게 미안하셨는지 그 표현을 잘못된 행동으로 하시더라구요. 이번엔 반대로 너무 cctv처럼 저를 감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애정어린 관심이 아니라 뭐 하나 남들 보기에 안좋게 보이는 행동이 있다 싶으면 가차없이 지적하고 수치심을 주는 말을 합니다. 항상 남의 눈을 무척 신경쓰십니다. (참고로 엄마는 대인공포증은 없으십니다 다만 남들 평판은 극도로 신경쓰십니다)
30대인 지금도 제 자취방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내라고 합니다. 청소가 잘 되었는지 확인해야겠다며...남들이 들으면 놀랄 얘긴데 너무 당당하게 요구를 하세요..지금은 직장 다니고 매달 용돈 드리고 하니 좀 누그러진게 이정돕니다
더 욕하기 싫으니 가정사는 그만 하도록 할게요. 초등학교 들어갈때쯤에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성격이 갑자기 바뀌어서 (뭔가에 놀란 경험이 있나본데 전 기억이 안납니다) 급격히 말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엔 저랑 친해지려고 다가오다가도 제가 무서워서 말도 안하고 표정도 얼어있으니 점점 쟤 이상하다고 괴물 쳐다보듯이 하다가 결국 6년 내내 왕따가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은 일찍 시작해서 지금은 경력 10년이 넘었지만 친한 사람은 커녕 사적으로 대화하는 사람 한명 없다보니 어쩔땐 아는게 신입보다 못합니다.
정신과 약도 10년 먹어보고 상담도 받아보았습니다.
그냥 저좀 위로해주세요... 저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쭉 그렇게 살아왔어요. 사람들만 보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고통이 느껴져요. 그동안 대부분 아무하고도 만나지 않고 지내왔어요. 나이들면 괜찮아진다고 하던데 전 언제쯤 맘이 편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