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어디에다가라도 말 하고 싶어져 씁니다.
답답해 미치니깐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이유는 친구들에게도 말하기 부끄러운 고민...
이여서요.
스스로도 너무 병신같아서....
제목 그대로 입니다. 남친이 헌팅술집 다녀왔고 알았고, 근데 용서(?)하고 만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좋아서 판단력이 흐려진건지 뭔지.
사건은 6월 초에 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동네 친구들을 만났는데, (같이 자라서 엄청 친한 친구 무리가 있어요.)
웬일로 아침 7시 까지 논게 아니겠습니까?
화가 났어요.
남자친구는 술을 좋아해요. 정확히는 술 자리. 사람들과 술자리 갖는걸 좋아합니다.
이게 나쁜거라곤 생각 안해요. 친근해서 주위에 따르는 사람들도 많고 장점으로도 봅니다.
적당선만 지키면요.
그런데 취할 때까지 마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저 날은 동네친구들이랑 만나서 아침 7시 까지 마신게 처음이였습니다.
직감적으로 여자가 있었다 생각 했어요.
아니면 시커먼 남자 셋이서 밤 10시 부터 7시 까지 무슨 재미로 놀았을까요.
딱 봐도 사이즈 나오잖아요.
다음날 만나서 울고 불며. 얘기했습니다.
남친은 여자, 당연히 없었다 얘기하구요. 그냥 얘기했다 놀 수 있다. 무슨 여자냐
왜 날 못믿느냐. 내가 확인 시켜 줄까? 라고 까지 말 하던군요.
저는, 나는 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묻지 않겠다. 다만 다시는 이런일 없게 만들어라.
그리고 남친 표정을 보니 뭔가 느낀 것 같더군요. 정말 다시는 이런일 없게 만들겠다.
제가 느끼기에도 진심으로 말 하더라구요.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 후,
또 동네 친구들과 약속이 잡혔습니다. 이번에도 셋.
전 주와는 사람 한명만 달라진 상태.
그런데 이번엔 헤어진지 일주일이 채 안된 친구가 껴있습니다.
그리고 9시에 만나 7시 반에 집에 들어갔더군요?
그리곤 저와 약속이 3시 인데 3시에 일어났습니다.
너무 화났습니다.
만나자마자, 왜 동네 친구들만 만나면 이렇게 늦게 들어가냐 요새,
여자 없었냐, 이렇게 물으며 화냈습니다.
그랬더니 동네친구들 단톡 까지 보여주며 아니라고 여자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남자친구가
" 있지도 않은 일을 증명해야 하는데 어떻게 내가 증명할 수 있겠느냐."
지금 생각해도 너무 소름 돋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순진한 눈으로 저렇게 뻔뻔하게
연애대상 감
저렇게까지 말하니 넘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증거도 없으니.
그렇게 헤어지고 이상했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놀고 있는 동안에도 이상했습니다.
동네 맥주집에서 놀았다고 했는데,
사장님이 임의로 조율해서 늦게 까지 놀 수 있었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친구들이랑 놀면 늘 사진을 찍어보내는데...
맥주집 분위기가 아니였어요.
그리고 저한테 중간 중간 톡으로, 지금 친구 헤어진 얘기 듣고 있어서 조금 더 있을꺼 같아 ㅜㅜ
사장님이 어짜피 손님들 있으니깐 6시까지 연다네?
코인노래방 갔다가 갈 거같아.
이런식으로 열심히 알리바이도 만들더군요.
그런데 너무 이상했어요. 무슨 동네 맥주집이....
그래서 그 맥주집에 전화했습니다.
그랬더니
12시에 문닫고 집갔으며, 나이든 손님들 뿐 이였다고 젊은 친구 없었다고.
떨리는 손으로 톡 했습니다.
아무말이 없더군요.
답장이 왔습니다.
거짓말 했다고.
사실은 헌팅술집 갔다고.
욕하고 난리쳤습니다 혼자.
벌써 한 달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손이 부르르 떨리네요...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일주일이 채 안되었다던 그 애가 가자 해서 갔다고
머리가 멍했습니다.
그리곤 화내며 거짓말 말라 했습니다. 너도 그냥 원해서 간 거라고.
남자친구는 평소에
바람, 헌팅, 클럽 이런거 너무 싫다며 격하게 싫어 하던 사람이였습니다.
자기는 이해 안간다고. ㅋㅋㅋㅋㅋㅋ
거기다, 프사는 제 사진에 핸드폰 케이스도 커플 아....
그리고 그 전 주에 7시 까지 들어갔던날.
친구 여자친구 친구들이랑 놀았답니다.
참...... 우리도 알잖아요.
매일같이 연락하는 동네친구랑 6시간 넘게 술마시며 얘기만 했다라...ㅋㅋㅋ
안믿죠. 그래요 이렇게 여자가 있으면 가능하죠.
그래서 물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시민호프 가서 3시까지 친구들이랑 얘기하다 여자 꼬신 후
근처 룸 술집 가서 놀았답니다. 7시까지. 참 대단하다.
저랑은 막차 끊기기 전에 꼬박 꼬박 들어가는데 말이죠.
그런데 아무일 없었답니다.
그 중 한 명이 번호 물어봤는데 안알려 줬답니다.
그랬겠죠... 프사가 저인데.
그리고 자리도 안섞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중간 중간 테이블 밑으로 폰만지며 저한테 톡 한거라고.
