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있고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 둘 (7세, 6세)을 키우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신용카드가 총 3개 있습니다.
A카드는 제가 개인적으로 쓰고
B카드는 전업주부 와이프가 살림살이로 쓰고
C카드는 제 사업용으로 씁니다.
저는 한달에 개인적으로 약 50~60만원정도 씁니다. 거의 골프와 커피값 정도..
사업용은 거의 직원들 식사비용과 거래처 접대비 등 해서 한달에 많아야 300만원정도 씁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쓰는 카드는 매달 300만원이 넘습니다.
아이들 교육비, 아파트 관리비, 보험, 통신비, 아파트 대출, 차량보험, 심지어 와이프 차량 유류비까지 기타 등등 모든 비용을 제가 다 처리하는데도 300만원이 넘게 나옵니다.
와이프가 명품을 좋아한다거나 사치가 있는건 아닌데 자잘하게 엄청 많이 삽니다.
옷도 중저가하는옷들을 계속 사고 신발도 계속 사고 악세사리도 계속 사고 -_-;;;
산것들은 잘 버리지도 않아서 드레스룸은 이미 들어갈 수 도 없는 창고신세;;
카드 쓸때마다 문자로 계속 날아오는데 솔직히 처음엔 가난하게 자란 와이프에게
사고 싶은거 마음대로 다 사주고 싶었고 하고싶은대로 다 하게 놔두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젠 제 사업도 더이상 확장되지 않고
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돈 좀 아끼면서 생활하자고 했는데
돈 좀 번다고 유세떨지마라.
잔소리하지마라.
지는 골프치고 할거 다하면서 왜 나한테만 지랄이냐
니새끼 먹을거사주고 장난감사주고 한거다
자꾸 스트레스주면 그 스트레스 누구한테 가나 두고봐라
이러면서 대드는데 정말 쥐어박고 싶었어요
저도 한성깔 하는데 진짜 여자한테는 손 안대거든요
어쨌든 돈 좀 번다고 유세떠는게 아니라 아끼고 살자는데 왜 아끼냐고 하는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앞으로 제 빨래는 제가 알아서 하래요 어차피 한달 밀려 빨래했으면서..
밥도 알아서 쳐먹으래요 어차피 잘 안차려줬으면서..
애들 관련 비용 전달한대요 어차피 지금껏 내가 냈는데...
솔직히 어제 와이프 기분 풀어주려고 했는데
와이프도 정신 좀 차려야할것같아서 그냥 따로 잤어요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늘 내가 져주고 양보하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오늘 새벽에 출근하려고 일어났는데
딸아이가 눈비비고 일어나 나오더니
"아빠 어제 저녁 못먹었지?"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응 아빠 살빼려고^^" 라고 했는데
아이가 유치원가방에서 초코파이같은 빵을 하나 건네며 먹으라네요..
" 아니야 괜찮아 아빠는 배 안고파~ ○○이 먹어 ^^ "
그랬더니..
"엄마한테는 내가 먹었다고 할게 아빠 먹어.."
이러는데 진짜 울컥했어요 ㅜㅜ
대체 애들한테 뭐라고 말을 했길래 딸아이가 저런 말을 했는지 후....
니가 번 돈 안쓴다고 와이프가 저한테 집어던진 신용카드..
괜히 아이들한테 피해(?)가 갈까봐..
갖고 출근하려다 제 방 책상에 올려놓고 나왔네요..
진짜 이정도까지 왔으면 이혼이 답인것같은데
부모님과 아이들 생각하면 도저히 이혼을 생각할 수 없네요..
저렇게 말하는 와이프에게 정말 실망했고 정이 싹 사라져버렸어요..
뭔가 조언을 얻으려고 썼던 글이었는데..
그냥 넋두리만 하고 가네요..
비가 조금씩 내려서 날씨는 흐리지만 부디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