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올해 22살 여대생.
글쓴이는 신입생부터 해온 공연 동아리가 있음.
나 신입생 때 복학한 선배가 있었음. 매너 좋고 선배들 잘챙기고, 후배들도 잘 따르고 했는데 여자문제가 복잡한 선배라고 했음. 글쓴이 다른 후배들이랑 똑같았음. 동아리 내 술자리, 공연 뒷풀이 같은거 재밌게 놀고 단톡에서 다같이 재밌게 떠들고 갠톡 거의 안함.(사담은 절대 안했고, 이분이 공연하는 거 잘하셔서 신입생들에게 잘 가르쳐 주셨었음. 그런 이야기만 함.) 예의상 번호 교환은 했었음. 이 선배를 A라고 하겠음.
나 2년동안 동아리 너무 좋아하고 공연 너무 좋아해서 열심히 활동했고, 올해 초 투표를 통해 회장자리에 오르게되었음. 여학생이 회장하는 건 진짜 오랫만이라며 (여학생이 많이 없는 동아리였음) 부회장, 총무, 서기(우리 동아리는 서기가 있음. 그냥 직책이름은 서기인데 공연에 필요한 이것저것 다 챙김. 사실 공연을 하다보면 장소, 기자재, 음향 등등 챙길게 많아 임원진 느낌으로 넷이서 항상 같이 움직임) 이렇게 넷이서 앞으로 진짜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었음.
회장이 되고 나서 동아리에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선배들을 다같이 만났었음. 공연 동아리라 회비와 학교에서 주는 지원금 뿐만 아니라 갓 졸업한 선배들도 회비를 조금씩 모아서 후배들 열심히 하라고 주셨고, 감사하다는 의미를 담아 공연이 있으면 꼭 초대를 했었음. 이때도 공연 뒷풀이였고, 선배들은 모르는 후배들 술자리에 끼이면 부담스러워한다고 따로 다른 술집에 있었고, 나랑 부회장이랑 총무만 인사겸 갔었음.
거기서 A선배를 다시 만남. 실로 오랫만이고(졸업하시고 연락 1도 없으셨음) 그래도 신입생때 잘 챙겨주시고 했어서 예전 이야기 하고 술자리 괜찮게 이어갔음.
그런데 그 술자리에 올해 신입생으로 들어온 언니가 날 보러 가겠다고 해서 다른 동기랑 둘이 찾아왔음. 그래서 뭐 인사하고 여차저차 이야기하고 술자리 마무리했었음.
그때 아무 일 없었고, 1차 2차 졸업생들이랑 학생들 술자리 따로하다가 3차부터 남아있는 사람 적으니 합석해서 소개하고 이런식으로 했고, 취한사람 택시태워보내고 4차 노래방에서 놀다가 다들 알아서 집가거나 외박하거나 잘 정리하고 해산했음.
그러고 한 3주쯤 지났나..
동아리 회의하는 날에 여느때처럼 회의 진행하고 밥 뭐먹을지 정하고 있었음. 똑똑 노크소리가 들리더니 왠 여자 세명이 들어와서 000이 누구냐고 물었음.
날 찾는거였음. 나 아무 생각 없이 총동아리회 사람들인가 싶어 전데요? 했더니. X년.. 이라고 욕하면서 뺨 한대 맞았음. 진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음.
그때 밥 먹을 생각에 신나하던 선배 후배 동기들 다 이게 무슨일이지 하고 여자를 말리고 얘기로 하라하고 누구냐고 묻고... 난리도 아니였음. 나도 솔직히 이게 뭐냐 싶어서.. 그냥 멍했음.
뺨때린 여자가 남의 남자 붙어먹으니 좋냐며 욕을 하면서 길길이 날뛰었는데 그때부터 이상하다 싶었던게 내 남자친구는 소꿉친구기 때문에 다른 지역 사람이었음 (나 대학을 다른 지역으로 왔음) 그래서 내 남자친구 문제면 이 사람이 여기와서 이럴리도 없거니와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가 있을거란 생각을 못했기에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음.
누구냐고 사람 착각한거 같다고 하니까 여자 친구들 합세해서 뭐 저런 X가 다있냐 부끄럽지 않냐 __X... 별말을 다했음. 그리고 그 뺨때린 여자가 A선배 이름을 말하며 A오빠랑 바람핀거 자기가 다 안다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거임.
나 당황+어이 없음.. 나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증거 대봐라고 지금 잘못없는 사람 친거냐고 별 ㅈㄹ을 다했음. 내가 하도 어이없어하고 받아치니까 그쪽에서도 증거 없이 심증만 가지고 왔나봄. 증거를 보여주지는 않음. 자기들이 니 쌍X인거 다 안다고 각오하라고 얼굴 못 들고 다니게 해준다고 하고 그냥 갔음.