아, 그리고 또 소름 돋는건.....자리 옮기기 전 헌팅 술집에 있을 때도 저한테 톡으로
사랑한다며...
너무 좋다며...
이렇게 톡을 했다는 거에요...
하.....
그렇게, 듣고 충격.
여지껏 헌팅 술집 딱 한 번 갔었대요. 지금 저랑 사귀면서 간 것 까지 하면 두 번 이네요.
그렇게 헌팅 술집 관심 없던 놈이.....
전여친 말 없이 클럽간거에 배신감 느껴 클럽도 혐오하는 인간이 왜
나랑 사귈 때 호기심이 발동해서 간건지.
이런식으로 진지하게 대화전에
저한테 전화로 먼저 헤어지자 하더군요. 제 말대로 해야할 것 같다고.
사실 그 전에 톡으로 헤어지자고 얘기 했었고요.
면목 없다고, 믿음이 깨졌는데 어떻게 연애들 할 수 있겠냐고.
그런데...여기서 제가 잡았어요...
왜냐면.. 너무 좋아해요 그 인간을 제가.
그리고 그 전에 저에게 잘 해주던, 그리고 절 위해 노력해주던.
2주간의 일은 싹 덮고 그냥 새로 시작하고 싶었어요.
거지같은 2주 말고 1년간 봐온 그 모습을 더 믿고싶었어요.
이대로 이별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헤어지면 너무 힘들 것 같았어요.
그렇게 잡아 버렸어요. 참 남의 얘기면 고구마 100개 짜리 짓이네요.
그리고 나서 얘기 했어요
어떤 변명도 하지 말고 다 얘기 하라고 왜갔냐고.
가자고 하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자기가 미쳤나 보다고.
웃기지 말라 했어요 넌 그냥 여자랑 놀고 싶었던 거라고.
맞대요. 차라리 속이 낫더라고요.
그리고 일주전 친구 여친 친구들이랑 논건 갑자기 여자가 껴서 그랬대요.
웃기지 말라 했어요 또
니가 날 신경썼으면 그 자리에서 나왔거나 나한테 얘기 해야 맞는거라고.
그냥 나한테 말 하면 싫어할 거고 못놀게 될까봐 그런거 아니냐고.
맞대요. 이렇게 차라리 솔직히 말 하니 이 인간은 아직 인간 본연의 욕구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남자는 아니구나 싶어지더라고요. 하하
그 외에 거짓말 한거 말하라 했어요.
정말 없답디다.
그리고 이거 모르고 지나갔으며 헌팅술집 또 갈을거냐 물었어요.
헌팅술집 한 번 가보니 딱히 자기 취향은 아니였더라
그래서 딱 헌팅술집은 안갔겠지만
계속 크고 작은 거짓말은 했을거 같다 라더군요.
그랬겠죠, 그 전에도 만만했는데 저거 까지 넘어가면 제가 얼마나 만만하게 보였겠어요.
그런데 정말 앞으론 안할거라고...
참 사람 웃기네요.... 그쵸..?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었어요.
그 번호 거절한 여자든 누구든 잤냐고.
사실 이게 가장 컸어요 전.
절대 아니래요. 확인할 방법도 없어요.
혹시 몰라 일 터지고 카드내역 봤는데 없긴 하더군요.
근데 어찌 아나요 지웠을지...
그렇게 그 이후로 묻기로 결정하고 지내는데...
아직도 불안해요.
그래요 다른 일로 거짓말은 없던거 같아요.
갈 때마다... 장소 옮길 때마다 연락하고 사진보내고 하니깐
스케쥴상, 그리고 사진 찍은 장소가 말이 안되서 들킨거니깐 사실 저것도.
만약 평소에 그렇게 연락 안하던 사람이면 몰랐을 거에요 사실.
그래요 백번 양보해서 지도 새로운 여자랑 술먹고싶을 수 있죠.
나는 호구 병신이라 그런 술자리, 헌팅술집 가자는 제안, 또는 헌팅이나 번호 달라는 사람 거절한 거고.
그래서 정말 잘 하겠다고 했고 지금 정말 잘 하고 있고.
저도 2주간 몹쓸 짓한 남자친구 말고 1년간 열심히 서로를 위했던 그 모습 믿고 묻기로 했는데
힘들어요.
그래요 지금 좋지 않아요 좋은건... 제가 그사람을 좋아하고 있는것 뿐. 만날때 좋고, 톡할때 좋고, 전화할때 좋고... 그리고 밤에 문뜩 문뜩 드는 이런생각에 이렇게 잠을 못자요.
헌팅 술집 한 번 가보니 흥미 없다는 이남자, 저랑 사귀면서 두 번은 안갈까요?
그리고 다신 거짓말 안하겠다는 이 사람 정말 안할까요?
남자 분들 중, 이렇게 여자친구한테 변하겠다고 하고 정말로 변하셨던 분 없나요???
저는 왜 하필 이렇게 절 아프고 힘들게 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된 걸까요....
생각 처럼 쉽게 돌아설 수 없고, 쉽게 정 뗄 수 없는 마음이 밉네요.
정말 그래서 바람이든, 이렇게 헌팅술집을 가든, 거짓말을 했든...
이런 갑작스러운 일에 대해선 더욱 아프네요.
무방비 상태니깐..
나는 이런 일이 있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좋아하는 상태에서 접하게 되니...
충격과 상처만 클 뿐 여전히 좋아하고 사랑하고.
정말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