그자리에 있던 동아리 내 친한 오빠가 A선배한테 전화해서 형 무슨짓을 한거냐고, 형 여친이 왜 00이한테 ㅈㄹ하냐고 막 따졌음. 그리고 나한테 수화기를 넘겼음. 본인이 학교로 오겠다고 횡설수설하더니 전화를 끊었고 우리 모두 이게 뭐냐 싶은 상태로 그냥 앉아 있었음.
부회장 맡은 친구가 설마...? 하기에 미쳤냐고 했음. 나는 진짜 결백한게 저 뒷풀이 말고 A선배한테 연락한 적도 뭐도 없었음.
A선배가 동아리방에 도착해서 자기가 헤어지자고 했더니 다른 여자 생긴거냐고 했다. 걔가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 내가 예전에 너가 내 후배인데 일 잘하고 똑부러진다고 얘기해서 너로 오해한 것 같다. 공연 일정 알려준다고 카톡온거 보고 내가 너랑 바람나서 헤어진 거로 아는거 같다 이런 식으로 변명을 했음. 나 너무 화나고 그 당일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할 거 같아서 다음에 이야기하자고 하고 먼저 동아리방 나왔음. 그냥 기 다 빨린거 같아서 쉬고 싶었음.
그런데 자취방 가는 길에 신입생 언니한테 전화가 왔음. 다짜고짜 울면서 미안하다고 함. 뭐가 미안하냐고 하니 오늘 A선배 전여친이 우리 동아리 방에 온 걸 알고 있었음. 과제있다고 회의 안온다더니...
그 쌍X 전화로 밝힌 전말은 이러함. 둘이 저 뒷풀이 이후로 A선배가 연락을 하고 데이트 신청을 하고 이래서 둘이 개인적으로 만났다고 함. A선배 그 신입생언니랑 사귀기 위해서 헤어지자고 했음. A선배 바람기? 그런게 좀 있어서 전여친분과 다툼이 많았고, 그래도 그분이 A선배 좋아해서 2년 넘도록 연애 그럭저럭 했나봄. 그러다가 A선배가 내가 신입생이던 당시 단톡에서 나랑 떠드는 거 전여친분한테 몇번 보여줬고 갠톡 했던 것도 알고 있었음. A선배는 나말고도 갠톡하는 여자 후배들 몇 있음. 그리고 뒷풀이 때 1년만에 나랑 만나서 전여친분이랑 이야기 할 때, 00후배 기억나? 내가 얘기 했었지? 걔가 벌써 회장이더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흘렸었음. 그래서 전여친분은 바람 상대가 나라고 착각한거임.
그 신입생언니X는 오히려 자기 번호 이름을 내 이름으로 바꾸라고까지 하며 동조했다고 함.
진심 어이가 없는데 쏘아 붙이기는 기력딸리는 느낌? 미안하다고 수화기 너머로 사과하는데 쌍욕 해주고 볼 가치도 없다고 끊어버림.
둘이 번갈아가면서 연락하고 미안하다하고 난리인데.. 난 진짜 충격받고 정신나가서 한 일주일 학교도 안나갔음. 미움받지 않고 책잡히지 않게 살고 싶었는데 그냥 이런일이 왜 나한테 일어났나 싶고 그랬음.
근데 또 웃긴건, A선배의 전여친 분은 저날 이후 사건의 전말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연락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음. 둘은 예전엔 계속 사과하고 미안하다 하더니 요즘은 아무말도 안함. 연락도 없음.
나 동아리 1학기 끝날때까지 나가지도 않음. 부회장이랑 졸업한 선배들이랑 그 두명 모두 동아리 영구제외시키고 나한테 연락 계속 하는데 솔직히 다시 동아리 나갈 수 있을까 자신도 없음. 다들 보는데서 뺨맞고 하지도 않은 짓 가지고 욕먹어서 그런가... 그냥 너무 짜증남.
그와중에 부회장 나대신 학기 마무리하고, 2학기 공연 대해서 동아리원들이랑 회의하고, 선배들한테 연락 다 돌리고, 총동아리 회의 나가고... 일이란 일은 혼자 다 맡아줘서 너무 고마웠음...ㅠㅠ
앞서 말했듯이 나 너무 공연 좋아함. 그냥 오래오래 하고 싶고 좋게 이끌고 싶고 다같이 노력했는데,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 뺨맞고 하지도 않은 짓 가지고 욕먹고... 나는 결백한데 그러고 나니 나가기도 두렵고... 선배들 동기들 다 연락 매일같이 와서 괜찮냐고 하는데.. 괜찮으면서도 안괜찮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어떻게 해야함?ㅠㅠㅠㅠ 진짜 망할 년놈들 때문에 내 일상이 무너지는게 너무 싫은데.... 그자식들 생각하면 열불나고 미칠거 같음ㅠㅠㅠㅜㅜㅠㅜㅜㅠㅠㅠㅠ
조언좀 해주세요 제발.......ㅠㅠㅠ